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5년 동안 포르투갈 축구계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던 사건, 일명 '마지막 휘슬(Apito Final)'사건이 마침내 종결됐다. 2006년부터 꾸준히 법원의 공청회가 있었던 만큼 5년 만에 규율위원회에서 징계가 발표된 것이다.
'마지막 휘슬'사건이란 지금으로부터 4년전 03/04시즌인 수페르리가에서 벌어진 FC포르투와 보아비스타와 관련한 심판 매수 사건을 말한다.
먼저 포르투는 03/04시즌 베이라 마르와의 경기에서 포르투의 핀투 다 코스타 회장이 심판을 매수한 혐의가 인정돼 회장 본인에겐 1만 유로의 벌금과 2년간 포르투갈 축구계에서 어떠한 활동이 금지된다는 명령을 받았다. 구단엔 15만 유로의 벌금이 부과됐으며, 올시즌 6점의 승점을 삭감당했다.
포르투 제2의 구단 보아비스타는 벤피카, 벨레넨세스, 아카데미카 코임브라와의 경기 당시 심판 매수 혐의가 인정돼 2부 강등과 18만 유로의 벌금형이 부과됐다. 또한 보아비스타의 회장 주앙 로우레이로는 2만5천 유로의 벌금과 4년간 포르투갈 축구계에서 활동이 금지된다.
이 사건과 관련된 심판인 아우구스토 두아르테, 자신토 파이사웅, 마르틴스 도스 산토스는 각각 6년, 4년, 3년간 심판활동이 정지되는 처벌을 받았다.
현재 포르투갈 내에선 보아비스타가 포르투의 징계까지 뒤집어 쓴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포르투의 회장 핀투 다 코스타는 보아비스타의 회장 주앙 로우레이로까지 매수한 사실이 공공연히 알려져 있다. 이는 04/05시즌 포르투와 벤피카가 마지막 경기까지 우승 가능성을 가지고 있던 상황에서, 핀투 다 코스타 회장이 보아비스타 선수들에게 벤피카를 이길 경우 보너스를 지급하겠다는 약속을 했던 사실이 적발됐기 때문이다. 마지막 경기에서 아카데미카에 포르투가 지는 바람에 벤피카가 우승을 하며 사건이 묻혀지긴 했으나 당시 포르투갈 언론들은 이 기사를 크게 다룬 바 있다.
특히 포르투의 승점 삭감부문에 있어서는 많은 팬들이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적어도 승점 삭감에서 징계가 끝날 거라면 지난 시즌의 승점을 6점 삭감했어야 한다는 것. 지난 시즌 승점을 삭감할 경우 스포르팅 리스본이 리그 1위로 올라갈 수 있지만 올 시즌 이미 우승을 큰 점수차로 확정한 포르투에게 승점 6점 삭감은 무의미하다는 주장이다.
인터밀란의
루이스 피구 역시 이와 관련한 인터뷰에서 '아직 포르투갈 축구계에 정의가 살아있어 다행이다'라면서도 '모든 것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거 같다'며 이번 사건의 결말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 사커라인 이창명 -
첫댓글 ....
포르투에게 큰 타격은 없을듯. 어쩌피 포르투갈 리그는 가끔빼고는 포르투의 독주가 예상되므로...... 가장 큰 타격은 역시 강등된 보아비스타......ㅠㅠ;
보아비스타 아쉽네요
보아비스타가 다뒤집어썼네;; 포루투강등안됐으니 예상돼던 선수대방출은 없는건가
포르투 강등해야지 ㅡ,ㅡ
보아비스타 좋아했는데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