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부산 노른자위 해운대 센텀2지구 조성 가속도
풍산 등 3개 공장 이전 잠정합의
- 내년부터 195만㎡ 규모로 조성
- 2022년께 첨단산단 벨트 형성
부산의 최고 노른자위 산단이 될 부산 해운대 센텀2지구(도시첨단산업단지)의 조성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기존의 센텀시티 산단과 인접해 있으면서 부지는 배가량 커 개발이 완료되는 2022년께 이 일대가 부산지역 최고의 첨단산업단지 중심지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15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오는 2022년 완공 목표로 해운대구 반여, 반송, 석대 일원의 195만5000㎡ 규모로 개발 예정인 도시첨단산업단지 부지에 대해 시는 이달 말 타당성조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1월부터 오는 2022년까지 1조 3000억 원을 들여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그동안 사업 추진의 걸림돌이었던 부지 내 풍산홀딩스 부산사업장과 풍산 부산사업장, 피에스엠씨(옛 풍산마이크로텍)의 공장 이전이 가시화된 것도 사업 추진에 탄력을 더하고 있다. 최근 시와 풍산 측은 풍산홀딩스 부산사업장과 풍산 부산사업장을 부산 기장군으로 이전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 이와 함께 코스닥상장사인 피에스엠씨(옛 풍산마이크로텍)도 지난달 27일 '시장 접근성 향상 차원에서 공장을 경기도 화성으로 이전한다'고 공시했다. 현재 센텀2지구 부지의 절반이 넘는 102만6000㎡가량을 차지하는 풍산 등 3개 공장이 이전하면 산업단지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 6월 부산도시공사, 풍산과 '도시첨단산단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2018년 2월 착공을 목표로 사업부지 내 개발제한구역(GB) 해제, 산업단지계획 승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었다.
센텀2지구는 정보통신기술산업을 중심으로 한 지식산업센터, 연구개발, MICE 산업, 복합연구단지 등 첨단 업종과 고층 주거시설, 쇼핑몰, 특화병원 등을 유치하게 된다. 더욱이 2007년 완공된 해운대 센텀산단(117만8000㎡)보다 부지는 넓고, 평당 분양가(320만 원대)는 40만 원 가량 저렴하게 책정될 것으로 보여 관련 기업들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