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말캉 역사 알고 가시더/no256) 영양읍 감천리(甘川里)가 궁금니껴?
※되집어 보는 영양말(사투리)※
거랑, 엄체, 낭기, 맹글어, 알게, 꽁, 벼루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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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천리(甘川里)는
큰 거랑(반변천)이 마실 앞을 감아 흐른다
케가 감내라꼬 카다가
좋은 물이 솟꾸처 나오는데라꼬
감천(甘川)이라 카게 된니더.
1914년 행정구역 바낄때
남면(입암면)의 지평(가지들)캉 하풍을
엄체가 감천리(甘川里)가 카고
영양읍에 속하게 된니더.
(감내ㆍ가무내ㆍ감들내ㆍ감천)
감천서는 젤 큰 중심지 마실이고
낙안오씨(樂安吳氏) 집성촌 이시더.
1500년 이전에는 지곡(地谷)이라 카다
1500년경에는 오동낭기 많는데라꼬
동곡(桐谷)이라꼬 켔니더.
그뒤, 큰 거랑이 마실 앞을 감아 흐른다꼬
감내라꼬 카다.
마실 뒤 산기슭에 디게 많는 양의
좋은 물이 솟꾸처 나오는데라 케가
감천(甘泉)이라 카다
감천(甘川)으로 바까부르게 된니더.
(가짓들ㆍ지평)
감천2리 중심지 마실로
1600년경 삼수당(학초정)이라는
정자가 맹글어 질때
주변 토질이 디게 비옥하고
사람 살기에는 댁낄로 좋은데로
모든걸 가아(갖고)있는 들판 이라꼬
가짓들이라 카게 된니더.
지평(芝坪)은 가지들을 한자로 쓴거시더.
(하풍ㆍ합풍)
가짓들 맨 알게(아래) 언덕우에 있는
마실로 입암면캉 이사져 있니더.
풍지리상 꽁(꿩)이 알을 품꼬 있는
형국으로 디게 좋은 데래가꼬
바람조차도 여어서 머물며 놀다 간다꼬
합풍(合豊)이라꼬 카기도 했꼬
비교적 높은 산꾸렁인데도 불구하고
물이 펑펑 솟는 데라꼬
하풍(河豊)이라 카기도 켔니더.
(괘벽ㆍ괴박골)
감천1리 뒷골에 있꼬 마실에 있는 방구가
벼루빡에 걸거체가 있는거 가꺼러
생겼따 케가 괘벽이라 카기도 하고.
깨밭이 쌔배는 데라꼬 괘벽(掛壁)이라
켔타 카기도 하니더.
괘벽(掛壁)는 깨밭을 차자(借字)로 쓴거시더.
(진막곡ㆍ진마골ㆍ김막곡)
영양읍 중심지 입세에 있니더.
마실 앞엔 큰 거랑(반변천)이 있꼬
골짝은 짚꼬 질따 란니더.
산성이 맹근어 진뒤 군대가 진을 친데라꼬
진막꼴(鎭幕谷)이라 카게 된니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