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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2 알파인 익스트림팀 원문보기 글쓴이: 민준영
4월 8일 울릉도 도동항으로 들어가는 배 창밖으로 울릉도의 절경들이 눈에 들어 온다.
K2 스판틱 원정대의 마지막 실전 훈련 대상지로 정해진 곳이 울릉도 송곳봉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다는 벽, 430m 높이의 대암벽이다.
원정대의 훈련은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서로의 성격, 등반에 대한 관점, 문제를 풀어가는 방법등을 서로에게 보이고 또 관찰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지난 겨울부터 진행한 훈련들은 기술적인 부분 보다는 서로를 이해 할 수 있도록 약간의 등반과 많은 대화가 오고가는 술자리를 통해 서로가 익숙해 지는 훈련들이었다.
하지만 이번 등반은 좀 다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송곳봉은 아직 많은 팀들이 등반 하지 않은 살아있는 바위다. 부스러지기 쉬운 암질, 불확실한 등반루트, 여기저기 산재한 낙석들이 실제 등반에서와 같은 등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우리는 이번 등반에서 이 벽을 새로운 루트로 올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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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8일 묵호를 거쳐 울릉도 도동항에 도착 했다. 10년 전 성인봉을 오르기 위해 한 번 울릉도를 다녀 간 적이 있지만 기묘하게 형성되어 있는 해안선의 절벽들이 이번에 다른 의미로 보인다.
잔잔한 파도 덕분에 2시간 20분만에 도동항에 도착 했다. 멀미를 걱정하던 대원들도 아무 이상 없이 좋은 컨디션이다.
서울에서 미리 연락이 되어 마중 나온 울릉산악회 최희찬씨의 도움으로 도동항에 도착해 식사를 하고 바로 섬 반대쪽의 송곳봉으로 이동 했다.
사진으로만 봤던 벽을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거대하다. 거벽을 바라보는 느낌...참 오랫만이다.
큰벽을 앞에두고 있을때의 긴장감은 참 절묘하게 여러가지 느낌을 내포하고 있다.
어려움에 대한 도전의 욕구를 자극하기도 하고 불확실한 상황들에 대한 두려움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등반을 시작하기 까지의 막연한 두려움과 긴장이 등반을 하면서 느끼는 기분 좋은 스트레스중에 하나인것만은 분명하다.
송곳봉 북면이 보이는 바닷가 작은 부두에서 텐트를 치고 장비를 정리 하는 동안, 벽의 등반 라인을 살피고 머리속으로 선을 그리면서 이 기분좋은 긴장은 계속해서 우리를 지배하고 있다.
내 능력이 이 벽에서 어느정도로 작용할까? 도저히 넘어설 수 없을 정도의 구간을 만나게 된다면 내가 어떻게 반응할 수 있을까? 낙석의 위험은 어떨까? 관찰이 어려운 구간은 무슨 어려움이 숨어있을까?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모든것은 막연함 일 뿐이고 실제는 벽에 내가 들어 가는 순간 구체적이 된다는 것을 그동안의 등반을 통해 경험해 왔다.
긴장은 그저 즐기기만 하면 된다. 고통은 벽에서 내가 이겨내면서 내것이 될것이다.
우리의 계획은 첫날 2피치까지 등반을 하고 다음날 정상 직전에 비박, 그리고 3일째 정상에 오르는 계획이다.
해안 부두에 텐트를 치고 등반 장비를 정리 하니 벌써 3시가 넘었다.
캠프에서 멀지 않은 도로변 낙석방지 휀스를 따라 밀림을 헤치며 오르듯 자연 그대로의 너덜 사면을 따라 벽으로 접근 했다.
30분 정도의 어프로치 후 만난 하단벽은 아래에서 본 것 보다 거대하다.
하단 중앙벽은 4피치 정도의 인공등반으로 올라야 할 정도로 크다.
우리는 북벽 왼쪽을 따라 이동하면서 등반선을 찾았다. 벽 왼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에서 등반을 시작 할 등반선을 결정하고 일부 대원들은 촬영을 위해 우회로를 따라 오르기로 한다. 그리고 내가 첫번째 피치 등반을 하기로 한다.
큰 나무가 있는 지점에서 80m 정도의 벽을 오르는 등반 선이다.
바위 자체는 단단하지만 크랙이 수직으로 발달해 있지 않다. 일부 구간은 자유등반이 가능해 보이기도 하지만 바위 이끼와 벽을따라 흐르는 물 때문에 발디딤이 상당히 미끄러워 보인다. 다양한 방향으로 산재한 크랙들을 이용해 올라야 할 것 같다.
4시 30분 등반을 시작했다.
등반을 위해 캠 2조, 너트 1조, 마이크로 너트 2조, 하켄약간을 준비했다.
다양한 싸이즈의 캠들이 사용 된다. 하지만 장비가 많지 않기 때문에 중간중간 장비를 다시 거두어 등반 해야 한다. 그래야만 상단에서 장비가 부족하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 벽 처럼 장비를 설치 할 수 있는 공간이 산재해 있는 경우는 이렇게 해야만 로프의 흐름이 원활해 질 수 있다.
하켄을 사용하는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클린 장비가 사용되지 않는 곳은 자유등반을 병행하며 등반 해야했다.
크랙은 대체로 확실하게 장비 설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화강암의 석영 입자가 없는 미세한 입자들로 구성된 바위여서 마찰이 화강암 처럼 충분 하지 않다. 방향이 틀어지거나 큰 충격을 주게되면 화강암에 비해 장비가 터질 가능성이 많다는 이야기다.
더구나 새로운 등반 라인이기 때문에 바위를 섬세하게 살펴야 한다. 덧장바위가 아닌지? 들떠있는 바위는 아닌지? 깨지기쉽지는 않은지 세세하게 관찰 해야만 한다. 덩어리가 크더라도 불안정하게 엊혀있는 바위라면 큰 낙석을 유발 할 수 있고 아래있는 확보자는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등반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오랫만에 사용 하는 더블레더 때문에 불편하긴 했지만 씽글레더를 사용 하는 방식으로 올랐다.
싱글레더의 여러가지 장점중에 이 루트처럼 자유등반을 많이 섞어야 하는 경우는 더블레더의 사용은 상당한 불편을 준다. 인공, 자유등반의 전환을 많이 불편하게 하기 때문이다. 결국 둘째 날 팔봉이가 아끼던 더블레더를 잘라 싱글레더로 만들어 버렸다...
1시간 30분 후 작은 오버행 턱을 넘어 1피치를 종료했다. 종료지점엔 캐머롯 0.75호를 설치하고 주변에 불안하게 여러개의 캠을 직,병렬로 연결해 확보지점을 설치 했다.
앵커를 만들고 내려오니 벌서 6시 30분이다.
서서히 어두워 지기 시작했기 때문에 서둘러 하산을 하고 캠프로 돌아왔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피곤에 지쳐 난 일찍 잠자리에 들었지만 밖엔 즐거운 대화가 꽤 오랫동안 오고 간다.
4월 9일 아침 7시에 눈을 떴다.
오늘은 벽 상단부까지 진행하고 비박을 해야 한다.
서둘러 등반을 해야하지만 많은 인원이 함께 움직여야 했기 때문에 식사를 마치고 벽으로 이동한 시간이 10시가 넘어 버렸다.
나와 서정환 대원은 어제에 이어 2피치 등반을 마치기로 하고 나머지 대원들은 우회로를 따라 3,4피치 등반선을 이어가기로 했다.
북벽의 왼쪽 사면을 따라 5.5급 정도의 쉬운 우회 등반선이 있어 그나마 전체적인 일정을 조절하기 수월하다.
내가 먼저 1피치 종료지점으로 오르고 정환이가 1피치의 장비를 회수해 올랐다. 11시 20분 2피치 등반을 시작했다.
2피치 시작점은 1피치보다 좀 더 복잡하게 크랙이 형성되어 있다. 이리저리 등반선을 이어나가기 위해 트레버스 하면서 올랐다.
장비를 회수하면서 올랐기 때문에 로프가 많이 꺽이지는 않았지만 등반은 지그재그로 이어 나가야만 했다. 그 때문에 추락에 대한 부담감을 앉고 등반해야만 했다. 20m 정도 오르고 쉬운 사면을 따라 올라 등반 로프를 고정 했다. 하단 20m 는 C2급의 등반을 해야하고 5.10a의 자유등반을 섞어야 한다. 그리고 나머지 15m 는 쉬운 사면을 올르면 등반을 마칠 수 있다. 총 35m를 등반 하는데 1시간이 걸린다.
이어 정환이가 회수를 마치는 사이 앞선 등반조가 4피치 등반을 마쳐 두고 기다린다.
3피치는 20m 의 걸어가는 구간이다.
4피치는 팔봉이가 선등으로 올랐다. 자유등반으로 오를 수 있는 양호한 홀드가 있고 약간의 레이백 크랙이있다.
주마로 후등으로 오르면서 보니 여기저기 초크 자국들이 있어 고생하며 오른 흔적이 보인다.
4피치 종료점에 오르니 팔봉이는 등반을 시작 했고 형일이형이 확보중이다. 4피치에는 다른 팀들의 등반 흔적이 보인다고 형일형이 말한다.
새 루트를 만들어 오르려는 생각이었는데 순간 실망스럽다. 하지만 등반을 계속 이어나가야 할 뿐이다.
자유등반으로 5피치 등반을 시작한 팔봉이의 움직임이 없다. 어려운 구간을 만나 한참을 실갱이하다 결국 인공등반으로 오르기로 했다.
4피치 에서 5m 정도 올라 작은 테라스에서 팔봉이와 교대를 하고 뒷부분을 이어 등반을 시작 한다.
캠프에서 관찰한 등반선과 다르게 우리는 넓은 직벽 오른쪽으로 접어들었다.
크랙은 수직으로 잘 발달되어 있다. 크랙에는 오래되지 않은 하켄 하나가 하단부에 박혀 있고 상단부에서는 아주 낡은 하켄이 하나 보인다. 등반종료점 나무에는 하강을 했는지 아주 낡은 런너가 썩을대로 썩어 걸려 있다. 누군가 등반을 하다 하강을 한 흔적이다. 1시간 정도 등반하여 2시 50분 등반을 종료하고 휴식을 취했다. 자유등반이 가능 할 수는 있지만 어렵게 해야만 할 것 같은 구간이다.
6피치는 크랙을 따라 더 오른 후 왼쪽으로 접어들어 등반을 이어갔다. 오른쪽으로 크랙이 이어지기는 하지만 정상부로 이어지는 사면으로 접근하기 위해 왼편으로 방향을 잡았다. 가로크랙들을 이용해 등반을 마치고 60도 정도의 사면에 큰 나무에 피치를 마쳤다. 55m의 거리를 1시간 30분정도 소요한 것 같다. 시계를 보니 4시 26분이다.
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바닷가 물빛이 아름다움을 더해간다. 마을에 비치는 송곳봉의 산 그림자는 봉우리 모양대로 뾰족하게 드리워져 있다. 구름 한점 없이 맑은 날씨에 바람도 거의 없다.
피치를 마치고 후등자가 오를 때 까지의 여유는 달콤하기만 하다.
인원이 많은데도 등반은 수월하게 이어진다. 이대로라면 정상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태에서 비박을 할 수 있을것 같다.
잡목지대까지 접어들어야만 비박지를 찾을 수 있을것 같아 조급하던 마음이 조금은 여유가 생긴다.
7피치 등반을 시작했다. 잡목이 있는 사면을 올라 직벽구간을 10m 정도 올라야 한다. 인공등반과 자유등반 모두 여의치 않다. 크랙에 차있는 흙을 파내며 조금씩 진행해 왼쪽으로 이어지는 1Cm 폭의 미세한 크랙으로 등반 라인을 잡았다.
하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작은 캠들은 언밸런스 캠들이어서 이렇게 저렇게 이용을 하려 해도 쉽지 않다.
몇 동작 진행 후 너트를 꺼내어 설치하고 일어서는데 몸이 꺼진다. 5m 정도 추락했지만 다행히 오버행이어서 다친 곳은 없다.
추락은 등반가에게 항상 따라다니는 그림자다. 등반을 하는 동안 추락할 수 있는 여지는 늘 있는것이고 완벽하게 피해가기도 불가능 하다. 하지만 추락을 회피할 수록 추락이 두려워지고 심리적인 위축을 주기도 하고 반대로 잦은 추락을 하다보면 과감해 지기도 하는 묘한 관계가 있다. 나도 오랫만에 자연벽에서의 추락을 했다. 하지만 맘은 편안하다. 예전과 다른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는 어떤 변화가 내게 있는듯 하다.
추락한 지점에 다시 올라 등반을 이어갔다. 입자가 고와 너트를 제대로 물어주지 못한것 같다. 너트와함께 캠도 하나 같이 빠졌으니 더욱 정신을 바짝 차리게 된다.
다행히 더이상의 추락 없이 피치를 마무리 했다. 6시20분이다.
서서히 어두워지기 시작하는데 10m 정도 위에 비박 할 수 있는 공간이 보인다.
줄을 당겨 고정한 후 남은 로프로 혼자 올라 비박지에 줄을 고정했다.
이어 정환이와 팔봉이가 오르고 날이 어두워져서야 나머지 대원들이 도착 한다.
그사이 팔봉이는 렌턴을 켜고 다른 비박지가 있는지 확인 할 겸 8피치 등반을 이어갔고 나머지 대원이 다 올라온 후에야 다시 내려왔다.
윗쪽에도 좋은 곳은 없다고 한다.
컵라면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흙을 파내 엉덩이를 걸칠 장소만 겨우 만들었다. 그나마 정환이만 잡목에 레더를 걸어 발을 얹어놓고 누울 공간을 만들었을 뿐이고 나머지 대원들은 모두 앉아서 밤은 새워야 할 정도로 비좁은 비박지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춥지 않다는것...
짧지 않은 밤이다. 흘러내리는 몸 때문에 10번은 더 깬것 같다.
비박지 바로 아래 강래아작가의 비박터는 꺽새라는 새의 보금자리 앞이다. 부화한지 얼마 않된 새끼와 어미는 뻔히 눈앞에 보이는데도 둥지를 지키고 있고 어미인지 에비인지 하는 새는 밤 새 주위를 배회하며 울어댄다. 밤새 새들의 짖어대는 소리에 모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뒤척이기만 한다.
아침식사는 생략하고 9일 팔봉이가 고정한 줄을 따라 8피치 주마링을 하고 나머지 구간을 등반했다.
8,9피치는 잡목지대와 작은 바위벽을 올라야 한다. 무성한 잡목은 진행을 더디게 했고 얇게 덮힌 흙과 풀을 불안하게 잡으며 등반해야 했다.
8피치는 45m , 9피치는 65m 의 등반거리를 보였다.
9피치 종료지점에서 로프가 부족 해 레더를 이어 나무에 고정 하고 보니 정상이 멀지 않은것 같다.
어렵게 올라온 정환이의 로프를 받아 다시 등반을 이어간다. 3m 정도의 부실한 바위를 넘으니 20m 정도 이어지는 정상 능선이 있고 정상이 저만치 보인다.
정상능선에 서니 반대편 마을과 노인봉이라는 바위가 보이고 사방의 조망이 한꺼번에 들어온다. 아침 8시 40분이다.
여름처럼 강렬한 햇살이 내리쬔다. 3일간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 덕분에 수월하게 정상에 선 듯 하다.
정상에는 뫼우리산악회에서 남겨놓은 회기도 보인다.
울릉도의 아름다운 해안과 쪽빛 바다, 맑은 하늘, 그림같은 마을의 풍경.... 너무나도 평화롭다.
전투를 하듯 오른 정상은 이렇게 아름답고 평화롭다.
등반의 맛이다.
60m 4치를 북동벽을 따라 내려왔다. 생각보다는 로프가 걸리지 않아 다행이지만 낙석이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2시 하산을 마칠 수 있었다.
등반 후 캠프에서 마시는 시원한 맥주 한 잔, 꿀맞같은 라면, 바다에서 바로잡은 소라, 홀가분함....
오래도록 기억될 송곳봉 등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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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곳봉 등반 보고
1. 일시 : 2009영 4월 8~10일
-. 4월 8일 1피치 등반후 캠프복귀
-. 4월 9일 7피치 등반 후 비박
-. 4월 10일 정상 등정후 하산
2. 등반대원 : K2 스판틱 원정대 (김형일 대장, 임일진대원, 민준영대원, 김팔봉 대원, 서정환대원)
월간 산 (강래아작가, 유경호), 찰열팀 (강명진PD)
총 8명중 7명 등반
3. 등반 대상지 : 울릉도 송곳봉(430m) 북벽
4. 등반 루트 : 북벽 신루트 (총 10피치 중 8피치 신루트 개척)
-. 1피치 (C2 5.9 45m) : 불규칙한 크랙을 이용한 인공등반과 자유등반 병행 해야 함.
북벽 하단 왼쫏바위의 큰 나무가 있는 지점에서 시작, 오버행 턱 넘어 바위에서 종료.
-. 2피치 (C2 5.10a 35m) : 크랙이 산재해있어 좌 우로 자유등반을 이용한 트레버스와 인공등반을 병행해야 함.
바위가 많이 부실해 바위 상태를 세세히 살펴야 함.
20m 직벽 등반 후 15m는 완만한 사면을 자유등반 함.
-. 3피치 (3급 20m ) : 걸어가는 구간
-. 4피치 (C1 5.10a) : 양호한 홀드를 이용해 오른 후 10Cm 정도되는 크랙 자유등반.
큰 향나무가 있는 종료지점엔 3~4명이 앉아있을 겅간이 있음.
2007년 뫼우리산악회에서 등반한 흔적이 보임.
-. 5피치 (C1 5.7 45m) : 양호한 크랙이 직선으로 발달해 있음.
2007년 등반 흔적으로 하켄이 하단에 하나 있고 상단엔 아주 낡은 하켄이 있음.
종료지점에 큰 향나무에는 낡은 슬링이 있어 누군가 하강한 흔적이 있음.
-. 6피치 (C2 5.9 55m) : 양호한 수직크랙을 다라오르다 왼쪽 사면쪽으로 방향을 틀어야 함.
종료지점을 나무가 있고 흙이 덮혀있는 사면으로 종료지점 접근 시 부실한 가로크랙과
바위를 지나야 함.
-. 7피치 (C2 5.6 50m) : 20m 쉬운 사면을 올라 왼쪽 오버행 바위쪽으로 방향을 전환해야함.
폭 1Cm 의 크랙을 따라 오르다 가로크랙들을 이용해 오름. 크랙 사이에 작은 나무가지들이
있어 장비설치를 불편하게 함.
나무에 종료 후 10m 정도 사면을 오르면 비박 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이 있음.
-. 8피치 ( 5급 50m ) : 비박지 위로 잡목과 작은 바위지대를 헤치며 오름.
바위 등반이라기보다는 부실한 잡목과풀을 이용해야만 오를 수 있는 지대.
-. 9피치 (5급 65m) : 8피치와 같은 등반임. 로프가 짧아 레더를 연장해 피치 종료.
-. 10피치 (5.7 40m ) ; 정상으로 이어지는 피치.
사면으로 오르다 3m 정도 되는 바위턱을 자유등반으로 오르면 정상 너덜 능서에 오름.
20m 정도 능선을 진행하면 정상에 도착
-. 하강 (60m 4번 하강) : 정상에서 해안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상의 바위에 런너를 설치해 하산.
중간중간 나무가 있어 하강지점 설치는 용이
낙석이 심해 남동릿지 쪽으로 사선으로 하강하는것이 안전함.
( ** 등반 등급 표시는 인공등반과 자유등반 각각 최소한 표시등급을 등반 해야 한다는 의미임.)
5. 등반 성과 : -. 스판틱 골든필라 훈련의 종합훈련으러써 송곳봉 북벽에 신루트 개척.
-. 하켄을 사용 하지 않은 클린 에이드 등반과 자유등반을 혼합해 빠른 등반이 가능했음.
-. 방송, 사진 촬영팀이 동행하여 정보가 부족했던 송곳봉에대한 정보를 확보함.
6. 사용 장비 : 캠 2조, 너트1조, 마이크로너트 2조
첫댓글 긴장은 그저 즐기기만 하면 된다. 고통은 벽에서 내가 이겨내면서 내것이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