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돛과 닻.
이수@ 장로님께서 울릉도와 독도로 여행을 다녀오셨다기에
“배멀미는 하지 않으셨어요?”라 질문했더니
“저는 멀미약을 먹어서 괜찮았는데
풍랑이 너무 심해서 멀미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대답하신다.
청춘 시절에 울릉도를 가서 해안 도로를 걷는 여행을 했었다.
흑산도와 홍도를 갈 땐 풍랑주의보에도 멀미를 하지 않아서
울릉도를 갈 때는 멀미약을 먹지 않았는데 거센 풍랑에
배가 너무 심하게 흔들려 속을 다 쏟아냈다.
옛날에는 큰 배로 항해하려면 선원들은 노를 젓고
돛을 올려 바람으로 먼 나라까지 항해했다.
“우리가 풍랑으로 심히 애쓰다가 이튿날 사공들이 짐을 바다에 풀어 버리더라”(행 27:18).
바울이 예수님을 전한다는 이유로 죄수가 되어 배를 타고
로마로 항해를 하는데 유라굴로라는 태풍을 만나니 순식간에 파선의 위기가 왔다.
“배가 암초에 걸릴까 하여 고물로 닻 넷을 내리고 날이 새기를 고대하니라”(행.27:29).
배가 풍랑에 떠밀려가자 배를 고정시키기 위해서 신속하게 <닻>을 내렸다.
철학자 로랑스 드빌레르는 <모든 삶은 흐른다>에서
“항해를 하던 어느 날 폭풍우가 몰아치니
바다 한가운데서 휩쓸려가지 않기 위해서는
마지막으로 의지할 수 있는 건 커다란 닻이다.
이 닻은 ‘성스러운 닻’ 혹은 ‘자비의 닻’이라 불린다.
우리 인생에게는 마음속에 바람이 몰아칠 때
고통을 가라앉혀주고 쉴 수 있게 해주는 커다란 닻이 있다.
모세오경(창,출,레,민,신)에서는 커다란 닻을 <레헴, Rehem>이라 하는데
곧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의 자비, 하나님의 위로>를 의미한다.” 말했다.
“성스러운 닻”이란 생명을 지켜주시는 하나님을 가리킨다.
로랑스는 “닻은 힘을 불어넣어준다.
도무지 벗어나기 힘든 어려움이 닥쳐도
모든 것을 잃어도 물러서지 않게 해주는 힘이 있다.
닻은 희망을 상징한다.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해주는 믿음이다.
닻은 하나님을 상징한다.”라 말했다.
항해의 삶을 살아갈 때에 풍랑을 만나게 되고
위험한 순간에 닻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에게 살아갈 힘을 불어넣어주고 도와주는 구원의 존재”가
바로 <닻이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묵상: “여호와는 환난날의 피난처이시라!”(예레미야.16:19).
*적용: 숱한 시련에 처할 때마다 <닻이신 하나님>이 당신에게
살아갈 힘을 주시고 구원해주심을 기억하며 사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