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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전원 풍경 |
스위스 전원 풍경 |
알프스 하이디산 |
풍경 |
하이디 산에서 내려다본 풍경 |
하이디 산에서 내려다본 풍경 |
정상에서 1시간 정도 휴식을 취한 뒤 다시 하산을 하여 차를 타고 이제
프랑스로 이동한다. 일단 프랑스의 동남부도시인 벨포트까지 차로 이동을
하여 그곳에서 기차를 타고 파리로 가게된다. 스위스의 산업도시 바젤을
지나 프랑스로 넘어가는 국경을 통과할 때도 무사 통과다.
이제는 프랑스 땅이다. 전원풍경이 스위스와는 조금 다르지만 많은 부분이
비슷하다. 다른거라면 들판이 넒게 펼쳐져 있다는 것.
오후 4시가 조금 넘어 프랑스의 벨포트에 도착했다. 잠시 여유가 있어
벨포트 시내를 구경하다가 5시 55분 파리행 T.E.R 기차에 몸을 실었다.
밖은 어두어지고 기차는 어둠을 헤치며 파리로 달려간다.
저녁 식사는 한식 도시락으로 해결했다. 김치냄새가 얼마나 고약스러운지
같은 칸에 탄 프랑스 승객들이 웃으면서 코를 잡는다. 어찌나 미안하든지
고개를 숙이며 미소를 지으니 괜찮으니 게의치 말고 식사를 하라는 제스쳐를
취한다.
벨포트에서 파리까지는 400여km 기차는 밤10시 15분에서야 파리에 도착했다.
그리고 곧바로 호텔로 이동. 호텔에서 짐을 풀고 시계를 보니 11시가 넘었다.
오늘 하루 무려 1000km 이상을 달려온 것 같다. 그래도 별로 피곤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마라톤으로 체력이 단련돼서 일까.
아니면 여행이 즐거워서 일까.
늦은 시간이지만 그래도 맥주를 한잔 하고 자야지..ㅋㅋ
벨포트 시내모습 |
바젤 시내 모습 |
스위스 전원 풍경 |
벨포트 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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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파리
파리의 날씨는 참으로 변화무쌍하다. 맑았다가, 비가 내렸다가, 바람이 불었다가,
또 비가 내렸다가...이러한 형태가 하루종일 반복된다. 현지에 22년 거주하신 분에게
물어보니 겨울날씨는 대부분 이러해서 날씨예보하기가 좋다나 어쨌다나.
참으로 햇빛이 그리운 파리 날씨다.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는 추워도 햇빛이 있어서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파리의 느낌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중세에 와 있는 느낌이다. 건물이 모두 중세의
성이나 왕궁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또 주택과 상가가 구분되지 않고 모두 주상
복합의 아파트 건물(여기 아파트는 모두 4-5층의 왕궁같은 건물로 되어 있음)이어서
이게 왕궁인지, 미술관인지, 박물관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도시 전체가 그런
건물로 빼곡하다. 물론 건너편 신도시는 현대적인 건물이겠지만...
파리 관광은 루브르 박물관부터 시작했다.
1,루브르 박물관.
영국의 대영, 러시아의 에르미타주와 함게 세계 3대 박물관중의 하나이다.
입구에 이르니 유리 피라미드가 빛을 반사하며 나를 반긴다. 중국계 미국인
페이가 설계한 작품으로 처음 반대가 많았으나 지금은 루브르의 상징이 되었다고
한다. 박물관내부에는 천정에서 아래로 설계된 유리 피라미드가 있다.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된 작품은 약 40여만점, 다 전시할 수가 없어서 돌아가면서
전시를 하는데, 이곳의 대표작품인 레오나르도다빈치의 "모나리자", 밀러의 "비너스"
루이 다비드의 "나폴레옹 황제의 대관식"은 일정한 장소에 꾸준하게 전시를
한다고 한다.
박물관은 생각보다 엉청난 규모와 화려하고 웅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전시된 그림의 크기도 엄청나고 그 숫자도 헤아릴 수 없었지만, 작품하나 하나에서
눈을 뗄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워서 자연스레 몰입이 되었다. 그러나 시간 관계상
다 보지 못하고 중요한 몇 몇 작품을 보고 사진을 찍는 것으로 마무리해야 했다.
유리피라미드--루부르 정문 |
루브르 박물관 전경 |
박물관 피라미드 앞에서 |
밀러의 비너스 상 |
박물관 천장의 화려한 모습 |
회화 전시실 |
다빈치의 모나리자 |
가나의 혼인잔치 |
2, 로트르담 대성당
로트르담 대성당은 파리의 시작이며 세느강 안에 있는 시테섬에 자리잡고 있다.
유럽의 모든 도시가 성당을 기점으로 발달했기에 파리 또한 이 섬에서 도시가
발전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성당은 고딕양식으로 1170년에 완성했으며 장미창
스테인 글라스에 성서 이야기를 남은 것으로 유명하다.
또 빅토르 위고르--로트르담의 곱추에서 성당의 종지기인 곱추 콰지모도가
집시여인 에스메랄다를 짝사랑하여 목숨을 걸고 그녀을 지켜주던 소설과
영화로도 유명하다. 또 이곳에는 파리의 시작점인 포엥제로 표지판이 있다.
이곳을 밟으면 다시 파리에 올수 있다는 속설이 있기도 하다.
참고로 파리에서 서울까지 거리는 8991km라고 한다.
3 몽마르트 언덕
몽마르트의 몽은 언덕, 마르뜨는 순교자라는 뜻으로 우리의 대학로처럼
예술가들이 모이는 곳이라고 보면 좋을 것 같다. 겨울인데도 꽤나 많은 사람들이
운집해 있었다. 언덕위에는 시크레쾨르 대성당이 있다.
성당 아래 계단에 앉아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의 모습도 아름다워보였다.
4 세느강.
파리를 떠올리면 제일먼저 에펠탑과 세느강이 연상된다. 그만큼 세느강은 에펠탑과
함께 파리의 상징이 되었다. 그러나 세느강은 생각만큼 강도 넓지 않고 화려하지도
않다. 그런데 왜 이렇게 세느강이 유명해졌을까. 그것은 세느강 주변에 있는 관광명소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유람선을 타고 강을 따라 가다보면 웬만만 파리의 관광명소
건축물들을 다 보게 된다. 그리고 드라마나 영화에서 자주 보게 된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 것이다.
저녁 7시에 유람선을 타고 세느강변 투어를 했다. 에펠탑에서는 발광쇼가 펼쳐지고
관광객들은 탄성을 지른다. 투어 멘트가 5개 국어로 나왔는데 한국어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5 에펠탑
에펠탑은 파리의 상징이 되었다. 관광명소 자산 세계1위의 관광지답게 줄을 서지 않으면
에펠탑에 올라가지 못할 정도로 에펠탑은 이제 파리의 상징이자 세계적인 관광지가 되었다.
연 700만명이 관람을 하고 문화재 가치로 세계 1위인 자산가치 619조원.
그러나 에펠탑이 처음부터 파리시민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는 건물이 아니었다.
1892년 파리 만국박람회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에펠탑은 박람회가 끝난뒤 도시 미관상
좋지 않다고 하여 철거하기로 계획되었단다. 그러나 박람회 후 파리 시민이 철거와 반대의
의견이 반반으로 나뉘어져 보류상태로 몇 년이 흘러갔고, 그러는 사이 무선 통신이 발전하게
되어 안테나 기지국으로 사용을 하다가 지금은 세계 최고의 관광명소가 됐다고 하니
아이러니 하지 않을 수 없다.
에펠탑에 올라가서 파리시내를 조감하니 한눈에 들어온다. 탑의 골조를 따라 대각선으로
올라가는 엘레베이터도 이색적이었다.
몽마르뜨 언덕에 있는 시크레쾨르성당 |
파리 중심부를 흐르는 세느강 |
노트르담 대성당 |
성서이야기가 담긴--장미창 스테인 글라스 |
세느강과 에펠탑 |
에펠탑 |
개선문 |
개선문 앞에서 |
콩코드 광장---오벨리스크 |
샹제리제 거리 |
샹제리제 거리 |
파리 시내 아파트 |
6, 콩코드 광장
콩코드 광장은 프랑스의 슬픈 역사가 스며있는 곳이다. 프랑스 혁명으로
루이16세와 그의 왕비(오스트리아 공주로 프랑스의 왕비가 됨) 마리 앙뚜아네트가
단두대에서 처형된 곳이다. 이후 공포정치가 끝나고 광장 이름도 화합이라는 뜻의
콩코드 광장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광장 중앙에는 이집트 룩소루 신전에서 가져온 오벨리스크가 장엄하게 서있다.
이것은 상형문자를 해독해준 프랑스에 감사 선물이라고 하는데, 그보다는 강대국
프랑스에 기대어 의교를 강화하려 했던 이집트 총리의 마음이 더 크게 작용했던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7, 샹젤리제 거리
샹은 들판, 엘리제는 낙원, 낙원의 들판이라는 의미의 샹젤리제 거리는 개선문에서
콩코드광장까지 약 2km거리에 펼쳐진 파리의 대표적인 거리이다.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서인지 트리에 조명이 밝혀져 화려함에 눈이 부실 정도다.
거리의 가판대에서도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고파는 인파들로 북적거렸다.
나도 파리 시민들에 섞여 아내와 손잡고 오~~샹젤리제~오~~샹젤리제~를
부르며 즐겁게 걸어 보았다.
8, 프랑스의 고급달팽이 요리--에스까르고
에스까르고는 포도잎을 먹고 자라기 때문에 포도 밭에서 식용재배한다고 한다.
크기도 4-5cm로 제법커서 먹기가 좋았다. 달팽이 속살에 올리브유를 버무려서
빵을 겯들어 먹이 맛이 좋았다. 우리가 먹었던 레스토랑이 달팽이 요리로
꽤 유명한지 먹고 나오니 식당앞으로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9, 개선문
1805년 오스테를리츠 전투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다고 한다.
샹젤리제거리의 서쪽에 있으며 실제로 보니 꽤나 웅장해 보였다.
높이도 51미터로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파리시내를 감상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10, 쁘랭땅 백화점과 파리 시내.
관광중 파리의 최대백화점인 쁘랭땅 백화점 투어도 했다.
포브스 선정 세계1위를 자랑하는 쁘렝땅 백화점. 규모도 크고 화려하긴
했지만, 국내 백화점들과 크게 차이가 없는 듯 보였다.
서민의 입장에서 봐서 그런가 ㅋㅋ
에스까르고 요리 |
쁘렝땅 백화점 |
파리 시내 |
길게 늘어선 에스까르고식당앞 |
파리 시내 모습 |
파리 시내 모습 |
11, 베르사유 궁전.
정말 모든게 실제로 봐야 제대로 실감을 할수 있지만 베르사유 궁전만큼은
실물을 봐야 그 크기와 위용을 느낄수 있을 것 같다. 상상 이상의 규모와
화려함, 여의도 면적만큼이나 큰 베르사유 궁전은 1624년 루이14세의 지시로
예술가 3만명을 동원하여 50년간에 걸쳐만든 유럽최고의 궁전이다.
엄청난 규모의 건물, 내부의 화려한장식,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정원과
소운하 대운하까지 소유하고 있는 지상 최고의 궁전이 아닐까 싶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수많은 관광객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베르사유 궁전 전경 |
황제의 출입문 |
복도의 벽과 천장의 장식 |
각 방의 천장 장식 |
유리방의 천장 |
유리방의 모습 |
침 실 |
식기세트 |
왕실의 벽면 모자이크 |
그림 전시실 |
왕의 집무실 |
서쪽 정원 앞에서 |
서쪽의 정원 |
북쪽의 정원과 운하 |
여행은 아는 것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이번
여행을 가기 전에 많은 관련서적들을 보며 준비를 했다.
그럼에도 너무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그나마 공부한 덕에 준비한 것 만큼 알아볼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에는 더 많은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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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마치면서......
이번 여행을 하면서 줄곧 만남이라는 단어를 생각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과 사물을 만난다.
그게 우연일수도 있고 필연일수도 있고, 원한 것일 수도 있고
원치 않은 것일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많은 만남을 통하여 얻고 배우고, 주고 나눈다.
그러면서 정신을 살찌우고 영혼을 맑게 한다.
여행은 어쩌면 그런 소중한 만남을 만들어가는 행위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여행을 하면서 서양을 만났고, 고대를 만났고, 위대한 선인들을
만났으며, 또 아름다운 자연을 만났고,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났다.
한동안 난 여행을 통해 만난던 그들을 생각하며 달콤한 추억에
젖어 살아가게 될것이다.
그리고 그 달콤한 추억이 슬며시 사라져갈 때
또 다시 새로운 만남을 준비해야 될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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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확실히 유럽은 화려하면서도 정갈한 맛이 있습니다.
스위스 전원풍경과 하이디 산이 넘 멋지네요.
왕과 왕비님 같으십니다. 멋지십니다.
부럽기만 합니다.
돈 일푼 안들이고 천클님들에게 여행을 만끽해주니 너무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