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년 친구집 가스 알바 튀었다고 한달 도와주면서 VF125로 시작된 바이크 라이프.
어느덧...횟수로는 28년인데...
할리 나이트로드부터 울트라 스글...
오프로드는 모터크로스로 시작해서 산뽕..
뽈뽈이부터 650 뽈뽈이까지..
KTM 1190 1290 DUKE 390R에...
멀티스트라다...디아벨....
1600GTL..하야부사..
서킷 100바퀴..이건 갈 길이 멀지만...
정말...거의 모든 타입..투어링 오프..네이키드..듀얼...공도 서킷 산뽕....
공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안타본 바이크가 없고 연습도 열심히 하는데....
거기에 전동휠,전기바이크, 전킥까지..두바퀴 탈린건 정말 안타본거 없이 좋아하고
마이 연습한다 햇는데.....
산에서는 머 넘어지면서 타는 바이크니 그렇다치고...
공도에서 한번도 자빠링을 해본적이 없는데....
몇달 안타고 방치햇다고 이거 골프처럼...세상에..
금요일...정말 간만에 장거리 투어를 준비하고 반둥에서 바이크 행사가 큰게 잇어서
들렸다가 한바리 할려고 중무장하고 이것저것 촬영장비 엄청 챙겨서 즐겁게 출발....
마침 한국의 쇽 전문가 분께서 만들어 내신 할리 전용 쇽을 샘플로 가져와서 장착해 보고
테스트 드라이브겸...출근길에 일부러 돌길 오프로드로 2키로 정도 달려보니...
이건 머 그냥 오프로드 타도 될? ㅎㅎㅎ 완전 충격흡수 짱이길래 크게 기대하고 장거리
거지 같은 인도네샤 도로의 길로 돌아볼랫는데...
자태도 우아한..성능은 더 우아함.
높낮이 조절이 2인치라 햇는데 10cm는 되는듯 해서 너무나 맘에 드는 부분.
2박 3일 1100키로 중무장 준비 완료하고.
철저히 무장하고 출발 준비 완료.
이런게 회사에서 반둥 가기 전에 지인 공장 한번 구경해보고 갈려고 살랑살랑 2시간여를 잘 갓는데...
혼자 셀카도 찍고...
정말 사고는 한순간...
코너 같지도 않은 동네 초입에서...
말도 안되는 상황으로 모래에서 슬립...안넘어질려고 킥 한번 하면서 세울려다가 하이 사이드....
스글 덩치로 하이사이드 나니 더이상 어찌 해보지도 못하고...이넘이랑 같이 쭉..10미터 좀 넘게...
갓길 길거리 상점 앞으로 나동댕이....
이넘이...주인을 깔아뭉게고...지 혼자 딴데로 뒹굴던지...그랫으면 지넘 따로 저 따로 각자 알아서
추스리면 되는 것을...
동네 주민들 잽싸게 쫓아와서 넘어진 바이크 세워주고 가방 널부러진거 다 챙겨다주고...
정신좀 챙겨서 쪼그려 앉아서 보니...쇄골이 똑 부러졋네요...
완전 무장을 해서 다른데는 긁힌 자리 하나 없이 다 무사하고...정말 천운이라고나 할까요..
바이크도 왼쪽으로 좀 아작이 나고. 그에 비하면 쇄골 하나 부러진거야 정말 천운이고 불행중 다행인듯.
아파 죽것는데...기사 부르고 바이크 실어갈 트럭 부르고...2시간이나 바이크 타고 왓으니...기사는 더 걸리고..
금요일이라 겁나는 교통체증에..자빠링 하고 병원 도착까지 6시간...아는 친구 의사로 잇는 병원 간다고...
그냥 근처 병원 가서 진통제라도 맞고 갈걸...ㅜㅜ
바이크도 불행중 다행으로 뒤집혀 곤두박질 안치고 얌전하게 사이드로 저랑 같이 슬라이딩하면서 왼쪽만...
도색 때문에 한 두어달은 못타지 싶은데...쪼그리고 아파 죽겠는데도 그 생각만.ㅎㅎㅎㅎㅎ
암튼 그래서 엊저녁에 긴급 한국으로 후송되 왓는데...
일요일이라 병원 입원 못하고...내일 입원 예정..
근데 인천공항 도착하니 바이크 타기 딱 좋은 늦가을?
가만 잇을 수가 잇나요.....사발이 타고 포천으로 화천 평화의댐 춘천 강촌으로 해서 서울까지 한바리 합니다.
느긋하게 국도 이용해서 바이크 타고 다니는 기분으로.ㅎㅎㅎ
꼬라지가 꼬라지라 콜선배님 연락도 못드리고 포천 폭포 갈비 지나서 작년 다녓던 길로 다시 다녀보고
늑가을의 정취를.
마침 할리 부대들도 몇팀 봣는데...나중에 부슬비가 계속 와서 나가셧으면 비 맞으시겟네 햇는데...ㅎㅎㅎ
암튼 불행중 다행으로 쇄골에 판만 박으면 3주 정도면 붙을거니 이번 기회를 계기로 더욱 경건하고 조심하고
연습도 더 자주 해줘야겟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름 공도에서 혼자 자빠링할 일은 안만들겟다고 저렇게 다양한 바이크와 연습을 했는데.
그래도 사고는 순간이네요.
고속이 아니더라도 바이크 자체 무게가 있어서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다는걸 아주 뼈뿌러지며 배웁니다.^^
겨울만 되면 등에 빵구 내서 오고 뼈 뿌러뜨려서 오고...온갖 핑계를 몸에 만들어서 한국으로 오네요.ㅎㅎㅎㅎ
자빠진 김에 쉬어 간다고 잠도 좀 푹 자고 쉬다 가겠습니다.
선배님들 항상 안전운전 입니다.
-자카르타-
첫댓글 항상 안전운전 하세요
넵. 이렇게도 넘어지구나하고 하나 배웠습니다.^^
아이구..그만하시길 천만다행입니다.
그래도 엄청 긍정마인드셔서.. 후기보며 좀 웃었습니다. ㅎ
정말 경미한? 부상만. ^^ 근데 사실 엄청 아픕니다..ㅜㅜ
에효
쾌차하시길 바라며
무~한긍정과 열정 !
대단 하십니다.. ^^~
글만 긍정이고 속으로는 띠불띠불 하고 있습니다.ㅎㅎㅎ 잘 지내시죠?
천운이네요.모래가 보이면 자동으로 자빠링 됩니다.
넵 엄청 불운한 상황이었지만 행운이엇습니다. 단순히 모래 때문은 아닌데 좀 황당한 슬립이기는 합니다.^^
곰탕이나 도가니수육 자셔야 뼈가 잘 붙을텐데..
살살 달리세요~~ㅜ
슬렁슬렁 70에 크루즈 놓고 달리다가도 이런 경우가 생기네요. ^^ 요즘 득도중이신듯 하십니다.
빠른 쾌유 빌어유~ 사고는 진짜 한순간
ᆢ평소와 다르게 활동하면 사고 나더라구요 ㆍᆢ
아니 어쩌다가 에고
뭐라 위로의말을 해야 할지요 ,,,
건강하시니 빨리회복될겁니다 ,,,
넘어진김에 쉬어간다하고 생각하시고 치료 잘받으시길요 ~~~
ㅎㅎ 괴안습니다. 아직 좀 아픈데 판 박으면 한달이면 다시 탈수 잇을듯. 연말이라 바쁘니 탈 시간도 없을거고.
아이고 그래도 앞뒤 안전가이드 덕분에 피해를 최소화 한것 같아 다행입니다.
치료 잘하시고 빠른 괘유하시기 바랍니다
대단하십니다.
쾌유를 빕니다
비슷한..경력.. 50대되면 뼈가 잘안붙습니다.
늘..안운하세요~^^
정말 그만하길 천만 다행이네요.
안정 취하시고 빨리 회복되시길 바랍니다.^^
푹 쉬시고 쾌차하십시오..
두 바퀴는 늘 초보 마음으로 타는 게 맞는 거 같습니다..@.@ 저도 다시 한 번 조심해야겠다고 마음 먹습니다..
그래도 불행중 다행이네요.
가끔 올리시는글 잘읽고있는데.....한국에서 몸 잘추스리시고 앞으로는 사고없는 안전라이딩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오랜만입니다. 근데 좋은 소식이 아니라서...
그만하길 다행입니다.
하루빨리 쾌유하시길요.
송파쪽 개인 정형외과 잘하는데 아시는분 소개 좀 해주세요.. 쇄골 복합골절이네요..
꼬라지가 꼬라지라 콜선배님 연락도 못드리고 포천 폭포 갈비 ~~ 벌써 1년이 지났나요 ? 미인교수사모님이랑 철인28호님이랑 식사를 한게 ??
근데 우리나라 속담에 코가 깨져도 그만하기 다행 .. 이라는 게 있습니다 다행이라고 생각 하시고 넘어진김에 쉰다고 사업에 지친 몸 푹쉬시세요~
쾌차 하시기를 바랍니다~~
철인28호 어쩌다가 그랬습니까요?
많이 다치지 않았으니 천만다행입니다.ㅠㅠ아무튼 천천히 차근차근 차분차분하게 회복되시길 바랍니다.
철인28호님~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근데 이게 왠일이래요?
쇄골 골절이라니요? 쇄골 골절 엄청 아픈데 한동안 고생하시겠어요~
저도 한번 굴러보니~ 사고는 순간이더라구요~
회복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긴 하겠지만 빠른 쾌차를 기원합니다
운동으로 다져지고
실력이 있으셨으니
그만큼만 다치신거라
여겨집니다
오랫만에 주신 소식이 사고소식이라 좀 아쉽지만..
그래도 긍정 넘치는 글
너무도 반갑군요 철인님~^^
이참에 몸과 맘에 휴식을
주는 시간 되시고
쾌차하시길 빕니다.
단순골절이 아니고 분쇄골절이라 수술이 좀 복잡해졋네요. 갈비도 한대 나갓고..금 갓을거라 생각햇는데. 걱정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내일 수술하고 완전 회복은 6개월..일단 일상 생활은 한달 정도면 된다하니. 조신하게 완전 회복 될때까지 얌전하게 살아야할듯 합니다 ^^ 할리 타시는 의사형님이 수원에 친구분 병원 소개를 해주셔서 수원에 일주일 살아야할 듯 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오랜만에 소식 들어 반가웠는데 사고 소식이네요.ㅠㅠ
연말에 큰 액땜했다 생각하십시오.
정말 사고는 한 순간이고,
경력이나 실력을 가지지 않는군요.
저도 더 조심하겠습니다.^^
빠른 쾌유를 빕니다
도로 사정이 원인이죠
툭 털어 버리세요
치료 잘받으세요 행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