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린시절 서울의 영등포 도림동에는 조그마한 만화방이 하나 우리동네 입구길가에 있
었습니다. 나는 어린시절을 이곳에서 보냈기 때문에 도림동의 추억이 많습니다.
하루는 친구녀석과 함께 만화가게에 들어가 만화를 보다가 내가 좋아하는 오명천작가
의 만화를 한 권 훔쳐내기로 친구와 결의를 하였습니다. 치밀한 계획까지 세웠습니다.
친구가 가게 안에서 함께 만화를 보다가 내가 먼저 밖으로 나가서 엉성하게 얽힌 목재
틈으로 내 등에 런닝셔츠를 까고 있으면, 친구가 찜해 놓은 만화책을 성근 목재 벽 틈
으로 만화책을 밖으로 내보내는 숫법이 었습니다.
나는 친구와 안에서 내보낸 만화를 내 등으로 받아 얼른 감싸받아 내는 도둑질이 였습니
다. 우리의 계획은 멋드러지게 성공을 했습니다. 가제나 게는 나면서 부터 꼬집을 줄 알
지요, 우리는 어렸지만 잔머리를 굴릴 줄 알았습니다.
당시에는 만화책을 훔쳐내는 스릴을 느끼려 그런 짓을 했지만 걸리면 치도곤을 맞는 어린
시절의 치기로 부끄러웠던 행동을 반성하였답니다. 원래 누군가 말했는지 책도둑은 도둑이
아니라고 하는 말에 작으나마 위안을 삼으며 많이 뉘우쳤습니다. 죄송합니다.
첫댓글 호호 불며 딱딱한 나무의자에 쭈그리고 앉아 만화책 보던 그 시절에는 꿈이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틈나는시간이면 만화방에서 보네던 시간이 그리워요.
감사합니다^^
그때 만화방 맞네요.ㅎㅎ
맞습니다
여기까정 오셨네요
감사합니다^^
나도 만화책 참 좋아했어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차마두 화백님
우리들의 소년 시절에는 놀이가 없어서
고등학교에 가서는 만화책방에 들렸어요
만화책 읽는 것이 유일한 즐거움 이었습니다.
그렇지요
만화방이 막 성행하던 시기였지요
한국만화의 전성기가 바로 그무렵이
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