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슬픈 노래 들어야 돼,,, 들을 거 없으면 냐가 지금 ㄴ듣는 브라운 아이즈 - 그래도 되겠니
1. 강하늘
술자리에서 처음 만난 그는, 다정했고 밝은 사람이었다. 매일 나와 영상통화도 해 주고 나를 데려다주고 그의 직업은 작곡가라고 했다. 그는 길을 걸을 땐 나보다 한걸음 먼저 걸어가며 뒤돌아서 나를 쳐다보며 걸었다. 그와 하는 연애는 그 누구와 하는 것보다 달았다.
그와의 데이트는 재밌었다. 작곡가인 그에게 문득 하고 싶었던 질문이 생각났다. 그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나를 뚫어져라 보고 있었고 나는 고민하다 이내 입을 열었다.
"제 목소리는 어때요?"
그는 당황하더니 손에 들고 있는 아이스크림을 들었다.
"아, 아이스크림 같아요."
난 그의 말에 작게 웃었다. 귀엽네요. 그런데도 그의 눈빛에서는 당황한 기색이 사라지지 않았다. 그와 많은 것을 했다. 근데 하지 못한 건, 영화 보기 그리고 연극 보기. 그와 연극을 보고 싶었다.
"우리 연극 보러 가요, 하늘 씨."
그는 고민하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조금은 어두워보이는 그의 얼굴에 나도 조금은 기분이 안 좋았다.
그리고 연극을 보는 당일, 생각보다 내가 조금은 늦게 도착했다. 약속 장소로 가는데 그의 얼굴이 보였다.
"아니, 내가 클락션을 얼마나 눌렀는데. 그걸 못 들어?"
"제가, 제가... 제가 못 들어요. 귀가 안 들려요."
"지금 말 잘 하잖아! 장난해?"
짜장면과 오토바이는 엎어져있었고 배달하는 아저씨는 화가 나있었다. 그는 엎어진 짜장면을 그릇에 담기 시작했다. 나는 그의 옆으로 가서 같이 담았다. 아저씨는 화난 채 짜장면을 치우고 그에게서 돈을 받아든 채 오토바이를 타고 사라졌다.
"미안, 미안해요. 내가 말하려고 그랬는데."
"난 괜찮아요, 하늘 씨."
그는 입을 다물고 울음을 억지로 참더니 나를 바라봤다.
"내가, 내가 안 괜찮아요."
"미안해요."
나는 그의 손목을 잡았지만 그는 내 손을 놓은 채 나의 곁을 떠났다. 그가 나와 영상통화만 했던 이유도 걸을 때 내 앞 서서 걷던 이유도 이제 알게 되었다. 내 입모양을 읽기 위해서. 내 목소리가 어떠냐고 물어봤을 때 당황한 이유도.
2. 임시완
그는 야구선수였다. 언제나 모래 위에서 모두를 둘러보며 웃던 그는 어릴 때부터 친구인 나와 연애를 시작했다. 그는 누가 봐도 미래가 창창한 선수였고 나도 그를 믿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잘했고 늘 잘했으니까. 무엇보다, 모래 위에 있을 때 그는 멋있었으니까. 그도 모래 위에 설 때가 행복하다고 그랬으니까.
그의 경기가 있을 때는 언제나 그에게 갔다. 그가 경기가 끝나면 날 안아주며 자신을 달래곤 했으니까. 그리고 난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면서 힘을 얻었다.
"많이 기다렸어?"
그는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나에게 다가왔다. 모래를 털고 나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난 그런 그의 품에 안겼다. 우리는 그토록 행복했고 사랑했다.
"경기 다 끝나면 여행이라도 갈까"
그는 내 머리를 말려주며 말했다. 나는 그의 말에 읽고 있던 책을 두고 그를 쳐다봤다.
"그럴 거야?"
우리가 걷는 길에, 우리가 아니라도 그가 걷는 길에 문제가 될 건 없어보였다. 그가 다시 연습 들어가기 전에 우린 데이트를 하며 시간을 보냈고 같이 여행 갈 곳을 정했다.
불행은 생각보다 빠르게 찾아왔다. 그는 공을 던지던 중 팔에 부상을 입게 됐다. 경미한 부상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더 큰 것 같았다. 고칠 수 있을 거라고 원래 회복이 빠르니까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병원에서 나온 그의 표정이 좋지 않았다.
"한번만 더 공을 던지면 팔 영영 못 쓴대."
그는 그렇게 무너져내렸다. 한평생 한곳만 보고 뛰어왔는데 이렇게 쉽게 무너지다니, 그도 믿기지 않았던 것 같다. 억지로 연습에 나가고 감독님과 코치님은 나를 불러서 그를 데리고 가게 했다. 유망한 그가 그렇게 무너진 것이다.
3. 박보검
그는 바둑을 두는 사범이었고 나는 기자였다. 그의 대국을 따라다니며 그에 대한 기사를 썼고 어느 순간 그와 눈이 마주치기 시작했다. 어느날은 그와 같은 모텔을 쓰게 되었다. 같은 복도에서 마주친 그는 수면제에 취해 쓰러질 것만 같았다. 그리고 그를 내가 안았고 방에 데려다 주었다. 그와의 인연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보고 싶었어. 대국 끝나고 네 생각만 나더라."
그는 나의 손목을 잡고 이끌고 나를 품에 안았다. 그의 향이 느껴졌다. 그와 같이 있는 게 꿈만 같았고,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다. 그는 많은 대국을 이겼고 그는 언제나 잘했기에 이길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어릴 때 생겼던 병이 재발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에게는 차마 말할 수 없었다.
"우리 돈 조금만 더 벌고 결혼하자."
맑게 말하는 그에게 차마 말할 수 없었다. 내가 그를 떠날 자신이나 있을까. 그를 떠나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모든 것이 무너지는 것만 같았다. 나는 그와 결혼할 수 없고 그와 미래를 꿈 꿀 수 없다. 그리고 그에게 이런 사실을 말해야만 한다. 그의 대국이 이기고, 휴가를 가지게 되었다.
그와 함께 간 여행, 그리고 그와 처음인 것처럼 설레는 모든 스킨십들. 여행 마지막날 그는 내게 사랑을 말했다. 난 그의 말에 대답할 수 없었다. 여행이 끝나고 며칠간 그는 다시 대국을 위해 준비하기 시작했다. 일정에 있던 대국들이 끝나고 그와 오랜만에 만났다. 밝은 모습의 그는 나를 보자마자 웃었다. 난 그런 그의 앞에 섰다.
"보검아, 우리 헤어지자."
"마음에도 없는 소리 마. 그런 장난 별로야."
그는 그렇게 나를 붙잡았지만 나의 몸은 점점 시들어가고 있었다. 나는 그에게 말해야만 했다. 결국 그에게 말했고 그는 나의 말에 나를 품에 안았다. 평생 같이 있자. 끝날 때까지. 우리는 무너지고 있었다.
<찌통이 퍽발해벌인다...! 1은 영화의 내용을 가지고 와봤어,,,!! 3은 드라마 콘셉트...! 억지스러운 면이 없지 않아 있지,,, 밍밍,,, 내가 선택한 배우에 대해 문제를 말하고 싶어도 자제 부탁해>
첫댓글 333
3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영화 좋아해줘 ♡♡
좋아해줘?
삭제된 댓글 입니다.
와타시 쓰는 거니까...^^,,,,,,, 다른 배우들로 쓴 것도 있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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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 좋아해줘라는 영화 그대로 갖구 온거 가튼데ㅠㅠㅠㅠㅠㅠㅠ 나 저 부분에서 개울었다
1 ㅠ
1ㅠㅠㅠㅠㅠㅠㅠ 강하늘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맴찢ㅠㅠㅜㅜㅠㅠ
1111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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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비쥬얼 ㄹㅇ카제하야....
3 택이ㅠㅠㅠㅠ
2222222
와 미친 1 ㅠㅠㅠㅠㅠ
111미친
111111......
1111 좋아해줘 보면서 울었어ㅠㅠ
아존나 111...
11111111영화 안봐서 모르지만 와..................너무슬프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영화 좋아해줘 저 커플만 좋아 저 커플 이야기만 봐 (소근소근)
@9 to 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 저커플이야기만 봐야겠어 ㅋㅋㅋㅋㅋㅋ
@9 to 6 진짜 저커플 너무 좋았음..ㅎㅎㅎㅎㅎ
3333 택이ㅠㅠㅠㅠ
1
헐 1...
1
아 ㅁㅊ 3... 진심 택이같다
12321232123.....
333 ㅠㅠ
1111ㅠ진심 저거 좋아해줘에 실제로 나오는장면인데 존나 슬펐음ㅠㅠ
1번 ㅠㅠ
미...친...아...난...3...
1111
1ㅠㅠ
333 ㅜㅜ
111111111111111
1111 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