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하지 않기 / 박두순
하늘은
달을 불러다 놓고
빛을 비추게 하며 보라고 합니다
얼마나 은은한가 보라고 합니다
그것도 날마다 보면 지루하다고
보름씩만 보여줍니다
크기도 같으면 지루하다고
반으로 줄였다 둥그렇게 부풀렸다 합니다
없애기도 하고요
그래야 하늘도 지루하지 않답니다
하늘도 사람도
지루한 건 싫은가 봅니다
박두순 동시집 <칼의 마음 >청색종이 | 2024년 0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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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하지 않기 / 박두순
소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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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1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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