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찌는 벚나무의 열매이다.
앵두는 앵두나무이 열매이다.
감은 감나무의 열매이다.
그렇다면 "벚나무"는 "버찌나무"라고 해야 옳지 않을가? 아니면 "버찌"를 "벚"이라고 하든가 말이다.
"벚"이란 무엇일까?
"벋>벚>벗"으로 다 같은 말이 아닌가?
아마도 "동무/친우/친구"로 통할 수 있는 모양이다.
어쨌든 벚나무니, 앵두나무를 영어로는 뭐라는가?
"Cherry-tree"란다.
그럼 "버찌"니, "앵두"는 영어로 뭐랄까?
"Cherry"이다.
그럼 "버찌=앵두=Cherry"가 된다.
이런 이상한 일이 어디 있는가?
벚나무는 낙엽교목이고, 앵두나무는 낙엽관목이다.
교목과 관목은 두 말할 것 없이 엄청난 차이가 있다. 물론 같은 "벚나무과"라고는 하지만, 벚나무는 키가 10m에 이르고, 앵두나무는 채
3m도 되지 못한다.
버찌는 버찌이고, 앵두는 앵두이다. 단지 Cherry는 그네들이 그렇게 불러줄 다름이다. 엄연히 조선말에는 서로 다르다.
앵두에도 도 다른 것이 있는데 그것은 "물-앵두"이다. 이것은 영어로 "Fruit of huneysuckle"이다. 이것은 뭔가 다르다는
것이다.
버찌와 앵두의 구분을 영어로써는 할 수 없지만, 라틴어로서는 가능하다.
벚나무 : prunus jamasakura 또는 serrulata
앵두나무: prunus tomentosa
이와 비슷한 력사 용어가 있다.
漢을 영어로 Han이라 한다.
韓을 영어로 Han이라 한다.
결국 "漢=韓=Han"이 된다.
물론 사성으로 구분하면 漢은 4성이고, 韓은 3성이다. 그 소리는 다르지만 글로써는 같게 표현된다.
여기에 력사의 사실 인식에 오류는 개입되지 않을 수 있을까?
역사에서 漢의 시기와 韓의 시기는 매우 비슷하다.
뭔가 석연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