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글에서도 서술했듯이 WWI에서는 수많은 동물들이 참전했습니다. 말부터 금붕어"'까지 수많은 동물이 참전했고 그리고 잔혹한 방법으로 사용됐다는 점이 안타깝고 씁쓸한 점이겠죠.(동물애호가들은 더더욱 그렇겠죠)
[독가스전에서 쓴 밤 복면을 닦고 난 뒤에 혹시나 방독면에 독가스가 남아있는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금붕어를 키우는 어항에 그 방독면을 넣는다고 합니다. 만약 금붕어가 죽으면 아직 방독면에 독가스가 남아있는 거니 다시 씻어야 하고 금붕어가 살아있다면 독가스가 없다는 거라고 하네요]
자,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지 전에 여러분들은 개를 키우시나요? 아니면 개를 좋아하시나요? 저는 고양이를 좋아하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고양이가 좋습니다만 개도 커여운건 보편적이고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이죠.
「수양대군님의 짤. 감사합니다」
이렇게나 귀여운 개를 과연 여러분들이라면, 참혹하고 치가 떨리는 전쟁터에 내보낼 수 있을 거 같나요? 절대 아니라고 대답하겠죠. 하지만 슬프게도 수많은 전쟁에서는 수많은 군견들이 사용됐고 수많은 군견들이 죽었습니다. 본론에서는 이번 주제는 WWI인 만큼 WWI 당시 군용견들에 대해서 한번 써보려고 합니다.
1) 군용견(줄여서 군견)의 쓰임새 군견은 역사가 매우 깊습니다. 얼마나 깊나 면 B.C 500년쯤 페르시아에서 이집트 원정 때 군견을 활용했다는 기록이 있고 중국에서도 삼진기(三秦記)에서도 요새나 성의 경비를 보는 용도로 쓰였다는 기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쓰이기 시작한 것은 오늘의 주제인 WWI 때라고 합니다.
군견은 쓰임새는 매우 폭이 넓습니다. 수색, 연락, 첩보, 방첩, 운반 등등 수많은 곳에서 활약했다고 합니다. 그중에서 몇 가지를 끄적여 보겠습니다.
[병사와 전령견]
[막 운하를 헤엄쳐온 전령견에게 편지를 받은 전령군병]
1. 우편 배달부
저번 글에서 우편배달부이자 연락책이었던 비둘기를 서술했었습니다. 비둘기 같은 경우는 거리가 먼 상황에서 유용하게 쓰였습니다. 그럼 짧은 거리를 메꿀만한 동물은 어떤 것이 있었을까요? 소제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개입니다. 개는 민첩하고 빨라서 복잡하고 울퉁불퉁한 참호를 쉽게 드나들 수 있는 동물입니다. 적어도 사람보다는 참호에서 삐르게 움직일 수 있었죠.(비둘기와 동물에게도 밀리는 미천한 사람, 물론 필자도 독자도 사람이다. 그러니 사람보다 뛰어난 개가 글을 써야하지 않는가!;;;) 그 점을 활용한 것이 바로 우편배달 견인 것입니다.
어떻게 쓰냐하면 군대에서 정식으로(또는 일반 군인들에게) 우편 배달 훈련을 받은 개에게 우편물을 목에다가 걸어주고 해당 목적지까지 가게 하는것 입니다.
물론 언제나 적군은 상대방이 보내는 동물들을 무사히 보내줄리가 없습니다. 적군 병사들은 언제나 유심히 개가 오는지 지켜보다가 오면 가차없이 쏴버렸다고 합니다.
[프랑스군과 경계중인 군견]
2. 첩보, 방첩 군견
개가 첩보 활동을 하고 방첩 활동을 한다니 이게 무슨 소리일까요? 윗글에서도 기술했듯이 개만큼 뛰어난 우편배달부는 드물다고 하죠. 그럼 이 장점을 살려서 중요한 비밀 편지를 운송한다면 이것이 첩보활동이 될 것입니다. 또 방첩활동은 머리가 좋은 개들이 때때로 상대편에서 보내온 스파이들이 이상행동을 하는 것을 포착하고 그것을 부대원들에게 알려서 스파이를 잡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연합군 군견보다는 독일군 군견의 사례가 많다고 합니다.
실제로 독일에서는 매우 유능한 군견이 적진과 아군 진영을 아우르며 비밀 편지를 전달하는 군견이 있었고, 연합군 측에서는 그 군견을 잡지 못해 안달이 났었습니다. 덫과 그물 등 온갖 함정을 설치해두었지만 영리한 이 독일 군견은 모조리 다 피해 갔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국은 연합군은 이 개를 잡는데 성공하는데 이 방법이 수컷이었던 독일 군견을 꼬시기 위해서 암컷 걔를 준비했고 암컷 개나 꼬리를 딱 한 번만 흔들었을 뿐인데, 그 개는 즉시 생포가 가능했다고 합니다.
(역시 남자라는 생물은 다 거기서 거기인듯하다. 물론 필자도 마찬가지. 필자의 조언이지만 예쁜 아가씨이 독자에게 꼬리를 흔들더라도(?) 절대 망설이지 말고 달려가도록 하자. 나중에 큰 후회한다)
[벨기에에서 난민들의 짐을 끄는 개]
3. 운반견
큰 개는 힘도 세죠. 그럼 당시에는 매우 매우 무거웠던 고정 기관총을 끌만큼 좋은 동물은 없을 겁니다. 이탈리아 군은 알프스 산맥을 넘는데 이 개를 썼다고 하는데 분명히 이 개들은 '핫'도그 신세가 됐을 겁니다.
[새 케이블을 깔고 있는 군견]
4. 공병견(?)
WWI 때는 전화선 같은 것도 제대로 발달이 안돼서 유선으로 이어 놔야 하는데 전쟁터에서 누가 미쳤다 거 죽기 쉬운 무법지대에서 전화 케이블선을 깔겠습니까? 그래서 덜 위험할 것이고(민첩하니까!) 덜 소중한 개를 썼다고 합니다.(물론 개 키우는 사람들에게는 당연히 아니겠지만)
5. 해외 우편 배달견(??)
전쟁이 발발하면서 조국을 위해서 자신이 원래 살던 나라에서 독일 또는 프랑스, 영국으로 돌아가 참전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럴 경우 그 병사의 가정이 아직 원래 살던 나라에 있는 경우가 많은데 원래 살던 나라가 자신의 조국의 적군인 경우에는 서로 안부 편지도 못 쓰게 됩니다. 만약 쓴다면 스파이로 간주돼서 군법회의를 거쳐서 사형을 받겠지요. 그 병사에게는 안부 편지를 보낼 방법이 필요했고 결국 생각해낸 방법이 자신의 개를 적국이자 자신의 가정이 있는 나라의 참호에 편지와 함께 보내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한 프랑스 병사는 갑자기 적진에서 뛰어온 개에게 편지를 받았는데 그 편지에는 편지를 쓴 사람은 독일군이며 자신의 아내가 프랑스에 있기에 이렇게 편지를 쓴다고 했다고 합니다. 편지의 내용은...
"만약 자신의 아내를 만난다면 나는 무사하니 아내에게 사랑한다고 전해달라. 곧 돌아간다고 전해달라" 라고 합니다. 아쉽게도 그 프랑스 병사가 독일군 병사의 아내를 만났는지는 알길이 없었습니다.
그밖에도 자신의 나라 신문이나 편지를 적진에 보내서 공유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오기전에 사살 된다고카더라...)
6. 쥐잡이 개
개는 의외로 쥐를 잘 잡는다고 합니다.
간단하게 시로 정리하자면...
「제목:짐
강한 녀석 그리고 거친녀석.
그래도 눈은 늘 웃고 있지.
독일군도 터키군도
짐을 당할 수는 없다네.
적군의 쥐를 잡는 데도 최고라네.
불이 꺼지고 어둠이 내리고,
그림자가 어두컴컴해지면,
너의 작은 분홍빛 주둥이를 내 외투 안에 문질러 대겠지.
그리고 꿈속에서 가르렁대겠지. 꼬마 짐」
※자작시 아님
7. 의료견
[전령견의 의료키트에서 의료품을 꺼내는 병사]
[커여운 의료견]
등에다가 또는 옷에 의료키트를 달고 필요한 병사에게 달려가서 사용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8. 부대 마스코트
[잠시나마 전쟁에서의 공포와 피로를 잊고 행복에 빠진 개와 호주군 부대]
독자들중에 분명히 개를 키우거나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겁니다. 그럼 그 분들에게 물어봅시다. 개와 같이 놀면 기쁩고 행복합니까? 대체적으로 그 분들은 "그렇다" "햄볶는다"라고 대답합니다. 그처럼 군인들도 전쟁에서의 공포와 피로를 개와 놀거나 지내면서 조금이나미 덜어낸다고 합니다. 실제로 부대에 개가 있는 부대는 전쟁 후유증에 시달리는 병사의 비율이 적다고 합니다.
또 부대나 연대의 마스코트로 정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면서 병사들의 자존감을 올려주기도 합니다.
{다음화에 계속}
-출처-쿵쿵쾅쾅 제1차 세계대전
, https://goo.gl/images/K29DWW
첫댓글 전쟁은 선전포고하는 개, 총든 개, 탱크탄 개, 무전하는 개, 치료하는 개 개들의 천국!
정치인이 개인 나라도 있죠. 그리고 그 정치인들 눈에는 국민들이 개로 보이죠
하핫 개판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