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역 여유있게 나왔다
1호선?
4호선?
돌다리도 두들기고 지하철도 다시 한 번 확인
웬걸 오후1시인줄 알았는데 오전11시 집합
우야쓰까
안과로 아님신경과로
안됏!
동네 한바퀴 싸돌아 다니자
걷다보니 3시간
그럼 12km 성공이다
금정역=>알퐁스공작소에서 30분간 혼자 놀음=>산본 재래시장=>
마을버스 다니는 길=>능안공원 올라가서 군포시 바라보기=>
다시 마을버스 다니는 동네 뒷길=>단골 그릇가게에서 잠시 놀기=>집
거실에 놓은 찻상 하려고 오른쪽 코카콜라박스 주문하고 왔다.
집에 도착하면 인증샷 올릴거다.
테이블마다 모양이 다르고 의자도 틀려 마음에 드는 곳에 앉으면 된다
여기 들어가서 우아하게 혼자서 라떼를 마셨다.
사장님이 사진 촬영해도 된다기에. . .
양복점.
이제는 고유명사 같다
산본재래시장에서 저녘 찬거리도 사고
벌써 봄인가? 동네 할머니가 다 모였다.
무슨 얘기 그리 정겹게 나누시나요.
미끄럼틀도 귀 쫑긋하며 할머니 얘길 듣는다.
어느 집 거실에서 대우 받았을 탁자
지금은 놀이터에서 오고가는 사람의 쉼터가 되었다.
멀리 있는 나무 그림자도 귀를 귀울인다.
할머니 얘기는 역시 재밌어
걷다 보니 슬슬 배가 고파 식당을 찾았다.
순두부 백반이 3천원이라고?
반찬 한 팩도 3천원인데.
정말인지 확인해봐야지.
깜짝이야. 요래 맛난 음식이 3천원이고 그릇은 도자기야.
수리산길 걸으면 여기에서 밥먹어요.
표구점 앞에서 액자 구경도 하고.
딸 웨딩사진 몇 장 예쁘게 만들어야지.
마음이 가난하고 다친 사람들 여기서 위로 받으면 좋겠다.
우리 뒷동네에 이렇게 예쁜 아가씨가 빵집주인.
오늘은 통과 다음에 꼭 들러 봐야지
높은 담 사이로 세상 구경하는 나무
"얘들아 넘어와 나랑 함께 걷자"
마을 뒷편에 이런 집이 있는 줄 20년 만에 처음 만났다.
보존 가치가 있는 집인가 보다.
하늘과 이야기 하는 나무
아마도 내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능안공원 한 바퀴 돌았다. 아마도 오늘 저녁은 분명 요렇게 S라인으로 변했을거야.
동네 한 가운데 위치한 능안공원은 아담하고 걷기에도 좋아 주민들의 사랑을 듬쁙 받는다.
[군포장깍두기] 이무영 시비도 만나고.
해마다 10월이면 능안공원에서 군포시민백일장이 개최된다.
어둠이 내일 준비를 하니 불이 하나 둘 켜진다
까치 소리에 놀라 쳐다보니 개업 1주년 기념이라고 짜장과 짬뽕을 싸게
잠자던 새순도 덩달아 세상구경 나온다
천사들만 올 것 같은 유치원
창문도 예쁘다
묻은 흙은 낙엽으로 세탁하고
마실 나온 비둘기는 내가 다가가도 모른척 한다.
마지막 잎새 모양의 플라타너스
잠시후면 초록 옷을 입을 것이다.
시간을 잘못알고 집을 나섰다가 동네 구석구석을 걸었다.
내가 사는 동네가 이렇게 예쁜지 몰랐다.
가끔 실수를 하는 것도 괜찮은것 같다.
첫댓글 덕분에 구경 잘했슴다!
잠시나마 군포의 정취가 살아있는 동네 한바퀴였네요~
다른 방향도 가볼거예요
사진감상 잘 했습니다.~
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