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의 책을 소개합니다.
“ Buen camino (부엔 까미노), 산티아고로 가는 아홉갈래 길 ” - 장 이브 그래그와르 저 -
이 책은 도보 여행자를 위한, 도보 여행자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책이며 그리고 산티아고 여행을 위한 지침서입니다.
↑ 아홉갈래 길이 만나는곳은 생장 피에드포르, 또한 출발지이며 종착지는 산티아고 콤포스텔라에
이르는 약 800킬로의 길로서 프랑스길이 대표적인 길입니다.
여행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음미할만한 좋은 격언이 있다.
․바보는 방황하고 현명한 사람은 여행을 떠난다. -T.플러 -
․세계는 한 권의 책이다. 여행하지 않는 자는 그 책의 단지 한 페이지만을 읽을 뿐이다.
-성 아우구스티누스-
․사람을 젊게 만드는 것이 둘 있다. 하나는 사랑이요, 또 하나는 여행이다.
젊어지기를 원하는가? 될수록 여행을 많이 하라 -미상 -
"산티아고로 가는 옛길이 오랫동안 마비 상태에서 있다가 다시 깨어났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한층 더 확산되는 순례 열풍이 이 길에 불어 닥치고 있습니다. 초대형 항공기와 고속열차가 관광객을 실어 나르고 초고속 요트가 대서양을 횡단하지만, 또 한편으론 수천명의 수만명의 사람들이 배낭을 짊어지고 집을 떠나 달팽이처럼 느릿느릿 흙길을 걷고 산야을 누빕니다.
아마도 그들은 이 시대를 앞서 나가는 선구자들인지도 모릅니다. 일곱 살에서 일흔 일곱 살 때로는 그 이상 연령대도 다양한 이 장정의 신봉자들은 6대주에서 왔고 갖가지 사회계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온갖 종파에 속한사람들과 종교가 없는 사람들로도 가득 길을 메웁니다.
그들은 무엇 때문에 걷는 걸까?
나는 지금 어디쯤 있는 것일까? 이 여행은 오직 이익을 추구하는 자들의 꽉 막힌 사고에 이의를 제기합니다. 앙리 벵스노는 “걷는 인간을 굴복시키기란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시간을 계산하지않은 느림의 지혜 무사태평 사실 인류가 잃어버린 이런 가치들을 되찾겠다며 지구 반대편까지 갈 필요는 전혀 없을 것입니다.
그냥 자기 집 근처의 옛길을 돌아다니는 것으로 충분하니까요.
이책은 무수히 쏟아져 나오는 걷기에 관한 이야기들 중 하나는 아니랍니다. 그저 이 책이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여행자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10여년에 걸친 오랜 체험에서 순례여행을 망설이는 초보자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책입니다. 그리고 경험많은 순례자들이 다시한번 배낭을 싸서 마치 유랑자처럼 수풀 속으로 난 오솔길을 걷을 수 있기를 바라는 책이기도 합니다.
순례에는 대략 두가지의 뜻이 있습니다. 신자가 자신의 종교에서 신성하다고 간주하는 장소를 향해 가는 여행의 의미와. 순례라는 단어는 라틴어 페레그리나시오peregrintio에서 유래했는데 이 말은 외국으로의 여행 혹은 외국에서의 체류를 뜻합니다. 대개의 경우 순례자는, 어떤 특정한 장소에서 초자연적인 것과 조우하여 세속과는 다른 현실 세계를 목도하게 됩니다. 도보로 이동하여 성스러운 것과 접촉하기도하며 이 행위가 지금까지도 수많은 문화권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소개하는 순간에도 이 길 위에 수많은 사람들이 홀로 그리고 부부가 친구가 세상을 구경하며 묵묵히 걷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세계 각국에서 몰려와 걷는 사람 중에 독일과 한국 사람이 가장 많다고 합니다. 독일은 이웃 유럽이므로 그렇다 치더라도 한국 사람은 왜일까요? 요즈음 걷기열풍이 우리나라에 불처럼 번지고 있는데 아마 세계로 뻗어나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대단한 모험정신이기도 합니다.
여행 그것은 우리의 희망이며 꿈이며 인간이기에 소망하는 것입니다. 지금 여러분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아 보시지요. 그리고 어디론가 떠나 새로운 인생의 재충전의 기회를 마련해 보실까요?
첫댓글
Santiago 여행을 계획했더라도 이렇게 다양한 Santiago 순례길이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봐야만 알 거에요. 그렇죠? 주 교장님!
맞아요. 두드리면 열릴것입니다. 국내 국외를 막론하고 시작이 절반입니다. 조금 첨가 해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