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우정 사이』(오태호 작사/작곡)는 1992년 11월 발표한
5인조 그룹 "피노키오" 2집 [다시 만난 너에게]에 실려 발표된
곡으로 1집처럼 알려져 있었지만, 이 음반에 수록된 이 곡이
크게 성공하면서 오히려 2년 전에 발표한 1집까지 다시 관심을
받으며 알려지는 계기가 되기도 했던 곡입니다.
친구로 지내다 연인(戀人) 사이로 발전하는 시점의 남녀 관계를
묘사하면서 "썸" 타는 사이의 남녀의 영원한 주제 곡처럼 되었죠.
『사랑과 우정 사이』는 KBS 가요TOP 10 연속 4주 1위 그리고
4개월 넘게 10위 안에 머물다 순위에서 밀려 났는데,
1년 후 '리메이크' 하여 다시 10위 권에 든 수명이 긴 곡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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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쓸어 올리는 너의 모습
시간은 조금씩 우리를 갈라 놓는데
어디서부터 인지 무엇 때문인지
작은 너의 손을 잡기도 난 두려워
어차피 헤어짐을 아는 나에겐
우리의 만남이 짧아도 미련은 없네
누구도 널 대신 할 순 없지만
아닌 건 아닌 걸 미련일 뿐
멈추고 싶던 순간들 행복한 기억
그 무엇과도 바꿀 수가 없던 너를
이젠 나의 눈물과 바꿔야 하나
숨겨온 너의 진심을 알게 됐으니
사랑보다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 날 보는 너의
그 마음을 이젠 떠나리
내 자신보다 이 세상 그 누구보다
널 아끼던 내가 미워지네
멈추고 싶던 순간들 행복한 기억
그 무엇과도 바꿀 수가 없던 너를
이젠 나의 눈물과 바꿔야 하나
숨겨온 너의 진심을 알게 됐으니
연인도 아닌 그렇게 친구도 아닌
어색한 사이가 싫어져 나는 떠나리
우연보다도 짧았던 우리의 인연
그 안에서 나는 널 떠나네
사랑보다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 날 보는 너의
그 마음을 이젠 떠나리
내 자신보다 이 세상 그 누구보다
널 아끼던 내가 미워지네
연인도 아닌 그렇게 친구도 아닌
어색한 사이가 싫어져 나는 떠나리
우연보다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