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레다 고장으로 차가 먹통이 되긴 이번이 두번째다.
제네레다라고 하면 뭐 차에 관한 간단한 상식이 있는 사람은
다 알것이지만, 그래도 이 글을 쓰는 본좌가 독자에게
워낙 친절한 관계로 설명을 덧붙이자면, 간단히
차량에 장착된 발전기라고 설명하면 될것 같다.
그러니까 차량에 장착된 밧데리라는 것이 있는데
그 밧데리는 시동을 켜지 않고 한시간 정도만 라이트를
켜놓아도 밧데리의 전류가 다 없어지고 마는데(이를
방전이라 한다) 그렇게 밧데리에 전류가 다 없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제네레다라는 것을 달아서 거기서
전기를 만들어서 밧데리에 보충해 주는 역활을 하는 것을
말한다. 아주 간단한 발전기의 원리를 보여주는 것은
자전거의 라이트다. 자전거는 자체에 밧데리를 장착하지
않고도 바퀴옆에 발전기를 달아서 자전거 라이트에
불을 들어오게 하는 것이다. (밧데리가 없기에 달리지
않을때는 불이 안들어 온다는거...)
친절도 병인양하여 너무 자세히 설명하다 보니 글이 길어지고
지루해지고 있다. 흠냐~~
첫번째로 제네레다가 수명이 다하여 차가 먹통이 되던 때는
그러니까 내가 젓갈배달을 하기 위하여 일톤 탑차를 끌고
다닐때였는데 그넘의 차량이 동작동 국립묘지 가는길 왕복
4차선 편도 2차선의 도로에 1차선을 점령하며 멈추어 서버린
것이다.
워낙 막히는 동네이다 보니 한차선만 점령하여도
노량진 일대가 주차장을 방불케하는 상황으로 변모하고
말아버리는데 무려 한시간을 1차선을 막고 있어도
경찰이고 뭐고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는것....
뒤에서 오는 차들이야 왜 막히는지 짜증나고 힘들엇것지만
나 또한 핸폰 밧데리가 다 되었고 견인차 부를 수 있는
전화번호도 모르고, 그 넘의 탑차 무겁긴 드럽게 무거워서
밀수도 없는 처지였으니 답이 없는상황이였다.
그저 미안한 마음으로 차뒤에 가서 내차 들이박지 말라고
수신호로 비껴가라고 신호나 보낼빡에...
바로 옆으로 교통경찰차 2대정도인가 지나갔지만
그냥 지나가고 말아 버리더라. 썩을넘들이 골치아플것
같으니까 본체 만체도 안하고 그냥 지나가드라.
정말 공무원이란 것이 저리 눈감고 다닐 수 있는
직책이라니, 참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썩을놈들 차세우고 왜그러냐고
견인차라도 한데 불러주고 가면 바퀴에 빵구라도나나?
욕나왔었다.
두번째는, 몇일던 10만 키로 정도 탄 다마스를 운전하여
서울 외각 순한도로 1차로를 주행중 차가 갑자기
엑세레다를 먹지않으면서 서서히 서버리는 것이였다.
차가 이상이 있다고 느낌과 동시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하여 비상등 스위치를 눌렀으나 비상등이 들어오지
않았다. 그러니까 제네레다가 고장나서 밧데리가 방전된
상태이기 때문에 시동이 꺼지는 것은 당연하고 비상등을
포함한 그 어떤 전기 장치도 작동이 안되는
것이였다.
문제는 내가 차선의 바같차선을 달리고 있으면서
갓길이 있는 곳이 였다면 차가 서서히 서는 와중에
재빨리 갓길로 차를 인도하여 안전지대에 차를 주차
시켰겠지만 나는 터널을 통과중이였고 일차선을 신나게
달리고 있던 중이였다는데 문제가 있었다. 갓길도 없고
4차선쪽으로 차를 유도하기에도 이미 속력이 느려진 상태였음으로
그저 난 서서히 일차선 쪽으로 더욱 바짝 붙이는 것 외엔
다른 방법을 취할 수가 없었다. 그나마 소형차량이
였기에 일차선의 반만 차지한 상태로 주차가 된 것이
였다.
비상등 안들어오죠. 터널안은 컴컴하죠. 일차선을
고속으로 주행하던 차량들이 내차를 부딪힐듯이
스쳐지나가죠. 참으로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것이다.
이 난국을 또 어떻게 모면해야 하나?
마침 옆에 알바가 타고 있길레 " 야 내려서 차좀 밀어라" 했더니
절대 내릴 생각을 하지 않는다.
마치 나를 사형언도를 내리는 재판관 처럼 눈도 마주치려
하지 않는다. 으흠...
난감하다. 하여 사물함을 뒤져서 보험서류를 찾아내어
보험회사에 전화를 걸어서 긴급출동 써비스를 신청할
방법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 어둠속에서
사물함을 뒤적거리고 있으려니, 그 일 이분의 순간에도
무수히 많은 차량이 스쳐 지나갔고 버스 한대는 아무생각 없이
나의 뒤로 다가오다 급정거를 하며 비상등틀 켜고 비껴나가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엇다. 단 일분 동안에도 이 날리
브르스인데 긴급써비스 차량 출동까지 한 10-20분정도
여기 서있다가는 죽을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그러나 어쩌랴? 차를 일차선 벽면쪽에 너무 붙인 나머지
내가 내리기 조차 곤란한 지경이 되었다.
비상등이 들어오지 않는 상태에서의 터널속 일차선 주차...
아프칸에 납치된 상황이 이정도 위험하고 난감한 일일까?
여튼 그것이 얼마나 위험한 상황인지 알고 싶은 사람은
그렇게 해보라.
물론 생명은 책임 못진다. 헐~~!
그리 일 이분 동안 보험회사에 전화를 걸기 위해 핸폰의
번호를 누루고 있는 동안 어디서 나타났는지 짠하고...
비상등을 켠 견인차 한대와 도로공사 비상차량이 나타난 것이다.
도로공사 비상차량은 내 차 뒤에 붙어서 그 차 위에 붙어있는
비상등으로 비상 신호를 보내며 뒤에 달려오는 차량을 다른 차선으로
유도하고 있었으며 견인차는 벌써 내 차 앞에 붙어서 견인
준비를 하는 것이엿다.
세상에, 도로공사 차량과 견인차가 그토록 천사처럼 보일 수
있다니...
일단 마의 먹통이 된 다마스를 수리터널과 수암터널 중간의
안전지대에 견인하여 놓고는 도로공사차량은 그냥 사라졌고
견인차 운전수가 3만원을 요구한다. 한 200미터 정도
움직인 거리였다.
나는 두말하지 않고 3만원을 흔쾌히 주었다. 목숨건진
값 아니던가? 헐~~!
그렇게 안전지대 와서 느긋하게 보험회사에 전화걸어
새로 견인차 부르고 수리점 가서 제네레다 갈고
도합 15만원돈 깨졌지만 그리 아깝다는 생각이 안들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터널안에는 CCTV가 달려 있어서
고장 차량이 발생하면 터널관리소에서 금방 알 수 있단다.
그래서 그렇게 빨리 그들이 나타났던 것이였다.
그것도 모르고 알바에게 내려서 차를 밀으라 하였으니, 헐~~
알바야 미안하다. 일부러 그런거 아닌거 알쥐? ㅋㅋㅋㅋㅋ
첫댓글 살았으니 다행이넹...ㅎㅎ...완존히 사는게 곡예예요~~
오우~~ 서북이가 오랫만에 나타났네, 잼있게 사시는지 어쩐지? 진지는 드시고 다니시는지? 거참 뜨문 뜨문 보니 궁금한것이 많구만, 거 아귀다툼 같은 강남의 학원판에서 살아남아 버티는 것이 용하이...장가소식 있으면 꼭 알려주시게...내가서 깽판나야쥐...ㅋㅋㅋㅋ
ㅋㅋ... 백학어빠의 술 묵고 깽판은 익히 몸에 익힌 바~~ 있어... 걍...축의금 조금(?) 통장으로 부치시용...클클클....얼마전 지도 경계석을 한쪽 바퀴로 쾅 받아버렸더니 타이어 터져서...돈 쪼매 들어갔음...ㅋㅋ...밥은 거의 불큐칙 하루 두끼 겨우 먹음..
클날뻔 했네요. 저도 작년 한여름 뜨거운 고속도로에서 바퀴 파열로 혼났다는거 아니겠어요. 언제나 조심 조심 또 조심, 점검 점검 또 점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