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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알래스카 다녀온동안 조용하던 저희카페(http://cafe.daum.net/auroratour 눈꽃위의오로라)가
캠핑으로 다시 조금씩 움직이네요.
우벤유와 깻잎에 글을 올리고 사람을 다시 모으고 있는데 상당히들 관심이 많더군요
그래서 이번 캠핑 투어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을 하고 캠핑 계획을 다시 올릴까 합니다.
2007년 6월에 지금 월드컵이 한창인 남아공에서 뱅기타고 브라질 상파울루로 처음 아메리카 대륙에 발을 내디뎠죠.
거기서 남미 땅끝을 찍고 조금씩 올라옵니다. 그렇게 시작된 아메리카 여행이 미국을 거쳐 캐나다 동부까지 이어졌습니다.
약 10개월이 걸렸네요. 그러곤 캐나다 서부를 남겨두고 아메리카가 지겨워져 다시 아시아로 넘어갔었네요.
그러다가 다시 기왕 시작한거 마무리 지어야지 하고 바로 다시 캐나다 서부로 옵니다. 그게 2008년 여름이네요.
서부를 오니 벤쿠버 날씨를 제외하곤 전통없고, 반사회주의 같고, 잡종들 모여사는 나라(그밖에 미국, 호주)를 싫어하는
저로서는 여간 실망이 큰게 아니었습니다. 왜냐면 캐나다 동부가 너무 좋았기에(프랜치들이모여살아 한민족분위기의동부)
서부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이죠. 그리고 또하나 재미없었던 이유중 하난 돈이 떨어져서 였습니다.
꿈만꾸고 사는 제게 이건 현실이었죠. 미국 여행때만해도 재규어4.0 타고 다니고 풍요로웠었는데,
항상 잔고가 있을줄 알았던 통장에 어느덧 마이너스란 기호가 숫자앞에 붙어 있더군요.
그래서 서부에서 돈이나 좀 충전하고 나가자 싶어 시작한게 간간히 여기저기 가이드를 했었습니다. 참 재밌더군요,
소문이 나니 일주일에 세번도 갔었죠. 수십번 다닌 제가 항상 더 좋아서 다닌 탓도 있지만, 좋아하는 여행도하고
돈도 쌓이고, 무엇보다 친구가 많이 생기더군요. 긴시간은 아니었지만 제가 벤쿠버 아일랜드에 가이드하며 데려간 사람이
2008년 겨울 비수기에 여행사보다 더 많이 데려갔다고 자주가던 리조트숙소 사장님이 그러더군요.
나중에 그분이 동업까지 하자고 했으니깐요. 하지만, 떠나야 할때를 알고 떠나는 이에 뒷모습은 아름답다고 어떤놈이 했던말
때문에 멋있어 보일려고 그냥 떠나기로 마음먹습니다. 그때 마지막으로 지금은 1차팀원으로 불리던 동생들을 데리고
겁없이 차를 가지고 옐로우나이프에 오로라를 보러갑니다. 참 겁이 없었죠. 왜냐구요? 가보면 압니다.
가는길에 눈보라에 앞이 잘보이지도 않고, 히터를 틀어도 찬바람이 들어오고, 네비따라 달리는데 갑자기 차가 호수위를 달리고 있고,
자고 일어나니 차가 시동이 안걸리고(원인은 휘발유가 얼어서 였었죠ㅎㅎ), 사전지식이 없어 고생을 많이 한겁니다.
겨울엔 라디에이터,팬이 안돌아가는 도시인줄도 모르고 고장난줄 알고 걱정하고 ㅋㅋ
하지만, 그 고생은 단 5분만에 간사한 사람마음을 확 바꿔버립니다. 바로 "오로라"입니다. 이거 뭐 장난 아니더군요.
돌아오는길에 로키를 들려 웅장한 산맥을 보면서 오는데 오로라 기억에 눈에 들어오질 않더군요.
(사람이만든 유적<자연의신비<우주의신비) 히말라야, 파타고니아, 알프스에서 봤던거랑 별반 다른거 같지도 않고,
처음 두 시간은 "와!" 거리는데, 사실 그 다음부터는 졸립기만 합니다(이거 캠핑데려가는데 제가 김빠지게 하나요? ㅋㅋ 대신 제가 자연인이 어떤건지 보여드리죠 ㅋㅋ). 그러고나서 10개월간의 두번째 아메리카방문을 마치고 호주로 갑니다. 호주.
크게 당기진 않았었지만 대륙으로선 마지막 대륙이기에 숙제하듯 호주대륙으로 간거죠.
호주에서 작은 차를 사고 텐트를 사서 싫고 몇달을 돌아다닙니다. 참 즐거운 시간들이었죠. 밤하늘엔 은하수가 가득합니다.
하지만 그 은하수는 오로라 발톱에도 못 미치죠. 내일 죽을지도 모른다는 신념으로 사는 저로서는 오로라를 한번 더 보고싶어
다시 캐나다행을 결심합니다. 일본을 거쳐 아메리카행 비행기를 2009년 12월에 탑니다. 맘 먹으면 순식간입니다.
오자마자 바로 일주일만에 차를 사고 집을 얻고 룸메를 구하고 사계절의 모습을 다 보고 돌아 가리라고 마이너스 꽉채워서
여행용품또한 같이 갈 사람들 방한화까지 이것저것 준비를 합니다. 차에도 엄청나게 준비를 합니다. 중고를 샀고
앞으로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엄청난 거리를 다닐거라 예상했기에 매번 카센타를 가긴 힘들고 직접 정비할려고 공구를
이것저것 많이 준비했죠. 그리고 우벤유에 같이 가자고 사람을 모아서 지금의 2차 팀원들을 데리고 갑니다.
그렇게 순식간에 모든걸 준비하고 출발했죠. 기대하고 기대하던 오로라를 다시 보러 갔는데 이게 왠,걸 구름이 끼어서
잘 안보이는 겁니다. 그래서 4일을 옐로우나이프에서 보냈었죠. 다녀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하루면 낮 관광은 끝이 나는
겨울의 도시입니다.(물론 여름은 백야 때문에 밤이 없지만요.)그래서 4일동안 팀원들과 수다만 떠는거죠.
2차 분들이 제 살아온 이야기, 다시 캐나다 온 이야기 들을 들으면서 제게 카페를 추천합니다. 그래서 4일간 그 와중에
팀원들의 도움으로 그자리에서 다음 카페를 만들게 됩니다. 참 고마웠죠. 그리고 제보고 돈도 더 올려 받으라 하더군요.
너무 싸다고요. 1차때 같은경우 제가 돈을 남기는거 없이 일인당 약 650불씩 썼었는데요, 2차때 기억에 800불씩 받았던거 같네요.
그렇게 시작된 투어가 지금은 880의 회비와 장보기로 해서 일인당 약 1000불정도 사용하게 되는거죠.
그래서 제가 돈을 좀 남겼는데요. 근데 그 돈이 어디 갔을까요. 오늘 전 발코니 재떨이에 꽁초 꺼내서 다 타도록 피웠거든요.
그 돈은 모두 차수리 공구와 여행용품에 들어갔습니다. 한번 다녀오면 차는 만신창이가 되어 오고, 한번 다녀오면 다음엔 또다른
여행요품들이 필요하더군요. 오일을 2주에 한번 갈고, 타이어는 벌써 10개째 갈았고, 앞뒤범퍼, 문짝두개, 모두 새로 간것들이죠.
벤쿠버주변 써리,리치몬드에 어느 폐차장에 MAZDA MPV가 몇대 있는지 무슨색이 있는지 다 외우고 있으니깐요.
속은 알차지만 여기저기 찌그러지고 운행거리 많은 기특한 제차는 아마 팔리진 않겠죠.(이 기특한 녀석은 아직까지 고장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그리고 제한테는 캠핑장비들과 뷰티풀한 카누와 풀로 가입한 보험도 아직 남아 있습니다. 모두들 이전 회원들의 산물이죠. 이렇게 여차저차 어느덧 시간은 6개월이 다 되었고, 제 관광비자는 이달까지이고, 관광비자 연장신청 중에 있는데요.
만약 비자가 연장이 된다면 12월까지 체류가능해서 가을에 오로라를 다시 볼 수 있겠지만, 만약 비자를 못 받는다면
저는 연장 결과가 나오는 8월에 출국을 해야 할 거 같습니다. 회비거둬서 그동안 캐나다에 뿌린 돈을 계산해보니 수천만원이 되던데 이놈에 나라가 두번째 관광비자 연장을 해줄지는 참 불확실하네요. 어쨋든 남은기간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보니
가지고 있는 장비를 좀 더 사용하는 거겠죠. 분명 아래 캠핑회비는 남는게 있습니다. 앞으로 카페발전과 누가 될진 모르겠지만 다음
투어가시는 분들과 제게 큰 도움에 되는 거겠죠. 감사히 쓰겠습니다. 알래스카 다녀온지 며칠 안되었지만 몸도 근질근질하고 밥은 안먹어도 신선한 담배는 사 피우고 싶고, 불장난하며 새로운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며 별도보고, 무엇보다 저희 카페 우수회원(투어다녀오면등업됩니다.)이 많이 많이 늘어 집도 절도 없는 제게 카페란 존재를 키우고 싶네요.
이거 뭐 캠핑 계획 얘기 한다는게 카페 탄생 스토리 처럼 이렇게 길어졌네요. 제가 좀 이래요.ㅋㅋ
자 이제 본격적으로 제가 짠 캠핑 계획을 올립니다.
8월까지 매주 언제든지 인원만 맞으면 캠핑을 갈까 합니다.(제가 밖에 다녀야 마음이 편한 성격이라)
언제든지 5명만 모아서 로키, 나나이모, 빅토리아, 토피노, 오카나간, 캘거리후두스 등을 갈려고 합니다.
인원을 5명 맞춰서 연락주시면 더욱 좋겠죠. 그리고 혼자라도 전화주시면 다른분들이랑 맞춰서 출발합니다.
그리고 신청하실때 제발 전화주세요. 쪽지로 단답형으로 질문 던지는거 싫어합니다.
아래 내용은 로키를 바탕으로 만든 루트인데요
캠핑을 신청하고 싶다거나 궁금하신건 언제든지 7788982772 로 연락주세요
혹은 연락처를 남겨주시면 제가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혹은 good5418@nate.com 으로 네이트 친구 신청하셔서 물어보셔도 됩니다.
현재까지 잡힌 일정입니다.
일정입니다.
6월 18일 벤쿠버아일랜드 1박2일 -빈자리없음
6월 22일 벤쿠버아일랜드 2박3일 -3자리있음
6월 25일 로 키 3박4일 -3자리있음
6월 29일 벤쿠버아일랜드 2박3일 -빈자리있음
7월 1일 로 키 3박4일 -1자리있음
7월 6일 벤쿠버아일랜드 2박3일 -빈자리있음
7월 9일 로 키 3박4일 -빈자리있음
7월 13일 벤쿠버아일랜드 2박3일 -빈자리있음
7월 16일 로 키 3박4일 -빈자리있음
7월 20일 벤쿠버아일랜드
7월 23일 로 키
7월 27일 벤쿠버아일랜드
7월 30일 로 키
8월은 다시 올릴게요
준비물입니다.
내가 준비해 가는것들
-7인승밴, 텐트, 에어매트, 침낭, 캠핑용체어, 3인용카누, 구명조끼, 낚시대, 버너, 밥솥, 냄비들, 쌀, 각종양념들,
전기히터(텐트에서틀고잠), 공동목욕용품, 무전기, 국립공원입장료, 노트북(사진쉐어용,텐트안에서 축구관람용)
팀원들이 준비해올것들
-침낭있으신분들은 가져오셔도됨 없으신분들은 제거 빌려드림, 칫솔(목욕용품사절), 수건한장씩만
개인후레쉬, 개인화장품, 카메라 또는 사진담아갈 메모리, 아주작은가방에 필요한 옷 담아오기, 사우나용 수영복
국립공원입장료를 재외한 투어입장료(부차드가든, 벤프곤도라 등), 재미난 이야기거리(첫사랑이야기, 앞으로의 꿈 같은거)
로키일정(3박4일예상)--매주 목or금 출발하기좋아요
회비225$+장보기(음식재료만 거둬서 삽니다. 하루에10불씩정도쓰더군요맥주까지)
*출발전날
출발인원 만나서 미팅후 간단히 마트에서 장을 봄
*1날
벤쿠버 아침 8시 출발 한명씩 모두 집앞으로 픽업감 ->
제스퍼 오후 5시 도착 후 관광 및 핫스프링 그리고 제스퍼에서 캠핑 및 바베큐
*2날
제스퍼에서 벤프로 이동하며 관광 (옵션:컬럼비아 빙하 투어는 팀원들간에 상의 필수 참고로 가격은 50$ 1시간30분투어)
중간에 레이크루이스 또는 모레인 호수 등에서 카누잉, 레이크루이스에서 캠핑
*3날
벤프관광 및 벤프타운 관광 (옵션:벤프곤도라투어) 후 벤프 시내 호텔에서 숙박 및 사우나
*4날
벤프출발 요호국립공원 관광하면서 저녁8시쯤 벤쿠버 도착후 한명씩 집으로 데려다줌
로키를 가는 일정은 여러가지로 조절이 가능할 거 같습니다.
2박3일로 간다던지, 켈거리후두스나 켈로나 오카나간밸리를 끼워 넣는다던지 말이죠
루트랑 일정은 같이 가는사람끼리 모여서 미팅날 상의 하면 좋을거 같습니다.
빅토리아, 나나이모(1박2일 예상)--매주 화or수출발이면 무척 좋아요
회비는 페리비포함 175$+장보기
*출발전날
출발인원 만나서 미팅후 간단히 마트에서 장을 봄
*1날
다운타운에서 모여서 출발 ->horseshoe bay 에서 페리로 나나이모 들어가서 나나이모 주변관광
굴체집후 저녁에 캠핑하며 굴 구워 먹음
*2날
빅토리아로 이동하며 관광, 빅토리아 주변및 관광후 츠왓슨으로 페리타고 벤쿠버 저녁8시 도착예상
벤쿠버아일랜드는 페리비용때문에 가격이 어쩔수 없네요.
그래서 기왕가는거 1박2일보다는 토피노를 끼워서 2박3일(210$+장보기) 이상을 추천합니다.
인원이 모였을때 미팅날 다같이 상의를 하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더 말씀드립니다.
저 위에 여행장소 갈려고 계획있으셧던 분들 저랑가는 이 투어 무조건 가세요. 가보면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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