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일을 자축합니다 ~~^^
2024년 6월 10일 월요일
내일은 내 생일이다
6월11일화 (음력5월6일)
축하해요 오즈님~ㅎ
엇그제
딸네 식구들이 속초 여행갔다
생일 축하 해준다고 다녀갔다
고맙지 번거롭다고 생각 할 수 있는데
외롭게 사는 엄마 사는 동안 위로 해 준다고
온 것도 감사하다
맛있는 거 먹고 양평 장날 구경하고 용돈도 받고
어여쁜 손녀 손자가 생일축하 노래도 불러주공
사는 날까지 건강하게 기쁘고 행복하게 살자 ~사랑해~♡♡
나이가 준 선물! 🌹
소년 소녀 시절엔,
어서 커서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지금은 세월이 너무 빨리 가서
멀미가 납니다.
말이 좋아 익어가는 거지
날마다 늙어만 가는데,
그 맑던 총기는 다 어디로
마실을 나갔는지...
눈앞에 뻔히 보이는 것도
이름이 떠오르지 않아
꿀 먹은 벙어리가 되고
책장 앞에서
냉장고 앞에서
발코니에서
내가 왜 여길 왔지..?
약봉지를 들고서
약을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
도무지 생각이 나지않아
집나간 총기를 기다리며
우두커니 서 있습니다.
다음 날까지 돌아오지 않아서
애 태우는 때도 있지요.
이렇게 세월따라 늙어가면서
나 자신도 많이도 변해갑니다
젊은 날에 받은 선물은
그냥 고맙게 받았지만
지금은 뜨거운 가슴으로 느껴지고..
젊은날에 친구의 푸념은
소화해 내기가 부담이 되었지만
지금은 가슴 절절하게 함께 합니다
젊은 날에 친구가
잘 되는 것을 보면 부러웠지만
지금은 친구가 행복해 하는 만큼
같이 행복하고...
젊은 날에 친구의 아픔은
그냥 지켜볼 수 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나의 아픔처럼
생각이 깊어집니다.
젊은 날에 친구는
지적인 친구를 좋아했지만
지금의 친구는
마음을 읽어주는 편안한
친구가 더 좋습니다
세월이 가면서 익어가는
나이가 준
선물이 아닐까 합니다
그 선물은 바로
나와 함께 하는
당신입니다
행복한 한주 시작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