|
예수수난 동영상 감상 (사순시기에 Taize Song과 함께 기도하며 묵상합시다)
Jesus remember me
http://www.youtube.com/watch?v=uzTo-8pusSQ&tracker=False
가사내용 - Jesus remember me,When you come-in to your Kingdom.계속 반복합니다.
이 가사는 십자가상 오른쪽 강도가 마지막으로 예수님께 드린 말 "예수님 왕이되어 오실때 저를 꼭 기억하여 주십시오" 루가23:42
http://www.youtube.com/watch?v=YLbWEtM2xKI&feature=player_embedded
Kirie Eleison (예수수난영화)
http://www.youtube.com/watch?v=L1lz7JAXe54
오후3시에 바치는 자비의 기도 동영상 묵상하며 같이 기도합시다.
http://www.youtube.com/watch?v=UgoAPCW20QE&tracker=False
|
|
|
“하느님은 너희를 위해 불행이 아니라 평화의 미래를 마련하신다. 하느님은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고자 하신다.” 1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이 평화로운 미래를, 폭력의 위협에서 해방된 인류를 열망합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에 사로잡혀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세계 곳곳에는 또한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이 젊은이들은 우울의 나락에 빠지지 않습니다. 그들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수동적인 존재로 창조하지 않으셨다는 것을 압니다. 그들에게 삶은 운명의 장난에 달린 것이 아닙니다. 회의와 절망이야말로 인간을 마비시킨다는 사실을 이 젊은이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또한 불행이 아니라 평화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혼신의 힘을 기울입니다. 이들은 이미 자신의 삶을 통해 스스로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큰 빛을 그들 주위에 비추어 주고 있습니다. 위기와 갈등의 상황에서 평화와 신뢰를 간직하고 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시련과 실패가 어깨를 짓누를 때에도 인내하며 계속 나아갑니다.2
별빛이 총총한 여름날 밤, 떼제에서 우리는 열린 창 너머로 젊은이들의 소리를 듣습니다. 우리는 그토록 많은 젊은이들이 떼제에 온다는 사실에 언제나 경탄합니다. 이 젊은이들은 뭔가를 찾으며 기도합니다. 평화와 신뢰를 향한 그들의 열망은 이 별들처럼 어둔 밤을 비추는 수많은 작은 빛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많은 사람들이 ‘도대체 신앙이 무엇인가?’ 라고 자문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신앙은 하느님께 대한 지극히 소박한 신뢰이며, 우리가 살아가면서 거듭 되찾아야 할 소중한 신뢰의 활력입니다. 우리 안에 이런 저런 회의가 생길 수 있지만 결코 걱정할 바가 아닙니다. 우리는 무엇보다 우리 마음 속에서 속삭이시는 그리스도의 음성을 듣고자 합니다. “주저하고 있느냐? 걱정하지 말라. 성령께서 언제나 너와 함께 계신다.”3 어떤 이들은 회의에 사로잡혔던 마음 속에도 하느님의 사랑이 피어날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4
복음서에서 그리스도의 첫 말씀 가운데 하나는 “마음이 소박한 사람은 행복하다!”5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단순함을 향해, 마음과 삶의 소박함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단순 소박한 마음을 지닌 사람은 매 순간을 충실히 살아가려 하고 매일을 하느님의 날로 맞이합니다. 단순 소박한 정신은 평온한 기쁨과 경쾌함에서 드러나지 않습니까? 단순 소박한 마음을 지닌 사람은 혼자서 신앙을 다 이해했다고 자만하지 않습니다. 그는 ‘내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은 다른 사람들이 더 잘 깨닫고 내가 길을 계속 가도록 도와준다’6 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삶을 단순 소박하게 할 때, 질병과 가난, 굶주림이 있는 곳에서 가장 궁핍한 사람들과 나누며 그들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게 됩니다.7
우리 개인의 기도 역시 단순합니다. 기도하기 위해서 많은 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까?8 아닙니다. 때로는 더듬거리는 몇 마디만으로도 우리의 근심과 우리의 희망 그 모두를 하느님께 맡겨드릴 수 있습니다. 성령께 우리를 온전히 내어드림으로써 우리는 근심을 떨치고 신뢰로 나아가는 길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분께 이렇게 말씀 드립니다.
“성령이여,
매 순간 당신을 향해 돌아설 수 있게 해 주소서.
당신이 우리 안에 사신다는 것을
당신이 우리 안에서 기도하시며, 우리 안에서 사랑하신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자주 잊어 버립니다.
우리 안에 계시는 당신의 현존은 신뢰이며
끊임없는 용서입니다.”
그렇습니다. 성령은 우리 안에 작은 불꽃을 지피십니다. 비록 아주 작다 해도 이 빛은 우리 마음 속에 하느님을 향한 갈망을 일깨웁니다. 하느님을 향한 소박한 갈망이 바로 기도입니다. 기도는 세상의 여러 문제에서 동떨어진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기도하는 것보다 더 책임감 있는 행동은 없어서, 아주 단순하고 소박한 기도를 생활화할수록 우리는 더욱 더 사랑과 실천의 길로 인도됩니다.
복음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단순 소박함을 어디서 발견할 수 있습니까? 그리스도의 말씀이 우리를 비추어줍니다. 언젠가 그분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어린이들이 내게 오도록 두어라. 하느님 나라는 이 어린이와 같은 사람들에게 주어졌다.”9 어린이들이 신뢰를 통해 얼마나 많은 것을 전해 주는지 어떻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10 그래서 우리는 하느님께 이렇게 청하고 싶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느님, 우리를 겸손한 사람으로 만들어주십시오. 기도 생활에서 인간 관계에서 또 손님을 맞이하는 데 있어 아주 단순 소박할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그리스도 예수께서는 그 누구도 단죄하기 위해 세상에 오신 것이 아니라 인간들에게 친교의 길을 열어주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2천년 전부터 그리스도는 성령을 통해 현존해 계시며11그분의 신비로운 현존은 친교의 공동체12 안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납니다. 이 공동체는 서로 분열되지 않고 함께 나아가도록 부르심을 받은 여성과 남성, 젊은이들을 하나로 불러 모읍니다.13
지난 역사를 돌이켜 보면 그리스도인들은 수많은 동요를 겪었고, 똑같은 사랑의 하느님을 말하는 사람들 사이에 분열이 생겨났습니다. 일치와 친교를 다시 이룩하는 것은 시급한 과제이며 이 일을 세상 끝날까지 언제까지고 미루어 둘 수 없습니다.14 우리는 그리스도인들이 일치와 친교의 정신으로 깨어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까?15 더 이상 지체하지 않고 자신들이 사는 곳에서 아주 겸손하게 아주 소박하게 이미 일치와 친교 안에서 생활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있습니다.16 그들은 자신들의 삶을 통하여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현존을 보여주려 합니다. 교회는 교회 자신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위해, 세상에 평화의 누룩을 집어넣기 위해 있다는 것을 그들은 압니다. ‘일치’와 ‘친교’는 교회의 가장 아름다운 이름 가운데 하나입니다. 교회 안에는 서로에 대한 냉엄함이 아니라 오직 맑고 선한 마음, 자비심만이 있어야 하며, 그럴 때 거룩함(聖性)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복음서에서 우리는 하느님이 두려움이나 걱정을 주시는 분이 아니라 오직 우리를 사랑하실 따름이라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은 당신 성령을 통하여 우리 마음을 변모시키려 오십니다. 그리고 아주 소박한 기도 안에서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란 것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서 하느님과의 친교를 북돋아 주십니다. 지금 한 순간만이 아니라 영원히 끝나지 않는 삶에 이르기까지.
테제
공동체
사진
화보
기도중 루마니아여성이 휘두른 칼에 절명
가톨릭·개신교 모두 받아들인 화해 전도사
한국에도 1979년부터 수사 파견해 활동중
로제 수사는 2005년 8월 17일 이날 저녁 8시45분께(현지시각) 테제공동체 본원인 프랑스 동부 부르고뉴 지방 테제의 ‘화해의 교회’에서 2500명의 젊은이들과 기도회 도중 불쑥 튀어나온 한 루마니아 여성(36)이 휘두른 흉기에 목을 두 차례 찔린 뒤 15분 만에 숨을 거뒀다고 <에이피통신> 등이 보도했다. 범인은 현장에서 신도들에게 붙잡혔다.
이 여성은 경찰에서 지난 수개월 동안 로저 수사를 접촉하려고 애써왔다면서 수사의 관심을 끌려고 했을 뿐 죽이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범인이 살던 루마니아 북동부 야시의 가톨릭 교구 대변인 코르넬 카다르 신부는 “그는 가톨릭신자이며, 정신질환으로 몇 년 간 앓아왔다”고 말했지만, 프랑스 검찰은 정신질환을 앓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올 여름 내내 공동체에 들락거렸던 그는 사건 하루 전 인근에서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구입한 것으로 밝혀져, 프랑스에서 가장 무거운 죄인 ‘암살’에 해당할 수도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로제 수사의 청천벽력 같은 참변 소식이 알려지자 테제 공동체 안팎의 사람들이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매우 슬프고 끔찍한 소식”이라며 애도를 표시했다. 교황은 이날 마침 로제 수사에게서 ‘감동적이고 정겨운’ 편지를 받았었다. 로완 윌리엄 영국국교회 대주교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충격”이라고 말했다.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로제 수사를 “존중과 관용의 가치를 지닌 가장 훌륭한 성직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애도했다. 로제 수사의 후계자로 지정된 알루아(51) 수사는 독일 쾰른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청년대회’ 도중 급히 공동체로 귀환했다.
로제 수사는 스위스에서 개신교 목사 집안에서 태어나 가톨릭 가정에서 하숙하며 교파를 넘어서는 생각을 자연스레 키워갔다. 2차 대전이 한창인 1940년 25살의 신학생이던 로제가 작은 농촌마을인 테제에 정착해 나치를 피해온 유대인들을 숨겨 준 것에서 오늘날의 테제 공동체가 시작됐다.
이후 로제 수사는 이곳에서 평생 기독교 종파간 화해를 위해 평생을 헌신했다. 테제 공동체는 개신교와 가톨릭 등 여러 계파의 기독교인들로 이뤄져 있다. 현재 전 세계 30여개 나라에서 온 100여명의 수사들이 있다. 이곳은 어떤 기부금도 받지 않고, 일원들이 일해서 번 돈으로만 생활한다. 하루 평균 전 세계에서 온 5천여 명의 젊은이들이 이곳 ‘화해의 교회’를 찾아 화해와 용서라는 공동체 정신을 체험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지난 1979년부터 김수환 추기경의 초청으로 수사가 파견돼 활동하고 있다. 로제 수사는 테레사 수녀가 받았던 템플턴상을 1974년 수상했고, 1998년 유네스코 평화교육상을 받았다.
테제 공동체 로제 수사 장례식
장례식에는 바티칸의 기독교 교회 통합 책임자인 발터 카스퍼 추기경과 프랑스, 볼리비아, 인도, 미국 등의 고위 성직자, 러시아 정교회 모스크바 교구와 영국 성공회 캔터베리 교구측 대표, 호르스트 쾰러 독일 대통령,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내무장관 등 1만여명이 참석하였다.
테제 공동체 대변인 에밀 수사는 카스퍼 추기경이 장례식을 주도하였고, 고인은 테제 공동체 묘역에 안장되었다.
|
고 김수환 추기경은 1972년 프랑스의 테제 공동체를 방문했다. 추기경 임명 3년 뒤였다. 테제 공동체는 1940년 프랑스 가톨릭의 로제 수사가 프랑스 중동부 테제 마을에 설립한 국제 수도회다. 가톨릭과 장로ㆍ루터교, 성공회 등이 함께 하는 기독교 초 교파 모임이다. 테제는 2차 대전 당시 유대인을 보호했고 전후에는 포로로 잡힌 독일군을 초청해 함께 음식을 나눴다. 또 세계 곳곳의 빈민과 환자를 돕는 등 사랑과 정의를 실천하는데 앞장서왔다. 때문에 이 곳에는 해마다 종교에 관계 없이 수십만명의 젊은이들이 모여 수도를 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86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테제에 들러 “테제를 지나는 것은 샘터를 지나는 것과 같다”고 말하기도 했으며 이후에도 교파를 초월해 많은 종교 지도자들이 이 곳을 찾았다.
김 추기경과 로제 수사는 72년 첫 인연을 맺은 뒤 평생 우정을 이어갔다고 테제 공동체측은 전했다. 사진은 추기경이 77년 홍콩을 방문했을 당시 로제 수사를 만났을 때의 모습이다. 추기경은 당시 아시아 주교회의 연합회 일로 홍콩을 찾았고 로제 수사는 홍콩의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빈민촌에 살고 있었다. 이 소식을 들은 추기경은 로제 수사를 만나기 위해 통통배를 타고 주민들에게 여러차례 물어 로제 수사를 찾아나선 끝에 로제 수사가 테제 수사들과 함께 기거하는 수상 움막집을 찾았다. 사진에 나오는 통통배와 움막집 등이 바로 당시 테제 수사들의 생활 현장이다.
이 자리에서 추기경은 로제 수사로부터 홍콩 빈민을 돕는 테제의 사랑 실천을 듣고 즉석에서 한국에도 테제 수사들을 파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로제 수사는 흔쾌히 수락해 79년부터 서울에 테제수사들을 파견했다.
로제 수사도 평소 추기경에 대한 우정을 소중히 간직해왔다는게 테제 공동체의 전언이다. 그는 2001년 로마에서 테제 수사들이 기거하는 아파트에 추기경을 초대하기도 했다.
프랑스 테제 공동체 관계자는 “김수환 추기경은 테제 공동체 수사들이 장기수와 사형수, 에이즈 환자 등 소외 계층을 위한 사목에 노력하는 것을 높게 평가하고 매우 좋아하셨다”고 말했다.
프랑스 테제 공동체의 원장 알로이스 수사는 17일 정진석 추기경과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에게 조문을 보내 김 수환 추기경을 애도했다. 알로이스 원장은 “테제 공동체의 오랜 친구였던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면서 “다른 사람들을 위해 온전히 보낸 김수환 추기경의 삶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로제 수사와 추기경의 사진은 당시 독일작가가 찍은 것으로 프랑스 테제 공동체측이 평생동안 사랑을 실천하는데 앞장 서 온 김수환 추기경과 로제 수사의 우정을 독자에게 전하고 싶다며 보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