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혁VS구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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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I-Sarr#
#E-mail : rladyd0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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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이 개새끼야...!!!!!!!"
건설업체와 노동자간의 갈등으로 인해 개발이 중단된 공사판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악에 받힌 한 남자아이의 커다란 울부짖음.
머리를 노랗게 물들인 남자아이의 한손에는 딱 보기에도 엄청 단단해보이는 쇠파이프가 들려있었다.
"공민재..!!!!!!! 나와!!!!!!!!!!!!!!!!"
노란머리 남자아이의 사무친 목소리가 다시 한 번 공사판을 울린다.
저벅저벅.
저벅저벅.
저벅저벅.
모범생 안경을 쓴 한 남자아이를 중심으로 공사판 곳곳에서 우르르 쏟아져나오는 30여명의 깡패무리들.
"지..민혁 이네...?"
말을 더듬거리더니 노란머리의 남자아이를 응시하며 비열한 미소를 지어보이는 안경을 낀 남자아이.
"다...죽여버릴꺼야!!!!!!!!!!!!!!!!!!!!"
그렇게 시작된 1대 30여명의 무모한 싸움.
쇠파이프를 든 노란머리의 남자아이는 능숙하게 몸을 날리며 안경을 낀 남자아이에게로 점점 거리를 좁혀갔다.
타앙!!!!!!!!!!!!!!!!!!!!!!!!
"하... 씨발....."
깡패들을 상대하다가 이내 안경을 낀 남자아이의 쇠파이프에 머리를 그대로 맞고 그 자리에 털썩 쓰러져버리는 노란머리의 남자아이.
`내 이름은 야가 아니라 박하얀이거든?'
그 때 밀어냈어야 했다....
`그래, 여기서 북을 치던 장구를 치던 니 맘대로 해라.'
그래... 그 때 그 말을 해서는 안되는거였다....
거친 숨을 들이쉬며 바닥에 쓰러진 남자아이의 눈에선 눈물 한방울이 주르륵 흘러내린다.
"후... 끈질긴 새끼.. 다신 걷지도 못하게 완전히 조져버려. 어차피 이 새끼 부모도 없는 새끼라 죽여버려도 상관없어."
안경을 낀 아이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노란머리에서 피가 흐르는 남자아이를 처참하게 짓밟기 시작하는 깡패들.
`박하얀.. 가지마...'
`박하얀은 박하사탕 좋아하나..?'
`하..얀아... 아, 존나 이상하잖아!!!! 그냥 박하얀 해!!!!'
`구예성이.. 그렇게 좋냐...?'
`병신아.. 너 없어진 줄 알고 존나 걱정했잖아....'
`박하얀... 사랑한다고....'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피투성이가 된 남자아이의 입가에서는 희미하게 누군가의 이름이 세어나온다.
"박하얀....."
지민혁VS구예성
그리고 박하얀...
지금부터 그들의 슬픈이야기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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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지민혁VS구예성
*Written by. I-Sarr
*Start. 2009.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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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혁VS구예성◎<01>
◎지민혁VS구예성◎<02>
◎지민혁VS구예성◎<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