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부시맨'-부시맨족은 원래 난장이 흑인들로 자기들끼리만 모여서 사냥을 하고 식물을 채취해서 먹고 사는 종족이다. 모두 같이 일하고 같이 나누어 먹는다. 어느날 이 부시맨 족속이 사는 땅에 비행가 조종사가 먹고 버린 빈 콜라병이 떨어진다. 부시맨들은 비행기를 모르므로, 콜라병이 큰 소리와 함께 떨어졌다 하여 하나님이 보내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필요없으니 다시 가져가라고 하나님을 향해 공중으로 던져올리지만 하나님이 이 오물을 수거하실 리 없으니 결국은 소유할 수밖에 없어 가지고 굴리다가 차츰 그 병의 여러가지 쓰임새를 발견하게 된다. 가죽에 무늬를 찍기도 하고, 사냥할 때 쓰는 돌을 이것으로 갈기도 하고……. 그러나 이것의 쓰임새가 많아질수록 부시맨들 사이에서는 이 병을 차지하려는 싸움이 자주 일어나기 시작했다.
전에는 싸움을 몰랐던 부시맨족의 평화가 위기에 몰렸으며, 더 있으면 살인이라도 날 것 같았다. 드디어 어른들의 회의가 소집되고 평화를 위해 이 콜라병을 지구 끝에 가서 버리자는 결정이 났다. 여러가지 우여곡절 끝에, 이 임무를 맡은 부시맨은 지구 끝(?)에서 이 병을 버리고 그리운 고향으로 돌아오게 된다.
만약 부시맨 사회에서 그 빈 콜라병을 없애지 않았더라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아마도 끝내는 머리 깨지는 싸움에다가 불신이 번지고 욕심 때문에 가장 힘센 사람이 그것을 차지하여 남을 부리는 우스꽝스런 집단이 되었을 것이다.
그럼 우리에게 있어서 빈 콜라병 무엇인가? 우리가 버려야 할 빈 콜라병은 무엇인가? 쓸데없는 재물 욕심, 권력욕, 허위 등이 아닐까.♥
첫댓글 오랜만에 들어보는 부쉬맨이야기 입니다.
어려서 영상으로 본것같은데
깊은 내용을 몰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