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동위치료 잘 끝내고 나왔습니당^^
주위에서 응원도 많이 해주시고 여기서도 응원 많이 받고가서 힘이 많이 났어요...
그럼 제 체험기 한번 올려볼게요..
12월 26일
아침에 9시 까지 가서 채혈하고 11시쯤 결과 받고 입원 설명 듣고
오후 1시 반까지 입실해서 준비해놓고 2시에 확실하게 격리 당했어요(?) ㅋㅋ
오후 3시에 구토억제제 먹고
드뎌...4시에 방사능약 왼쪽으로 두번..오른쪽으로 두번...막대기에 알약이 쏘옥~ 탈탈 털어넣고
6시까지 금식하고 열심히 운동하라고 해서 진짜 열심히 했네요...
병실이 생각보다 넓어서 왔다리갔다리 손벽도 치고 팔도 휘저으며 살살 뛰기도 하고 스트레칭도 하고...
너무 많이 걸어서 속은 멀쩡한데 다리가 아파서 잠도 못잤어요..^^;;
6시부터 본격적으로 물 먹기 시작했고 잠은 안 잘려고 맘먹고 있었어요...침샘 지키기 위해!!
저녁은 배고파서 한그릇 깨끗이 비웠어요...제가 갖고간 무생채와 함께..
신거 안좋아해서 사탕 하나 껌 하나정도 씹고 물 먹으며 밤새 침샘운동 했어요...
그래도 너무 안자면 담날 힘들까봐 3시에 알람 1시간 반마다 맞춰놓고 조금씩 잤어요..
침샘운동은 어금니 자주 부딪히기 했어요.. 효과 넘 좋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속이 울렁거리거나 쓰리거나 침샘이 아프거나 붓거나 전혀 없었네요..^^
아침에 옆에분 잠깐 보니 침샘이 많이 부어서 고생하고 계시더라구요..
그냥 사탕 물고 밤에 주무셨다고 하시더라구요...
12월 27일
어쨌든 새벽6시 반부터 위장약,변비약 먹고 또 물먹기가 시작됐죠...
전 잠을 못자서 멍해지더라구요^^; 잠 깨우기 위해 또 아침부터 움직이며 어금니 부딪히기 했어요
어금니 부딪힐때 월드컵응원 리듬에 맞춰서 하면 지루하지 않아요...딱딱딱 딱딱..ㅋㅋㅋ
속은 괜찮은데 물 많이 먹을려고 밥은 매끼니 반만 먹었어요..
점심 먹고 오후 2시쯤 되니 잠이 확 몰려와서 사탕 하나 물고 잠 좀 잤어요...
지금까지 먹은 물이 5리터 정도..
저녁되니 빨리 자고싶어 1리터 더 먹고 10시쯤 잤어요...
불 켜놓고 자니깐 푹 잠들진 않고 잠깐잠깐 깰때 침샘운동 했어요...^^;
드뎌 마지막날...
아침부터 퇴원준비 이것저것하고 펫시티 찍고나니 9시... TV좀 보며 기다리니깐 11시쯤 퇴원하라고 전화와서
슝~ 요양병원으로 택시타고 어여 왔죠..^^
와서 샤워하고 한숨 자고나니 컨디션 제대로 회복했네요...^^
지금은 나비병원인데 밥 넘 맛있어요...근데 또 물 먹을 생각에 반만 먹었어요..ㅎㅎ
근데 간식까지 챙겨주니 물이 잘 안먹혀요..;;
그래도 2리터 정도 먹었어요..
여기서 이분저분 얘기 나눠보니 침샘이 쭉 괜찮다가 집에가서 아프다는 분 계시고
물 많이 안드셔서 방광에 방사능이 넘 모여있단 분 계시고
병원서 첫날은 물 1.5리터까지만 먹으라는 데 있고 방사능 퍼지기도 전에 넘 빨리 빠져나간다구요...
근데 전 첫날 3리터 먹었으니...쩝..;; 글고 침샘 아무이상 없어서 조금 걱정됩니당...
일주일간 꾸준히 물 많이 먹고 침샘운동 하라는 말 무시하면 안되겠어요..
침샘이나 속은 괜찮지만 얼굴은 좀 부었거든요...방심하지 말고 꾸준히 해야죠..^^
님들 전혀 겁먹을 필요 없으세요~^^
겁 진짜 많은 저도 이렇게 잘 견뎌냈는걸요~
여러분...교통사고 사진이나 범죄 얘기 계속 보면 무슨 생각 들어요?
나도 어떻게 될것 같고 겁나죠?
무슨 일이든 맘먹기 나름이예요...
계속 힘들거란 얘기 듣고있음 불안하고 나도 그럼 어쩌나 걱정만 되요...
그러니깐 후기는 적당히 훑어보시고^^ 긍정적 마인드 꼭 잊지마시구요..
충분히!! 당연히!! 다들 잘해낼 수 있습니당...^^
담주 시티 결과 나오면 한번 더 후기 올릴게요...
지금까지 떨렸지만 잘 해내고 나온 동위 체험기였습니당.. ^0^
아..참참...제 준비물은요...
생수 500ml*20 병 / 오렌지주스 1.8l*1병 / 포카리스웨트 630l*2병
귤 한봉지 / 배 하나 깍아서 / 오이 3개 깍아서 / 고구마 2개
새콤달콤 3팩 / 청포도 사탕 1봉 / 와우 풍선껌 3팩
저요오드반찬 매콤새콤 무생채^^
물은 12병 (6리터) / 오렌지주스 0.5리터 / 포카리스웨트 쪼금
귤 3개 / 배 다 먹음 / 오이 반 먹음 / 고구마 안먹음
새콤달콤 안먹음 / 청포도 사탕 3개 / 풍선껌 3개
무생채 다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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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수월히 잘 지내고 와서 정말 다행인것 같아요...근데 아직 저요오드식 하는중이예요...일욜까지 하라고하네요...새해에 맛나게 먹으러 다녀야죠 머..^^ 대전댁님도 건강하시고 새해복 많이 받으세용~
저도 1월 16일 동위받으로 입원 하는데 좋은 체험기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 받고 갑니다
동위 잘 견뎌내시고 꼭 좋을 결과 있을거니까 걱정마시고 잘하고 오세요~ 화이팅!! ^________^
저희남편이 다음달에 받아야해서 걱정많이 했는데 아프기 싫어님 글을 읽고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네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건강하세요
네..남편분 충분히 잘해내실 수 있어요...옆에서 격려 많이 해드리세요..^^ 새해엔 좋은일들만 있으시길 바래요..^^
무슨일이든 맘먹기 나름이라는 말이 확 와닿네요...저도 많이 걱정되었는데 긍정의 힘으로 버틸랍니다.
준비를 철저히 하셨네요 어려운것 잘 이겨냈으니 이제 건강하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