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군요. 아동복 감독이 후반에 정경호를 넣고 이동국을 뺀 것은 의외였습니다.
허나 이것이 곧 박주영의 원톱 실험이라고 단정짓기에는 이릅니다.
이동국 선수의 컨디션 조절차원일 수도 있기 때문이죠.(코스타리카전에서 정경호가
선발 투입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원톱일 때 움직임이 훨씬 낫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그것도 크게 동의하기가
힘드네요.
전반전과 후반전에 박주영 선수가 윙으로 뛰고 있었을 때도 결정적인 찬스를 2~3번
맞았습니다.
사이드에서 중앙으로 공간침투를 하는 모습은 매우 위력적이었고, 거의 골과
다름없는 상황을 만들었죠.
물론 윙에서의 박주영 선수는 드리블과 돌파능력, 크로스 능력에 있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허나, 중앙 원톱에 넣는다고 드리블과 돌파능력이 살아나는 것은 아닙니다.
청소년 축구대회 때의 환상적인 무브를 국대에서도 보기를 너무 성급히 기대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박주영 선수의 최대 장점은 공간 침투와 적절한 마무리입니다.
만약 원톱에 서게 된다면 이동국 선수가 비난 받았던 부분이 박주영 선수에게도 큰
독이되어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몸싸움 적극적으로 안해주고, 드리블로 수비수 한명 못 제낀다는 지적 말이죠.
물론 원톱으로서의 가능성이 아예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하지만 원톱의 역할을 생각해본다면, 미드필드에서 압박으로 중앙이 원천봉쇄되었을
때, 포스트 플레이를 제대로 해줄 선수로 보기에는 어렵습니다.
추신)
박투소님 지적에 대해서:
원톱의 중요한 능력은 좋은 공격위치를 선점하는 것과, 몸빵으로 동료선수들에게
헤딩패스를 떨궈주는 능력입니다.
빠른 무빙과 제공권은 둘다 갖추기에는 매우 힘든 능력이죠.
박지성 같은 스피드에, 반니스텔루이 선수같은 몸빵을 갖춘 선수가 존재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런 선수는 세계적으로도 매우 찾기 힘든 선수입니다.
박주영 선수의 공간침투 능력은 원톱으로서의 필수적인 자질이라기보다는,
쉐도우 스트라이커로서의 자질에 가깝죠.
첫댓글 오늘은 이동국의 실수에 이은 부상땜에 컨디션 조절 차원 및 꾸지람에서 교체한듯..
그래도 그거 하나 실수했다고 그럴리는 없지만 솔직히 마지막 그건 좀 아니였삼;;;
중앙에 놓으면 돌파나 드리볼 능력이 살아나는게 아니죠. 무빙이 살아나는거죠. 오늘도 15분 사이에 좋은 무빙으로 인해 골기퍼와 일대일 상황 만들었죠. 박주영에게 톱으로서 바라는게 그거죠.
그 무빙이, 오히려 윙에 있을 때 더 위력적이라는 겁니다. 물론 박주영 개인으로 봤을 때, 원톱에 넣으면 좀 더 공격에 집중할 수가 있을 테고, 골을 못 넣으리라는 보장도 없습니다.
하지만 팀 전체적인 전술로 보자면, 제공권이 일단 많이 밀리게 되고, 박주영이 원톱으로 있으려면 측면에 제공권있고 힘 좋은 선수가 있어야 하는데, 이렇게 되자면 박주영-이동국-이천수와 크게 다를바가 없게 되죠.
지금 윙에서도 좋은 무빙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톱에 넣는 다는 것은, 아무리 봐도 대표팀 전체에 마이너스가 된다고 밖에 생각이 안 되네요.
솔직히 원톱 포스는 박주영보단 이동국이 우위죠...박주영은 원톱 서브가 어울립니다...
박주영 중앙에 서도 되는데 움직임 자체가 침투를 즐겨하므로 투톱에 어울린다고 봅니다. 그래서 윙에서 뛰는 것 같고, 앞으로 어리니까 더 좋은 모습 보여주겠죠. 그래도 침투하는 모습은 역시 박주영이구나 하고 감탄이 흠흠..
원톱은 무빙. 몸빵 모두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동국 선수에게는 무빙이 없고 박주영 선수에게는 몸빵이 없죠.
몸빵과 무빙 모두 갖춘 선수를 찾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신장도 크고 스피드도 빠른 선수는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물죠. 다만 적절한 공격위치 선정능력이 몸빵과 결합되면 상대 수비진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것이죠. 그런 점에서 이동국선수의 원톱은 좋은 선택이라고 보여집니다만.
4-3-3에서 박주영을 활용하기엔 무리라고 본다. 오늘 경기서 박주영은 수비 뒷공간으로 뛰어들어가려는 모습을 몇차례 보였으나 제때 패스가 들어오지 못했고 유일하게 백지훈인가? 자세히 못봤지만 백지훈인거 같았다. 백지훈이 찔러준 패스와 박주영의 돌파가 호흡이 맞아 기회를 맞았고 아쉽게 찬스는 무산됐다.
맞아요 ㅎㅎ 백지훈에 킬패스가잇엇죠 ㅎㅎ 박주영선수가 넣을줄알앗는데 ㅎㅎ 근데아직 젊으니깐 ㅎㅎ 조금더 지나면 잘할수잇겟죠 ㅎㅎ
예전 청소년대표시절의 전술과 대표팀 전술이 다른 이상 박주영이 현 대표팀 전술에 절대적인 역할을 맡기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가요.. 각자의 취향이겠지만 저는 몸빵이냐.. 무빙이냐..라고 하면 무빙을 선택하겠습니다. 물론 둘 다 되면 좋겠지만 한국에 그런 선수는 없죠. 김도훈 정도?
박주영은 경합이 안된다는 점에서 장신 선수들 사이에서의 원톱은 무리가 있어보입니다. 투톱이라면 얼마든지 경쟁력이 있지만...박주영은 슈퍼서브로 독일에 갈것 같습니다.
박주영 중앙의 테스트 상당히 괜찮던데.. 윙보다도 볼을 많이 소유하고 선수들간에 호흡도 잘 맞는거 같고.. 박투소님 말에 공감함..
몸빵보다 무빙을 택하려면 중앙에서의 콤비네이션 2:1월패스라던가 공간 스루패스등의 공간침투 패스에 대한 조직력이 필요하지만 현 대표팀에는 없음...그래서 전 몸빵을 .....
박주영 선수는 원래 몸싸움을 싫어하죠. 그래서 수비사이를 빠져나가는 움직임이 몸에 밴거죠. 에투같은 선수가 몸빵 되서 바로셀로나에서 원톱하는 것은 아니죠. 몸빵되면 좋은 점이 많은데 그건 정말 상당한 제공권과 볼트레핑이 필요하죠. 왜냐하면 몸빵은 수비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니까요.
박주영 선수가 원톱으로서 아예 못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하지만 꼭 윙에서 원톱으로 옮겨야할 인센티브가 없다는 뜻이에요. 현재 윙에서의 플레이도 잘 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세계적인 공격수의 공통점은 모두 수비를 허무는 무빙이 좋다는 것입니다. 몸빵이 있던 없던. 그런 무빙은 좋은 공격수의 기본이죠. 몸빵보다 수비수에게 더 무서운게 지속적으로 수비 사이를 파고드는 무빙입니다.
논점을 흐리고 계시는데, 박주영 선수의 무빙이 이동국 선수의 무빙보다 좋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우월하다는 것이지, 이동국 선수의 무빙이 아예좋지 않다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중앙원톱에 서는 이상 상대팀 수비진의 견제 대상이 되고, 밀착마크를 피하기란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런 점에서 박주영 선수의 무빙만 믿고 원톱자리를 내맡긴다는 것은 일종의 도박으로 보이는 군요. 착실히 제공권싸움을 해주고, 좋은 공격위치를 선점하여 플레이 해주는 것이 저로서는 원톱의 조건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므로 박주영 선수의 좋은 무빙은 오히려 윙에서 빛을 발할 수 있다는 겁니다. 물론 오늘 사이드 돌파가 잘 안 되었지만, 여전히 측면에서 중앙으로 치고들어오는 플레이는 위력적이었습니다.
이동국 선수의 단점을 말하자면 무빙이니까요. 박주영 선수도 그렇게 몸빵이 나쁜 것은 아니죠. 헤딩력은 이동국보다 위에 있다고 보니까요. 몸싸움이 안될뿐이지.
오늘 김남일의 스루패스를 이동국이 받은 장면을 상기해보세요. 결코 박주영 선수의 무빙에 압도적으로 밀린다고 할 수 없습니다. 또한 헤딩의 정확도를 따지는게 중요한 게아니라, 상대팀 진영으로 날아온 공중볼을 주위 동료선수들에게 떨궈줄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겁니다. 그런 점에서 박주영 선수가 부족하죠.
이동국 선수의 무빙은, 이동국 선수의 뛰어나지 않은 드리블 능력 때문에 많이 폄하되고 있다고 봅니다. 오늘도 상대팀 수비수를 따돌리는 결정적인 장면을 많이 만들어 냈습니다.(하지만 너무 골욕심을 부린 탓에 좋은 찬스를 놓쳤고, 또 골대를 맞추기 까지 하였죠.)
박주영 원톱 좋은데 무슨 말이신지? FC서울 경기 안 보셧는지? K리그 안보시는지?
소속팀에서 쉐도우로 나오거든요_-;; 그럼 김은중 선수가 쉐도우입니까? 정조국 선수가 쉐도우입니까?
김은중이랑 박주영 원톱 번갈아 하거든요? 모르시나?
소속팀에서 투톱형태인데요...박주영이 조금 처져서
소속팀 감독조차 원톱에서보다 쉐도우 때의 움직임이 더 낫다고 하는데, 대한민국님의 지적은 수긍하기가 어렵군요.
빠빠 님 말은 경기할때의 움직임은 보지 않으시고 포지션만 보시는데 실제 경기할때보면 박주영 원톱 많이 눈에 띕니다 . 박주영 원톱자리에 잇고 히칼도 킬패스 많이 해줍니다. FC서울 경기 빼놓지 않고 다봤습니다
경기전 박주영의 원래 포지션은 원톱이 아니지만 번갈아 하면서 뛰고, 박주영 득점장면 보셨습니까? 박주영 원톱에 있을때 다 들어간 골인데 그거 보셧는지요? 쉐도우에 있을때 들어간건가요 그게?
그건 대표팀 경기도 마찬가지입니다. 골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을 생략하시니 그렇게 보시고 원톱이라고 단정짓는 것이죠. 원톱이 사이드로 빠지거나 해서 공간을 열어주면, 그 때 시의 적절하게 침투하는 겁니다. 전형적인 3톱에서 원톱으로 나온 적이 있습니까? 박주영 선수 곁에는 김은중 선수나, 정조국 선수처럼
상대팀 중앙수비수와 경합해주고, 분산시켜주는 선수가 함께 있었습니다. 국대에서도 골 넣은 상황만 본다면 "원톱"의 위치에서 넣었죠.
포스트 플레이는 김은중.. 박주영이 대표팀 원톱에 서면 포스트 플레이 때문에 말이 많은거죠. 대표팀 자체 포메이션이 원톱의 포스트 플레이를 요하니까요. 서울과는 다르죠.
빠른 무빙과 헤딩력 두루 갖춘 선수는 쉐바 쉐바 쉐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