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5 ㅡ 말과 논리]
1. 말의 시대다! 돌도끼 시대에서부터 창과 칼의 시대와 총의 시대를 거쳐 '말의 시대'에 이르렀다.
2. 말(logos)에는 왜 논리(logic)가 필요한가? 논리가 진실을 향해 있기 때문이다. 즉, 진실로부터 거짓을 제거해주기 때문이다.
3. 논리학의 오류론은 지나온 거짓들의 누적된 사례들과 그 사례들에서 공통되는 지점들을 가리키고 있다.
4. 거짓에도 노력이 필요하다. 큰 거짓말일수록 노력이 많이 들어간다. 그러나 진실만큼 지속성을 갖지는 못한다.
5. 궤변(sophistry), 모순(contradiction), 역설(paradox), 아이러니(irony, 반어), 비약(jump), 인신공격(personal attack) 등의 오류(fallacy)를 가려내는 일은 결국 진실을 위장한(faking) 거짓들을 찾아내는 작업이다.
6. 거짓이란 남을 속이기 위한 말로서, "진실이냐 거짓이냐"(true or false)의 사이에서 교묘한 줄타기를 하려는 속셈으로, 그 속셈을 들키게끔 하는 것이 논리다.
7. 모든 학문들이 이 논리로서 뒷받침하지 않으면 마치 모래탑을 쌓는 것과 같게 된다. 학위 논문(thesis)을 쓰게 하는 이유도 바로 논리적 절차를 따르는 것을 기본으로 하라는 의미다.
8. 일상의 대화(dia-logue) 속에서는 논리가 부족하지만, 말을 글로 옮기는데 있어서는 논리가 필요하다. 말의 기능이 둘(dia)만의 '의사소통'을 넘어서서 다수에게 '전달'하려는 목적이 추가되기 때문이다. 나아가 전달받는 사람에 대한 배려로서 '미적 기능'도 첨가된다.
9. 말의 '의미 전달'이 즉각적으로 이루어지는 의사소통에서는 '구성적 요소'들이 많이 생략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논리적 비약으로 인해서 오해(misunderstanding)와 왜곡(twist)이 생길 수 있다.
10. 그래서 '말의 시대'는 '글의 시대'로 점차 중심이 넘어가고 있다.
11. 다시 돌아와서, 거짓에는 노력이 깃든다고 했는데, 그 노력이란 것은 논리와 그 규칙들을 비틀고(twist) 흔들고(shake) 바꾸는(change) 작업으로서, 상대로 하여금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것이다. 한 마디로 속임수(cheat, trick, fake)다.
12. 가령 이런 경우를 생각해볼 수 있다. 아인쉬타인이, "신은 주사위놀음을 하지 않는다"(God does not dice.)는 말을 한 다음날 조선일보가 단독 기시사로, "아인쉬타인은 심각한 도박중독자였다"라는 식의 거짓말을 예로 들 수 있다.
13. 논리를 배우고 공부한 자들로서, 오늘날의 법기술자들, 정치적 선동가들, 곡학아세에 물든 사이비 학자들, 밥벌레에 불과한 글쟁이들이, 짙고 두텁게 오염된 채로 세상을 거칠 것 없이 활보하는 이유는, 그들을 견제할 논리적 장치들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14. 기득권자들은 단지 돈과 권력을 독점한 자들이라는 의미를 넘어서서, 논리를 독점하고 지배해서 왜곡시키는 무리들이라는 의미도 함께 덧붙여야 한다.
15. 우리가 진실을 추구하는 이유는 속지 않기 위해서이며, 부정한 돈과 부패한 권력과 논리적 오류를 무기로 우리를 지배하려는 부당한 강요와 압박으로부터 해방되기 위해서이다.
16. 한편으로, 이 글을 쓰는 이유이기도 하지만, 우리는 더 이상 고 노무현 대통령이나 조국 장관처럼 사냥 당해서는 안 되고, 노무현 대통령을 논두렁시계같은 거짓을 가지고서 죽음으로 몰아갔고, 조국 일가를 또한 거짓으로 부당하게 도륙하다시피 사냥했던 놈들(윤석열, 한동훈, 임정엽, 엄상필, 곽상도 등)을 사냥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며, 동시에 우리가 그들을 노무현 만큼, 조국 만큼 똑같이 보복 사냥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17. 평등한 사냥과 평등한 복수를 위하여!
kjm_ 202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