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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어린이집 학대로 아이 잃은 베트남 부부...“한국서 꿈 이루려 했는데” 오열
아동학대 혐의 어린이집 원장 재판
학대 장면 공개되자 법정 울음바다
서보범 기자
입력 2023.03.26. 15:11
업데이트 2023.03.26. 19:57
지난 24일 수원지법 형사15부(재판장 이정재) 심리로 열린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아동학대살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어린이집 원장 김모씨에 대한 공판에서, 검찰이 당시 김씨의 범행 장면이 담긴 어린이집 내부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법정에는 작년 11월 숨진 천동민 군의 부모와 약 40여명의 베트남인이 참석했다. 한 방청객은 “아이 부모와 아는 사이가 아닌데도 너무 화가 나서 재판에 참석했다”고 했다. 검찰이 공개한 어린이집 내부 영상에는 사건 당일 파란색 상하의를 입고 어린이집 거실을 기어 다니는 9개월 아기 동민 군의 모습이 담겼다. 피고인석에 앉아있던 어린이집 원장 김씨는 영상이 재생되자 바닥에 주저앉으며 크게 흐느끼기 시작했다.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건너와 일하는 천안동(33)씨와 아들 동민군이 작년 8월 천안동씨의 생일을 맞아 행복한 한 때를 보냈던 모습. 동민군은 이 사진을 찍은 후 3개월 뒤인 작년 11월 어린이집을 갔다가 숨졌다. /천안동씨 제공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건너와 일하는 천안동(33)씨와 아들 동민군이 작년 8월 천안동씨의 생일을 맞아 행복한 한 때를 보냈던 모습. 동민군은 이 사진을 찍은 후 3개월 뒤인 작년 11월 어린이집을 갔다가 숨졌다. /천안동씨 제공
영상에는 김씨가 동민 군의 머리 끝까지 이불을 덮어 씌우고, 그 위로 베개와 방석 등을 얹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증인으로 참석한 보육교사 A씨는 “낮잠 시간인데 아이가 잠에 들지 않아 원장님께서 이불을 뒤집어 씌운 것 같다”고 했다. 이후에도 동민 군이 계속해서 움직이자 김씨는 얹어져 있던 베개 위에 엎드린 자세로 올라타 체중을 실어 누르기 시작했다. 해당 장면이 나오자 방청석 곳곳에서 탄식과 울음이 터져 나왔다. 동민 군은 질식해 사망한 채 3시간동안 이불 속에 방치됐다.
아동학대 일러스트. 기사와 직접 관련은 없습니다./조선DB
아동학대 일러스트. 기사와 직접 관련은 없습니다./조선DB
경기 화성시에 사는 동민 군의 아버지 천안동(33)씨는 일자리를 찾아 2011년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건너왔다. 그는 근처 공장에서 용접, 프레스 작업, 조립 등의 일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해왔다. 2018년 베트남을 찾아 당시 여자친구였던 보티늉(25)씨와 결혼한 뒤 한국에서 함께 살고 있다. 결혼 4년만인 2022년 3월 아들 동민 군을 낳았다. 혼인 신고 후 4년 동안이나 손주를 보지 못했던 양가 부모님은 매일 전화를 걸어와 손자의 옹알이 소리를 들려달라 했고, 시도 때도 없이 사진 속 손자의 얼굴을 보면서 화면을 어루만졌다고 한다.
그러던 지난해 11월 천씨는 공장 일로 앓게 된 허리 디스크로 수술을 하는 바람에 당분간 몸을 움직일 수가 없게 됐다. 이에 남편을 대신해 아내 보씨가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벌었다. 아이를 돌볼 사람이 없게 된 부부는 잠시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기로 결정했다. 천씨는 9개월밖에 되지 않은 아이를 맡기기가 걱정됐지만, 어린이집 교사를 꿈꾸고 있던 아내는 “어린이집 선생님들은 다 좋다, 보내도 된다”며 남편을 설득했다.
천씨에 따르면 아들 동민 군은 낯을 가리지 않아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방긋방긋 웃었다고 한다. 아이를 등록시키기 위해 찾아간 어린이집에서 만난 원장 김씨도 웃는 동민 군을 보며 “아이가 너무 예쁘다”며 아이를 빨리 보내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렇게 지난해 11월 3일 첫 등원을 한 동민 군은 불과 일주일만인 11월 10일 사망했다.
이날 법정에서 유족 측 변호인 김신철 변호사는 재판부에 “피고인은 계속해서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하고 있으나 잘못에 대한 사죄는 피해자에게 하는 것임에도 단 한 차례도 찾아오거나 전화도 없었다”며 “이는 어떻게든 형량을 줄여보려는 시도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어머니 보티늉씨는 적어 온 편지를 서툰 한국말로 읽어 내려갔다. 그는 “그토록 좋아했던 한국에 와서 꿈을 이루고자 열심히 노력하고 살았는데 아이를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으로 죽을만큼 괴롭다”며 “진심어린 사과 한마디 없이 고의성이 없었다는 가해자에게 강력한 처벌을 해달라”고 했다. 그는 편지를 읽은 후 바닥에 무릎을 꿇고 오열했다.
동민군이 엄마 보티늉(25)씨 품에 안겨 있는 모습./천안동씨 제공
검찰은 “이불을 덮는 것만으로도 이불 속 열기로 인해 아이는 힘이 드는데, 어른의 체중으로 아이를 누른 것은 학대 행위로 충분히 인정된다”며 “고의성을 부인하고 있어 피고가 죄를 뉘우치고 있다고 볼 수 없으니 징역 30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 10년을 선고해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1심 선고는 다음달 20일이다.
현재 천안동씨 부부는 양가 부모님에게 아이의 사망 소식만을 전했다. 천안동씨는 “어머니 심장이 좋지 않아서, 아들이 넘어지는 사고로 사망했다고 거짓말을 했다”며 “학대로 인해 사망했다는 말씀은 드리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아이를 이불로 덮고 베개로 눌러 숨을 못쉬게 했는데도 고의가 없었다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면서 “그때 아이를 보냈던 것이 정말 후회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24일 수원지법 앞에 40여명의 베트남인들이 모여 동민군을 숨지게한 혐의를 받는 어린이집 원장 김모씨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고 있다. 무릎을 꿇은 채 영정을 들고 있는 사람이 동민군의 엄마, 그의 어깨에 손을 얹은 사람이 아빠다./천안동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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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
2023.03.26 15:49:32
아직도 야만적 대한민국 국민이 있구나..! 뭔 얼어 죽을 선진국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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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쿠나마타타
2023.03.26 20:10:18
인명을 경시한 처세로 재화만을 획득하려는 욕심에서 비록된 비양심을 엄벌로 처리해 사회적 경종을...!
검베레
2023.03.26 20:06:16
원장도 바로이불 덮어서 저승으로보내는 형량이 필요하다
비빔밥
2023.03.26 19:49:47
최고의 형량으로 처벌 시켜야 한다.
도원
2023.03.26 18:53:12
전 국민이 분노한다... 엄벌에 처해주시길
전라도 민주화
2023.03.26 15:50:06
99.9% 7시다
한들
2023.03.26 15:50:06
정말~~ 천벌을 받을 것들이다~~~~. 이재명 같OOO넘이 정말 많구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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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로움
2023.03.26 20:06:16
찢에 비교하다니요? 찢이었어면 부모가 죽였다고 할건데요.
InandOutBu****
2023.03.26 19:04:55
문재인이 모든걸 넘어선다. 전국민을 집값 올려 파멸시켰으니.
Gurkha
2023.03.26 15:53:25
인면수심에 대해 엄벌에 처해야만 할 것!
답글작성
555
0
결자해지
2023.03.26 15:54:54
징역 50년형을 선고하거나 종신형에 처해라...
답글작성
163
0
은빛*바다
2023.03.26 16:02:03
저 악마 를 처벌하지 않으면 우리 어린이가 설땅을 잃을듯함
답글작성
160
0
최용수
2023.03.26 16:17:11
한국인들 반성해야 한다. 정치가 OOO같이 변하니 인간 심성이 날로 거칠어진다. 부끄러운 일이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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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1109@mse
2023.03.26 16:25:51
못 배운자가 불법을 저 질른것은 양 형에 참작해야 하지만 고등교육을 받고 어린이를 보살피는것을 직업으로 하는자가 판단 능력과 방어력이 없는 미 성년 아동을 학대 하여 죽게 한것은 1급살인 보다 더 죄질이 나쁘다.사형에 처하라...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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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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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증
2023.03.26 17:20:10
사형을 선고해야 합니다
김영석
2023.03.26 16:26:34
베트남 어린이 가엽다 못해 끔찍하다 이불을 씨우는 것도 끔찍한데 그위에 올라타 질식시킨 언장 천벌도 모자란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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푀이멘
2023.03.26 16:28:41
낮잠 시간을 없애라.. 졸리면 자고.. 놀고 싶으면 노는 것이지..
답글작성
113
1
사마달
2023.03.26 16:39:14
이런 물건은 사형이 답이다!
답글작성
111
0
하하하하
2023.03.26 16:26:51
아기를 이불에 덮고 누르면 죽는다는거 모르나?
답글작성
105
0
범물동
2023.03.26 16:27:10
이런 撚(비틀 년)은 120Kg 넘는 레슬링선수 출신에게 살인당한 아이에게 한것과 똑같이 하여 합법적 주검을 내려주어야 할것이다.
답글작성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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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kang
2023.03.26 16:43:15
따블당윈 여부 확인요! 재인,명 숫법이다!
답글작성
74
4
Bluetooth
2023.03.26 16:54:16
9개얼된 아이를 살해한 원장 사형에 처해야 마땅하다.
답글작성
43
0
단비엄마
2023.03.26 16:48:56
김씨를 사형시켜라.그래야 이런 범죄가 사라진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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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Woops
2023.03.26 16:55:11
선진국처럼 되려면 저런 원장은 평생 어린이 근처에 못가게 해야하고 무기징역 판결하고 전재산 몰수해서 아이 부모에게 배상시켜라. 선진국은 개뿔... 초범이고 반성하니 집행유예 때릴려나... 판새인지 판사인지 지켜보겠다....염병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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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니안
2023.03.26 17:05:30
이런 인간을 살려 두는 것은 범죄다. 반드시 극형에 처해야 한다. 국민 세금으로 그런 인간에게 30년 밥을 주는 것도 범조라고 생각 한다. 무조건 사형이 답이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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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룡선생
2023.03.26 16:32:14
아동학대 살해죄 제대로 기소는 되었는데 판결도 제대로 되기를 바란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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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해금강
2023.03.26 16:44:18
원장 저것, 30년형으로 늙어서 기어나오게 해야된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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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킥
2023.03.26 16:50:00
아직두 이런인간이 국격손상~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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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hsking
2023.03.26 16:43:38
***가해자 얼굴등을 공개 하고,똑같은 방법으로 지구를 떠나게 하라.너무 못된 년.조선시대 같았으면 두발을 찢어 죽이는거열형[車裂形]으로, 벌써 저세상으로 보냈을 터인데.[민주주의]의 단점이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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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언론1
2023.03.26 16:36:01
찢명이 이것이구나,,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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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프리드
2023.03.26 16:37:17
OO 좌파같어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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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주자
2023.03.26 17:15:29
만약 이사건이 일본에서 일어났거나 동두천 미군부대에서 일어났다면 전국 엉터리 열사들이 전부 광화문 일본대사관 미국대사관저 앞에서 난리 치고 보상하라고 야단했을 끔찍한 일이다. 나는 욕먹는 뎃글을 많이 쓰지만 한국인들 인성 일본이나 베트남보다 월등히 잔인한데 문제는 강자에겐 굽신거리고 죽은 아이처럼 약자에게만 잔인한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답글작성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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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명수
2023.03.26 17:00:24
가해자 원장의 뻔뻔함과 무도함이 거의 개딸들 수준이구나...
답글작성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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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da
2023.03.26 16:51:34
어린이집교사가 여자님이면 여자라서 억울하다 눈물쇼한다 그래야 여가부와 페미가 시위하지... 여자가 더 사악하지
답글작성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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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두
2023.03.26 17:50:55
학대죄가 아니라 살인이다. 사형이 정답이다.
답글작성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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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로
2023.03.26 17:02:46
어떻게 이런 인간이 어린이집 원장을 할 수 있지? 자격증 뭘 보고 주는거지?
답글작성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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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명진
2023.03.26 17:31:32
판결 잘해야 한다. 이상하게 판결하면.. 베트남에서 혐한이 퍼지고 국익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할 수도 있다. 요즘은 판사들이 하도 이상해서.. 참 걱정이네...
답글작성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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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2023.03.26 17:16:52
어린이집 원장도 똑같은 방법으로 사형을 시켜도 누구 하나 동정하지 않을 것이다. 심성이 그런 여자가 어떻게 어린이집을 하겠다고 생각했는가. 심성이 악녀 같다.
답글작성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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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 iron
2023.03.26 17:00:51
조사를 해 봐야 알겠지만 더블당류의 좌좀 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워낙 인성이 나쁜 녀넘들이 많이 모인 집단이디보니..,
답글작성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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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볼
2023.03.26 16:55:54
인간이 아니라 악마다. 사형시켜라! 교수형도 사치다. 30층서 던져버려라!
답글작성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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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살기
2023.03.26 17:50:34
살인마 원장에 반성문이라 아무런 의미가 없다. 법정 최고형으로 엄벌되냐 한다. 말이 되나 금수만도 못한 학대 행위, 학대라기 보다 살인 폭행이다.
답글작성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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