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페 디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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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페 디엠(Carpe diem)은 호라티우스의 라틴어 시 한 구절로부터 유래한 말이다. 이 명언은 번역된 구절인 현재를 잡아라(Seize the day)로도 알려져 있다. 본래, 단어 그대로 '카르페'(Carpe)는 '뽑다'를 의미하는 '카르포'(Carpo)의 명령형이였으나, 오비디우스는 "즐기다, 잡다, 사용하다, 이용하다"라는 뜻의 단어의 의미로 사용하였다. 디엠(Diem)은 '날'을 의미하는 '디에스'(dies)의 목적격으로, '디에스'의 목적어이다.
호라티우스의 "현재를 잡아라, 가급적 내일이란 말은 최소한만 믿어라"(Carpe diem, quam minimum credula postero)의 부분 구절이다. 이 노래는 '미래는 알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한다. 호라티우스가 에피쿠로스 학파에 속하였으므로, 보통 이 구절은 그와 연계하여 이해되고 있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1989)에서의 로빈 윌리엄스의 캐릭터(John Keating)는 "카르페 디엠, 오늘을 즐겨라, 소년들이여, 삶을 비상하게 만들어라."라고 말하였다. 미국 영화 연구소(AFI)가 선정한 미국 영화 역사에서의 100대 명대사 기록에서 이 분야의 95번째 항목으로 선정하였다.
죽은 시인의 사회(1989) - "Oh Captine, my captine"1989년 피터 위어 감독이 연출한 '죽은 시인의 사회'는 입시 위주의 교육에 젖어 학생들의 인성을 파괴하는 현대 교육의 모순을 지적한 작품. 1950년대 보수적인 남자사립학교 웰튼을 배경으로, 입시 위주의 교육제도로 인해 자유를 말살당한 학생들에게 진정한 삶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키팅 선생이 펼치는 교육관을 감동적으로 녹여냈다.
로빈 윌리엄스가 맡은 키팅 선생은 억압적인 방식을 탈피해 학생들과 소통하고자 노력하는 인물로서 바람직한 교사의 대표적인 캐릭터로 남게 됐다. 키팅은 학생들에게 이 좁은 공간에서 머물지 말고 자유롭게 벗어날 것을 권유하고, 자신이 먼저 교탁 위에 올라서는 엉뚱한 행동을 하며 이를 실천한다. 타인의 만들어준 시선으로 세상을 보지 말고, 틀을 벗어나 자신의 목소리를 찾게 하고자 함이다.
키팅 선생의 가르침은 기존 교육 체제에서는 용납될 수 없는 것이었다. 키팅은 학교를 떠나던 날, 학생들은 교장 선생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하나둘 자신의 책상 위로 올라가, 수업 시간에 키팅이 언급한 적 있는 시의 구절 '오 캡틴, 마이 캡틴'을 외치며 그의 가르침에 화답한다. 이 장면은 아직도 많은 이들의 뇌리에 남아 있는 명장면이다.
원래 송가(오드) 1:11에서 사용되었다. (원문 - 한국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