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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줄 당길 경(痙)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지하수 경(巠)자를 했습니다. 땅 속이라는 듯으로 한 일(一)자 아래에 물이 흐르는 모양을 그린 개미허리 변 천(巛)자를 하고 밑에 장인 공(工)자를 했습니다. 지하수를 표시한 회의(會意) 글자입니다.
痙
천식 효(痚)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효도 효(孝)자를 했습니다. 효도 효(孝)자는 늙을 로(老)자 아래에 아들 자(子)자를 해서 아들이 늙은이를 엎고 있는 형상을 한 회의(會意) 글자입니다. 효도란 젊은이가 부모를 모시는 것을 말합니다.
+ = 痚
아플 통(痛)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길 용(甬)자를 했습니다. 길 용(甬)자는 가로수나 담이 있는 길을 그린 상형(象形) 글자입니다. 옛날에는 임금만 다니는 길을 만들었습니다. 백성이 넘겨다보지 못하도록 담을 쌓았다고 합니다. 당나라 현종은 성도에서 화청지까지 담을 쌓아 길을 만들고 양귀비와 늘 왕래했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痛
두창 독(痜)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대머리 독(禿)자를 했습니다. 대머리 독(禿)자는 벼 화(禾)자 아래에 어진 사람 인(儿)자를 했습니다. 여기서 벼 화(禾)자는 머리털을 상징적으로 뜻하는 글자입니다. 어진 사람 인(儿)자는 두어 개가 나풀거린다는 뜻입니다. 바로 대머리를 표시한 글자인 것입니다. 두창이란 천연두를 뜻하는 다른 이름입니다.
+ = 痜
술로 병들 망(痝)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삽살개 방(尨)자를 했습니다. 삽살개는 우리나라 토종으로 특히 털이 길게 자라는 개입니다. 삽살개 방(尨)자는 삽살개를 그린 상형(象形) 글자입니다. 여신 이름 망(娏), 돌 모양 망(硥)자는 삽살개 방(尨)자가 들어 있어서 ‘망’으로 읽습니다.
+ = 痝
뱃속 결릴 비(痞)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아닐 부(否)자를 했습니다. 아닐 부(否)자는 아닐 불(不)자 아래에 입 구(口)자를 해서 아니라고 말하는 것을 가리켰습니다. 클 비(嚭)자도 아닐 부(否)자가 들어 있어서 ‘비’로 읽습니다.
痞
두통 소(痟)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닮을 초(肖)자를 했습니다. 닯을 초(肖)자는 고기를 잘게 다지면 고기 조각들이 모두 서로 닮은 것을 표시한 글자입니다. 사라질 소(消), 거닐 소(逍), 밤 소(宵), 녹일 소(銷)자들은 닮을 초(肖)자가 들어 있어서 ‘소’로 읽습니다.
痟
저릴 산(痠)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천천히 걸을 준(夋)자를 했습니다. 천천히 걷는 모양 준(夋)자는 맏 윤(允)자 아래에 천천히 걸을 쇠(夊)자를 했습니다. 앞서서 걷는다는 뜻이지요. 앞서서 걸으면 급할 것이 없어 천천히 걷게 됩니다. 초 산(酸), 사자 산(狻)자는 천천히 걸을 준(夋)자가 들어 있어서 ‘산’으로 읽습니다.
+ = 痠
앓을 부(痡)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클 보(甫)자를 했습니다. 클 보(甫)자는 보따리를 그린 상형(象形) 글자입니다. 펼 부(敷), 펼 부(尃), 정자 이름 부(郙), 가마솥 부(鬴)자들은 클 보(甫)자가 들어 있어서 ‘부’로 읽습니다.
痡 + = 痡
설사 리(痢)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이로울 리(利)자를 했습니다. 날카로울 이(利)자는 칼 도(刀,刂)자 방에 벼 화(禾)자를 했습니다. 벼를 거두는 표시입니다. 수확하면 이익이 많이 발생하겠지요. 수확해서 이익을 본다는 글자입니다. 날카로울 이(利), 이로울 이(利)자도 회의(會意) 글자입니다.
+ = 痢
사마귀 지(痣)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뜻 지(志)자를 했습니다. 뜻 지(志)자는 흙 토(土)자 아래에 마음 심(心)자를 했습니다. 여기서 흙 토(土)자는 갈 지(之)자의 변형입니다. 뜻 지(志)자는 심지소지(心之所之)의 뜻입니다. 곧, 마음이 가는 곳이 뜻이라는 말입니다.
+ = 痣
뾰루지 좌(痤)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앉을 좌(坐)자를 했습니다. 앉을 좌(坐)자는 흙 토(土)자의 좌우(左右)에 사람 인(人)자를 하여 흙 위에 사람이 여럿이 앉아 있음을 표시했습니다.
痤
말의 정강이 부스럼 탈(痥)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빛날 태(兌)자를 했습니다. 빛날 태(兌)자는 여덟 팔(八)자 아래에 맏 형(兄)자를 해서 엄마 몸에서 아기가 태어나는 모양을 표시한 글자입니다. 여기서 맏 형(兄)자는 아기가 태어나는 모양을 그린 상형(象形) 글자입니다. 벗을 탈(脫), 추할 탈(侻), 빼앗을 탈(敓), 벗을 탈(梲), 활탈초 탈(莌), 작은 가물치 탈(鮵)자들은 빛날 태(兌)자가 들어 있어서 ‘탈’로 읽습니다.
痥
병 이름 배(痦)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나 오(吾)자를 했습니다. 나 오(吾)자는 의부(義符)로 생명을 뜻하는 입 구(口)자에 성부(聲符)로 다섯 오(五)자를 했습니다. 여기서 나 오(吾)자는 침 부(咅)자의 변형입니다.
+ = 痦
쥐통 사(痧)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모래 사(沙)자를 했습니다. 모래 사(沙)자는 물 수(水,氵)자에 적을 소(少)자를 했습니다. 물가에 모이는 작은 돌을 모래라고 하지요. ‘쥐통’이란 ‘콜레라’를 일상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 = 痧
결핵 로(痨láo)자는 결핵 로(癆)자의 간체자(簡體字)입니다. 결핵 로(癆)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일할 로(勞)자를 했습니다. 일할 로(勞)자는 불 화(火)자 두 개 아래에 힘 력(力)자를 해서 열나게 일을 하는 모양을 표시했습니다. 힘쓸 노(努)자는 종 노(奴)자 아래에 힘 력(力)자를 해서 종이기 때문에 억지로 힘을 써서 일을 하는 심리적 상태를 표시했습니다. 일하는 것이 힘쓰는 일이기도 하지만 억지로 하는 일은 힘을 써야 합니다. 하기 싫은 일을 힘을 들여서 하는 것에는 힘쓸 노(努)자를 쓰고 그저 힘이 드는 일에는 일할 로(勞)자를 씁니다. 공부에 노력(努力)한다는 노력(努力)은 노력(勞力)이라고 쓰면 안 됩니다. 노동(勞動)은 노동(努動)이라고 쓰면 안 됩니다.
癆
야윌 수(痩,瘦)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늙은이 수(叟)자를 했습니다. 늙은이 수(叟)자는 횃불을 들고 있는 사람을 그려서 집안에서 가장 늙은이가 불을 관리했던 풍속을 알 수 있습니다.
+ = 痩
반신 불수 탄(痪huàn)자는 중풍 탄(瘓)자의 간체자(簡體字)입니다. 중풍 탄(瘓)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빛날 환(奐)자를 했습니다. 빛날 환(奐)자는 두 손으로 사람을 위로 추켜 올린 회의(會意) 글자입니다. 사람보다 더 빛나는 것은 없겠지요. 한자(漢字)는 인본주의(人本主義) 사상에 바탕을 두고 오랜 시간 다듬어지고 만들어진 글자입니다. 탄탄(瘫痪tānhuàn)은 반신불수 병을 뜻합니다.
+ = 瘓
간질 간(痫xián)자는 간질 간(癇)자의 간체자(簡體字)입니다. 간질 간(癇)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틈 한(閒)자를 했습니다. 틈 한(閒)자는 틈 간(間)자와 같이 쓰는 글자입니다. 문 문(門)자 아래에 날 일(日)자를 하든지 달 월(月)자를 하든지 햇빛(日)이나 달빛(月)이나 문틈으로 새어들기는 마찬가지입니다.
癇
뼈마디가 시큰거릴 연(㾓)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장구벌레 연(肙)자를 했습니다. 장구벌레 연(肙)자는 장구벌레를 그린 상형(象形) 글자입니다.
+ = 㾓
종기 려(㾔)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음률 려(呂)자를 했습니다. 음률 려(呂)자는 사람의 등뼈를 상형(象形)한 글자로, 리듬이 있게 일정한 간격으로 규칙적인 것이 음악의 박자와 흡사해서 음률을 표시하는 글자로 사용합니다.
+ = 㾔
한기 신(㾕)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매울 신(辛)자를 했습니다. 매울 신(辛)자는 죄인들에게 벌로 문신을 하는 침을 그린 상형(象形) 글자입니다. 여기서 ‘한기’라는 것은 열이 나서 오한증이 드는 것을 말합니다.
㾕
우울증 리(㾖)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마을 리(里)자를 했습니다. 마을 리(里)자는 마을에 땅을 집집마다 나누어 가진 모양을 그린 글자입니다. 밭 전(田)자와 흙 토(土)자가 합해서 된 회의(會意) 글자입니다.
+ = 㾖
눈병 량(㾗)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좋을 량(良)자를 했습니다. 좋을 량(良)자는 눈을 강조한 글자로 보입니다. 좋은 시각으로 바라본다는 뜻을 가진 글자입니다. 또 좋으면 자꾸 눈길이 간다는 말도 됩니다. 물결 랑(浪), 사나이 랑(郞), 밝을 랑(朗), 이리 랑(狼), 옥 이름 랑(琅)자들은 어질 량(良)자가 들어 있어서 ‘랑’으로 읽습니다.
+ = 㾗
병 경(㾘)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고칠 경(更)자를 했습니다. 고칠 경(更)자는 빛이 들어오는 것을 표시한 밝을 병(丙)자에 칠 복(攴)자를 했습니다. 빛이 더 잘 들어오게 칠 복(攵)자를 해서 고친다는 뜻이지요. 칠 복(攴,攵)자에 고친다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고칠 경(更)자는 회의(會意) 글자입니다.
+ = 㾘
굳은살이 나올 흔(㾙)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바랄 희(希)자를 했습니다. 바랄 희(希)자는 옷감을 재단하는 표시로 ‘X'자를 하고 베 포(布)자를 했습니다. 바랄 희(希)자는 옷감으로 옷을 재단하는 모양을 표시해서 옷이 다 만들어졌을 때를 기다리고 바라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부을 흔(脪)자도 바랄 희(希)자가 들어 있어서 ‘흔’으로 읽습니다.
+ = 㾙
가려울 사(㾚)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적을 사(些)자를 했습니다. 적을 사(些)자는 이 차(此)자 아래에 두 이(二)자를 했습니다. 이 차(此)자는 발 지(止)자에 비수 비(匕)자를 했습니다. 이 차(此)자는 행동하는 것을 표시한 글자입니다. 발 지(止)자나 비수 비(匕)자의 뜻이 행동을 뜻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비수 비(匕)자는 사람을 그린 글자입니다. 적을 사(些)자는 두 이(二)자가 적다는 뜻을 나타냅니다.
+ = 㾚
가려울 침(㾛)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𠬶’자를 했습니다. ‘𠬶’자는 손을 나타내는 글자 두 개와 덮을 멱(冖)자로 이루어졌습니다. 침노할 침(侵), 담글 침(浸), 입맞출 침(唚), 땅 이름 침(埐), 계수나무 침(梫), 요사스러운 기운 침(祲), 실 침(綅), 새길 침(鋟)자들은 ‘𠬶’자가 들어 있어서 ‘침’으로 읽습니다.
+ = 㾛
앓는 숨결 협(㾜)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낄 협(夾)자를 했습니다. 낄 협(夾)자는 큰 대(大)자에 사람 인(人)자를 두 개 했습니다. 사람(大)이 옆구리에 사람(人)을 끼고 있는 모양입니다.
+ = 㾜
샐 사(㾝)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수레 차(車)자를 했습니다. 수레 차(車)자는 수레를 그린 상형(象形) 글자입니다. 성 사(厙)자도 수레 차(車)자가 들어 있어서 ‘사’로 읽습니다.
+ = 㾝
앓을 유(㾞)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술독 유(酉)자를 했습니다. 술통 유(酉)자는 술을 담는 항아리나 병을 그린 상형(象形) 글자입니다.
+ = 㾞
병이 도질 보(㾟)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걸음 보(步)자를 했습니다. 걸음 보(步)자는 걸음 보(歨)자와 동자(同字)입니다. 걸음 보(步)자나 걸음 보(歨)자는 발 지(止)자를 상하(上下)에 해서 걸을 때 발자국을 떼어 놓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 = 㾟
열병 광(㾠)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미칠 광(狂)자를 했습니다. 미칠 광(狂)자는 의부(義符)로 개 견(犬,犭)자에 성부(聲符)로 임금 왕(王)자를 했습니다. 임금 왕(王)자는 임금님을 표시하는 부절을 그린 글자입니다. 바룰 광(匡), 어지러운 모양 광(抂), 속일 광(迋)자들은 임금 왕(王)자가 들어 있어서 ‘광’으로 읽습니다.
+ = 㾠
부스럼 각(㾡)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각물리칠 각(却)자를 했습니다. 지금 쓰는 물리칠 각(却)자는 갈 거(去)자 옆에 병부 절(卩,㔾)자를 했지만 옛 글자인 본 글자로는 ‘卻’자를 씁니다. 물리칠 각(却)자는 가라고 내어 쫓는 표시입니다. 병부 절(卩,㔾)자는 무릎을 꿇고 있는 사람을 그린 글자입니다. 골짜기 곡(谷)자는 입천장을 그린 상형문자(象形文字)입니다. 입천장을 혀로 핥아보면 골이 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골이 진 것을 그린 것이 입 구(口)위에 굴곡을 뜻하는 여덟 팔(八)자가 두 개가 위 아래로 있는 것입니다.
+ = 㾡
어리석을 역(痬)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바꿀 역(易)자를 했습니다. 바꿀 역(易)자는 몸의 색깔이 잘 변하는 카멜레온 같은 동물을 그린 상형(象形) 글자입니다.
痬
부인병 이름 붕(痭)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벗 붕(朋)자를 했습니다. 벗 붕(朋)자는 육달 월(月,肉)자를 두 개 해서 서로 살을 부비며 사는 친한 사이를 뜻합니다.
+ = 痭
배부를 장(痮)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길 장(長)자를 했습니다. 길 장(長)자는 어른 장(長)자로도 읽습니다. 어른 장(長)자는 늙을 노(老)자와 같이 털이 길게 자란 모양을 그린 글자입니다.
+ = 痮
병에 지칠 관(痯)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벼슬 관(官)자를 했습니다. 벼슬 관(官)자는 집 면(宀)자 아래에 갓 밑에 받쳐 쓰는 탕건을 그린 써 이(㠯)자를 했습니다. 옛날에는 남자들은 모자를 가지고 그 신분을 구별했습니다. 양반이라면 써야하는 모자가 갓이고 그 아래 받쳐 쓰는 모자가 탕건입니다.
+ = 痯
가래 담(痰)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불탈 염(炎)자를 했습니다. 불탈 염(炎)자는 불 화(火)자 두 개를 상하(上下)로 배열하였습니다. 말씀 담(談), 물 맑을 담(淡), 먹을 담(啖), 창 담(錟), 고요할 담(倓), 여자 이름 담(婒)자들은 불탈 염(炎)자가 들어 있어서 ‘담’으로 읽습니다.
+ = 痰
중풍 비(痱)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아닐 비(非)자를 했습니다. 아닐 비(非)자는 새의 깃을 그려서 새가 날아가고 없다는 부정적인 뜻을 나타냈습니다.
痱
저릴 마(痲)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𣏟’자를 했습니다. 삼 마(麻)자는 ‘𣏟’자가 들어 있어서 ‘마’로 읽습니다.
= 痲
임질 림(痳)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수풀 림(林)자를 했습니다. 수풀 림(林)자는 나무 목(木)자를 두 개 해서 나무가 많은 곳임을 나타냈습니다.
痳
어리석을 치(痴)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알 지(知)자를 했습니다. 알 지(知)자는 화살 시(矢)자에 입 구(口)자를 해서 입에서 나온 말이 화살이 날아가듯 상대편에게 날아가서 가슴에 꽂히는 곳을 표시한 글자입니다. 기억하고 암기하는 것은 화살이 박히는 일과 비슷하기도 할 것 같습니다. 꿩 치(雉), 꿩 치(鴙)자도 화살 시(矢)자가 들어 있어서 ‘치’로 읽습니다.
+ = 痴
가슴 두근거릴 계(痵)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끝 계(季)자를 했습니다. 끝 계(季)자는 벼 화(禾)자 아래에 아들 자(子)자를 해서 벼가 영근 열매를 표시하느라고, 아들 자(子)자를 했습니다. 식물들이 열매를 맺는 계절의 끝을 말합니다.
痵
다리 절 전(痶)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법 전(典)자를 했습니다. 법 전(典)자는 책 책(冊)자를 우뚝할 올(兀)자로 받쳐 높이 받들어 놓은 모양입니다. 법은 기록해 두고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적용하는 것입니다.
+ = 痶
넓을 암(痷)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가릴 엄(奄)자를 했습니다. 가릴 엄(奄)자는 큰 대(大)자 아래에 번개 전(电)자를 했습니다. 그러나 번개 전(电)자는 번개의 뜻이 아니라, 두 손으로 공교할 교(丂)자를 가리고 있는 모양입니다. 두 손으로 가리는 자리는 바로 큰 대(大)자의 사타구니입니다. 암자 암(庵), 풀이름 암(菴), 머금을 암(唵), 구덩이 암(埯), 넓을 암(痷)자들은 가릴 엄(奄)자가 들어 있어서 ‘암’으로 읽습니다.
+ = 痷
어리석을 체(痸)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마를 제(制)자를 했습니다. 마를 제(制)자는 소 우(牛)자 아래에 수건 건(巾)자를 하고 칼 도(刀,刂)자를 한 글자 같지만 옛 글자를 보면 마를 제(制)자는 나무 목(木)자에 칼 도(刀,刂)자를 해서. 나무를 재단하여 마르는 표시를 했습니다. 끌 체(掣)자도 마를 제(制)자가 들어 있어서 ‘체’로 읽습니다.
+ = 痸
저릴 비(痹)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줄 비(畀)자를 했습니다. 줄 비(畀,畁)자는 밭 전(田)자나 말미암을 유(由)자에 대 기(丌)자를 했습니다. 여기서 대 기(丌)자는 물건을 받쳐놓는 대를 뜻합니다. 남에게 주려면 그 물건을 받쳐놓아, 주는 뜻을 더하게 됩니다. 여기서 밭 전(田)자나 말미암을 유(由)자는 줄 물건을 뜻합니다. 여기서 대 기(丌)자는 손을 그린 글자이기도 합니다.
痹
암 메추라기 비(痺)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낮을 비(卑)자를 했습니다. 낮을 비(卑)자는 갑옷 갑(甲)자 아래에 손 수(手,扌)자를 해서, 갑옷을 받쳐 들고 있는 모습을 표시한 회의(會意) 글자입니다.
+ = 痺
앓을 민(痻)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어두울 혼(昏)자를 했습니다. 백성 민(民)자 아래에 날 일(日)자를 한 글자는 각시 씨(氏)자 아래에 날 일(日)자를 한 글자와 같은 글자입니다. 어두울 혼(昏)자는 어두울 혼(昬)자와 같은 글자라는 말입니다. 여기서는 어두울 혼(昏)자는 어두울 혼(昬)자로 보면 백성 민(民)자가 들어 있어서 ‘민’으로 읽습니다.
+ = 痻
고질 고(痼)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굳을 고(固)자를 했습니다. 굳을 고(固)자는 의부(義符)로 큰 입구(囗)자 안에 성부(聲符)로 옛 고(古)자를 했습니다.
痼
병 많을 퇴(痽)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새 추(隹)자를 했습니다. 새 추(隹)자는 새를 그린 상형(象形) 글자입니다. 언덕 퇴(堆), 익모초 퇴(蓷), 사람 이름 퇴(魋)자들은 새 추(隹)자가 들어 있어서 ‘퇴’로 읽습니다.
+ = 痽
숙병 아(痾)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언덕 아(阿)자를 했습니다. 언덕 아(阿)자는 의부(義符)로 언덕 부(阝)자에 옳을 가(可)자를 했습니다. 여자의 자 아(妸), 병 아(疴), 작은 도끼 아(鈳)자들은 옳을 가(可)자가 들어 있어서 ‘아’로 읽습니다.
痾
저릴 위(痿)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맡길 위(委)자를 했습니다. 맡길 위(委)자는 벼 화(禾)자 아래에 여자 여(女)자를 했습니다. 밥을 짓는 등의 집안일을 여자에게 맡긴다는 뜻입니다. 양식을 여자에게 맡긴다는 뜻이지요.
痿
병 어(瘀)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어조사 어(於)자를 했습니다. 어조사 어(於)자는 깃발이 나부끼는 모양 언(㫃)자에 점 주(丶)자 둘을 상하(上下)로 했습니다. 깃발이 바람에 나부끼는 모양을 나타낸 글자입니다.
瘀
병들 췌(瘁)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군사 졸(卒)자를 했습니다. 군사 졸(卒)자는 단체로 맞추어 입는 제복을 그린 글자입니다. 군사 졸(卒)자는 옷의 바지 부분에는 끈으로 조여서 활동하기에 좋도록 만든 옷을 표시했습니다. 모일 췌(萃), 파리할 췌(悴), 물 깊은 모양 최(㵏)자는 군사 졸(卒)자가 들어 있어서 ‘췌’로 읽습니다.
+ = 瘁
벙어리 아(瘂)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버금 아(亞)자를 했습니다. 버금 아(亞)자는 무덤을 그린 상형(象形) 글자입니다. 사는 것이 첫째고 죽는 것이 둘째, 곧 버금이라는 말이겠지요.
+ = 瘂
동상 촉(瘃)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발 얽은 돼지 걸음 축(豖)자를 했습니다. 발 얽은 돼지 걸음 축(豖)자는 돼지 시(豕)자에서 돼지발에 해당하는 부분에 점 주(丶)자를 했습니다. ‘동상’은 얼어서 입은 상처를 뜻합니다.
瘃
병 초(瘄)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예 석(昔)자를 했습니다. 예 석(昔)자는 날짜를 뜻하는 날 일(日)자 위에 물결 모양을 해서 날짜가 오래 흘러갔음을 나타냈습니다. 식초 초(醋)자도 예 석(昔)자가 들어 있어서 ‘초’로 읽습니다.
+ = 瘄
앓을 단(瘅dàn)자는 앓을 단(癉)자의 간체자(簡體字)입니다. 앓을 단(癉)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홑 단(單)자를 했습니다. 홑 단(單)자는 사람이 혼자 끌 수 있는 간단한 수레를 그린 상형(象形) 글자입니다.
癉
놀라서 떨 참(瘆shèn)자는 놀라서 떨 참(瘮)자의 간체자(簡體字)입니다. 놀라서 떨 참(瘮)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간여할 참(參)자를 했습니다. 간여할 참(參)자는 개인을 표시하는 사사 사(厶)자를 세 개 하고, 숱 많을 진(㐱)자를 했습니다. 사사 사(厶)자를 세 개를 한 것은 셋이 서로 관여한다는 뜻이고, 숱 많을 진(㐱)자도 셋이 서로 간여한다는 뜻입니다. 간여할 때에는 셋이 좋습니다. 둘이 맞섰을 때 중재자가 있어야 하는 것이 좋다는 이치입니다.
+ = 瘮
염병 래(㾢)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올 래(來)자를 했습니다. 올 래(來)자는 나무 목(木)자를 하고 좌우(左右)에 사람 인(人)자를 해서, 나무에 사람이 올라가서 집으로 돌아오는 사람을 기다리는 글자입니다.
+ = 㾢
학질 금(㾣)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쇠 금(金)자를 했습니다. 쇠 금(金)자는 흙 토(土)자의 좌우(左右)에 점 주(丶)자를 찍어서 흙 속에 섞여 있는 가루 형태의 쇠를 표시하였습니다.
+ = 㾣
인후 병 강(㾤)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빌 공(空)자를 했습니다. 빌 공(空)자는 구멍은 텅 비어 있으니까, 의부(義府)로 구멍 혈(穴)자 아래에 성부(聲符)로 장인 공(工)자를 했습니다. 속 빌 강(腔), 양치질할 강(啌), 악기 이름 강(椌)자들은 빌 공(空)자가 들어 있어서 ‘강’으로 읽습니다.
+ = 㾤
배가 아플 축(㾥)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아재비 숙(叔)자를 했습니다. 아재비 숙(叔)자는 콩 숙(尗)자에 또 우(又)자를 했습니다. 아재비 숙(叔)자는 밭에서 터져 흩어진 콩알을 줍는 글자입니다. 콩 숙(叔)자가 아재비 숙(叔)자로 전주(轉注) 되었습니다. 삼갈 축(踧)자도 아재비 숙(叔)자가 들어 있어서 ‘축’으로 읽습니다.
+ = 㾥
흉터 배(㾦)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침 부(咅)자를 했습니다. 침 부(咅)자는 설 립(立)자 아래에 입 구(口)자를 했습니다. 여기서 설 립(立)자는 나온다는 표시입니다. 입에서 나오는 것이 침이라는 뜻이지요. 북돋울 배(培), 곱 배(倍), 물어줄 배(賠), 쌓아올릴 배(陪), 불에 쬘 배(焙), 칼집 장식 배(琣), 땅 이름 배(碚)자들은 침 부(咅)자가 들어 있어서 ‘배’로 읽습니다.
㾦
독두병 과(㾧)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과실 과(果)자를 했습니다. 실과 과(果)자는 나무에 달린 과일을 나타낸 글자입니다. 과일은 나무와 해가 만나서 만들어낸 것이기에 날 일(日)자가 나무 목(木)자의 끝에 걸려 있습니다. ‘독두병’은 머리카락이 차츰 빠져서 대머리가 되는 병을 뜻합니다.
+ = 㾧
병 이름 의(㾨)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기이할 기(奇)자를 했습니다. 기이할 기(奇)자는 사람을 표시하는 큰 대(大)자 아래에 옳을 가(可)자를 해서, 사람의 개성을 존중하는 글자입니다. 사람마다 다른 기이한 것이 바로 개성이며, 그것은 옳은 것이라는 글자입니다. 의지할 의(倚), 의나무 의(椅), 깃발 펄럭이는 모양 의(旖), 아! 의(欹), 거세한 소 의(犄)자들은 기이할 기(奇)자가 들어 있어서 ‘의’로 읽습니다.
+ = 㾨
옴 괴(㾩)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어그러질 괴(乖)자를 했습니다. 어그러질 괴(乖)자는 삐침 별(丿)자 아래에 열 십(十)자를 하고 좌우로 등을 대고 앉아 있는 사람을 그렸습니다. 두 사람의 마음이 서로 어그러져 있음을 표시하였습니다. 그런데 옛 글자를 보면 좌우 동형(同形)에다가 열 십(十)자로 나누어 놓아 서로 어그러졌음을 표시했습니다.
+ = 㾩
수중다리 종(瘇)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무거울 중(重)자를 했습니다. 무거울 중(重)자는 저울추를 그린 글자로 보입니다. 사람의 모습을 한 글자 아래에 무거운 것을 달고 있어서 땅에 질질 끌리는 모양입니다. 그러나 아이 동(童)자는 마음에서 떠들고 다니는 아이들을 표시한 글자로 보입니다. 아이 동(童)자에서 설 립(立)자는 나팔을 그린 글자이기 때문입니다. 수중다리 종(瘇)자는 다리가 붓는 병을 가리킵니다.
+ = 瘇
미칠 계(瘈)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맺을 계(契)자를 했습니다. 맺을 계(契)자는 예쁠 봉(丰)자에 칼 도(刀)자를 하고 큰 대(大)자를 했습니다. 예쁠 봉(丰)자는 관계 맺기가 잘 되어 보기에 예쁜 것을 말하고, 칼 도(刀)자는 관계 맺기를 하려면 관계를 끊어야 하는 점도 생긴다는 말이며, 큰 대(大)자는 관계 맺기를 하는 사람을 표시한 글자입니다. 예쁠 봉(丰)자와 칼 도(刀)자를 합하면 교묘히 새길 갈(㓞)자가 됩니다. 교묘히 새길 갈(㓞)자와 큰 대(大)자를 합해 보아도 맺을 계(契)자는 서로 관계 맺기를 표시하는 글자임을 알 수 있습니다.
+ = 瘈
병 나을 유(瘉)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점점 유(兪)자를 했습니다. 점점 유(兪)자는 합할 집(亼)자 아래에 달 월(月)자를 하고 칼 도(刀.刂)자를 했습니다. 그러나, 옛 글자를 보면 배가 점점 앞으로 나아감을 표시한 글자입니다.
瘉
무사마귀 후(瘊)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과녁 후(侯)자를 했습니다. 과녁 후(侯)자는 활을 쏠 때의 목표물인 과녁을 표시한 글자입니다. 과녁 후(侯)자에서 화살 시(矢)자는 활을 쏠 때의 과녁임을 표시한 글자입니다. 사람 인(人)자는 사람을 표시한 글자가 아니라, 세워 놓은 과녁을 표시한 글자입니다. 과녁에는 호랑이 등 짐승을 많이 그렸습니다.
+ = 瘊
두풍 풍(瘋)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바람 풍(風)자를 했습니다. 바람 풍(風)자는 기류가 흘러가는 표시로 안석 궤(几)자를 했는데, 바람을 피하느라고, 벌레 충(虫)자 위에 삐침 별(丿)자를 해서 벌레가 꼭꼭 숨어서 기류를 피하는 모양을 나타냈습니다. ‘두풍’은 두통이 낫지 않고 오래 지속되면서 때에 따라 발생했다 멎었다 하며 오랫동안 치유되지 않는 병증입니다.
+ = 瘋
앓을 랄(瘌)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어그러질 랄(剌)자를 했습니다. 어그러질 랄(剌)자는 묶을 속(束)자에 칼 도(刀)를 해서 묶는 것과 칼로 묶은 끈을 잘라 푸는 것이 서로 어그러짐을 표시한 글자입니다. 묶을 속(束)자는 묶는 글자이고, 칼 도(刀,刂)자는 묶은 끈을 잘라서 푸는 그림이니, 어그러질 랄(剌)자가 된 것입니다.
瘌
종기 양(瘍)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볕 양(昜)자를 했습니다. 볕 양(昜)자는 해를 표시한 날 일(日)자 아래에 한 일(一)자를 하고, 햇살을 그린 말 물(勿)자를 했습니다. 볕 양(昜)자는 햇볕이 따뜻하게 비치는 표시를 한 글자입니다.
瘍
배앓이 심(瘎)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심할 심(甚)자를 했습니다. 심할 심(甚)자는 농기구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키를 그린 글자인 그 기(其)자에 ‘ㄴ’표를 해서 뜻을 강조했습니다.
+ = 瘎
앓을 도(瘏)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놈 자(者)자를 했습니다. 놈 자(者)자는 늙을 로(耂)자 아래에 가로 왈(曰)자를 했습니다. 여기서는 늙을 로(耂)자가 늙었다는 뜻으로 털을 그린 글자가 아니라, 쌀 미(米)자의 변형입니다. 가로 왈(曰)자는 입을 뜻하는 글자로 생명을 말합니다. 도읍 도(都), 잡을 도(屠), 담 도(堵), 볼 도(睹), 걸 도(賭)자들은 놈 자(者)자가 들어 있어서 ‘도’로 읽습니다.
瘏
근심하여 앓을 유(瘐)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잠깐 유(臾)자를 했습니다. 잠깐 유(臾)자는 사람 인(人)자를 좌우(左右)에서 손으로 잡는 형상을 했습니다. 사람을 잡아 두는 일은 잠깐뿐임을 표시한 글자입니다. 곳집 유(庾), 아첨할 유(諛), 수유 유(萸), 용량의 단위 유(斞), 용량의 단위 유(斔), 아랫배 살질 유(腴)자들은 늙은이 수(叟)자가 들어 있어서 ‘유’로 읽습니다.
+ = 瘐
앓을 과(瘑)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입 삐뚤어질 괘(咼)자를 했습니다. 입 삐뚤어질 괘(咼)자는 뼈 발라낼 과(冎)자에 입 구(口)자를 해서 입의 뼈가 잘못되어 삐뚤어짐을 나타냈습니다. 노구솥 과(鍋), 도가니 과(堝), 지날 과(過), 바를 과(剮)자들은 입 삐뚤어질 괘(咼)자가 들어 있어서 ‘과’로 읽습니다.
+ = 瘑
어리석을 온(瘒)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군사 군(軍)자를 했습니다. 군사 군(軍)자는 덮을 멱(冖)자 아래에 수레 거(車)자를 했습니다. 군사 군(軍)자는 장갑차를 그린 글자입니다. 어리석을 온(瘒)자와 군사 군(軍)자는 통운(通韻)입니다.
+ = 瘒
중풍 탄(瘓)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빛날 환(奐)자를 했습니다. 빛날 환(奐)자는 두 손으로 사람을 위로 추켜 올린 글자입니다. 사람보다 더 빛나는 것은 없겠지요. 중풍 탄(瘓)자와 빛날 환(奐)자는 통운(通韻)입니다.
+ = 瘓
고달플 고(瘔)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쓸 고(苦)자를 했습니다. 쓸 고(苦)자는 풀 초(艸,艹)자 아래에 예 고(古)자를 했습니다. 오래된 풀, 마른 풀은 맛을 보면 모두 씁니다. 쓸 고(苦)자는 마른 풀의 맛을 표시한 글자입니다.
+ = 瘔
뱃병 가(瘕)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빌 가(叚)자를 했습니다. 빌 가(叚)자는 손을 여러 개 그려서 빌리려면 손이 여러 개 필요함을 나타냈습니다. 손이 여러 개 필요하다는 말은 그만큼 힘이 든다는 말입니다.
瘕
벙어리 음(瘖)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소리 음(音)자를 했습니다. 소리 음(音)자는 설 립(立)자 아래에 가로 왈(曰)자를 했습니다. 입에서 나오는 소리에 나팔을 대서 소리가 크게 울려나오는 것을 나타낸 글자입니다.
瘖
묻을 예(瘗yì)자는 묻을 예(瘞)자의 간체자(簡體字)입니다. 묻을 예(瘞)자는 병이 들어 죽어서 묻은 것이니까,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낄 협(夾)자 아래에 흙 토(土)자를 한 글자를 했습니다. 낄 협(夾)자 아래에 흙 토(土)자를 한 글자는 묻었다는 뜻을 나타낸 글자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묻을 예(瘞)자와 비슷한 고요할 예(瘱)자는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생각하는 모양 협(㤲)자를 했습니다. 생각하는 모양 협(㤲)자는 고요할 예(瘱)자와 관련이 있습니다. 생각하는 경우에는 고요하기 마련이거든요. 묻혀도 고요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瘞
부스럼 루(瘘lòu)자는 부스럼 루(瘻)자의 간체자(簡體字)입니다. 부스럼 루(瘻)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별 이름 루(婁)자를 했습니다. 별 이름 루(婁)자는 여자가 머리 장식을 한 모양입니다. 별이 여자의 머리처럼 아름답게 보인다는 말이겠지요. 별이 반짝이듯이 여자의 머리가 반짝이는 것은 아닐까요?
瘻 + = 瘻
야윌 성(㾪)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살필 성(省)자를 했습니다. 살필 성(省)자는 작을 소(少)자 아래에 눈 목(目)자를 해서 작은 것까지도 눈으로 살핀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 = 㾪
반신불수증 편(㾫)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넓적할 편(扁)자를 했습니다. 넓적할 편(扁)자는 지게문 호(戶)자 아래에 책 책(冊)자를 했습니다. 모두 넓적한 물건을 합해서 만든 회의(會意) 글자입니다.
㾫
학질 해(㾬)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다 개(皆)자를 했습니다. 다 개(皆)자는 견줄 비(比)자 아래에 가로 왈(曰)자를 했습니다. 누구나 다 입이 있어 말을 합니다. 그리고 견줄 비(比)자는 사람이 나란히 한 방향을 보고 앉아 있는 모양입니다. 모두 다 모여 있는 표시지요. 화할 해(諧), 나무 이름 해(楷), 검은 옥돌 해(瑎)자들은 다 개(皆)자가 들어 있어서 ‘해’로 읽습니다.
+ = 㾬
움츠릴 추(㾭)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가을 추(秋)자를 했습니다. 가을 추(秋)자는 벼 화(禾)자 변에 불 화(火)자를 했습니다. 벼가 익는 계절이라는 말이지요.
+ = 㾭
황달 황(㾮)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임금 황(皇)자를 했습니다. 임금 황(皇)자는 흰 백(白)아래에 임금 왕(王)자를 했습니다. 이 글자에서 흰 백(白)자는 머리를 뜻합니다. 높은 임금이라는 말이지요.
+ = 㾮
말의 병 회(㾯)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두려울 외(畏)자를 했습니다. 두려워할 외(畏)자는 밭 전(田)자 아래에 옷 의(衣)자의 아랫부분과도 비슷하고, 죽을 상(喪)자의 아랫부분과도 같은 글자를 했습니다. 옷 의(衣)자의 아랫부분과도 비슷하고, 죽을 상(喪)자의 아랫부분과도 같은 글자는 사람의 하체를 표시한 글자로 보입니다. 두려워할 외(畏)자는 두려움의 대상을 상상하여 그린 상형(象形) 글자입니다. 두려워할 외(畏)자의 옛 글자를 보면 귀신을 그린 글자같이도 보입니다. 귀신을 그려서 두려움을 나타내는 글자로 삼았습니다. 말의 병 회(㾯)자와 두려워할 외(畏)자는 통운(通韻)입니다.
+ = 㾯
인후병 호(㾰)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턱밑살 호(胡)자를 했습니다. 턱밑살 호(胡)자는 성부(聲符)로 예 고(古)자에 의부(義符)로 육달 월(月,肉)자를 했습니다. 복 호(祜), 산 호(岵), 믿을 호(怙)자들은 예 고(古)자가 들어 있어서 ‘호’로 읽습니다.
+ = 㾰
고질 폐(㾱)자는 고질 폐(癈)자의 약자(略字)입니다.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쏠 발(發)자를 했습니다. 고질 폐(癈)자는 폐할 폐(癈)자로 전주(轉注) 되었습니다. 고질 폐(癈)자의 간체자(簡體字)자는 폐할 폐(废fèi)자입니다. 쏠 발(發)자는 풀이 자라는 모습을 그린 등질 발(癶)자 아래에 탄력이 있는 무기인 활 궁(弓)자를 하고, 창 수(殳)자를 했습니다. 모두 탄력이 있고 튀어 나오는 표시를 한 글자들입니다. 봄이 되어 싹이 나오고 물이 솟아 나오지요. 영어로는 스프링(spring)입니다. 쏠 발(發)자는 튀어 피어나는 뜻의 글자입니다.
癈
병 이름 사(㾴)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사실할 사(査)자를 했습니다. 사실할 사(査)자는 나무 목(木)자에 또 차(且)자를 했습니다. 사실할 사(査)자는 떼 사(査)자로도 읽습니다. 나무 목(木)자 아래에 또 차(且)자를 해서 나무를 여러 개 많이 엮어서 만든 뗏목을 표시한 글자입니다.
+ + = 㾴
피부에 생기는 반점 계(㾵)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꾀 계(計)자를 했습니다. 꾀 계(計)자는 말씀 언(言)자에 열 십(十)자를 했습니다. 말씀 언(言)자는 말로 표현한다는 말입니다. 말로 표현한다는 말은 바로 사고(思考)한다는 말입니다. 사고(思考)작용은 말로 표현해서 하는 것이니까요. 잘 생각이 정리되지 않을 때 상황을 기록하고 나면 문제가 풀린 경험이 있으실 것입니다. 교학상장(敎學相長)이라는 말도 가르치느라고, 일단 말로 표현하고 나면 그 이치를 잘 알게 된다는 뜻입니다. 사고는 말로 하는 것입니다. 영어부터 배운 사람은 영어식으로 사고 하고, 한국어를 먼저 배운 사람은 한국어식으로 사고 한다고 합니다. 전기가 일을 안한다고 하는 것은 영어를 배운 사람의 사고이고, 전기가 나갔다고 하는 것은 한국어를 배운 사람의 사고입니다. 여기서 열 십(十)자는 가로 세로를 그린 글자입니다. 사고(思考)의 범위가 넓음을 표시했습니다. ‘꾀’라는 것이 사고의 폭을 넓게 가지고 이리저리 많이 생각했을 때 생기는 묘안일 것입니다.
+ = 㾵
종기 소(瘙)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벼룩 조(蚤)자를 했습니다. 벼룩 조(蚤)자는 손톱 조(㕚)자 아래에 벌레 충(虫)자를 해서 가려워서 긁는 벌레임을 표시했습니다. 벼룩은 사람의 피부에 기생하여 가렵게 만드는 해로운 벌레입니다. 긁을 소(搔), 흔들릴 소(慅), 쌀이는 소리 소(溞)자들은 벼룩 조(蚤)자가 들어 있어서 ‘소’로 읽습니다.
+ = 瘙
상기 궐(瘚)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상기 궐(欮)자를 했습니다. 상기 궐(欮)자는 상기(上氣)라는 말은 피가 상체로 모여 얼굴이 뻘겋게 되는 현상입니다. 사람이 물구나무를 서서 피가 얼굴로 모이니 입을 벌리게 되어, 하품 흠(欠)자에 사람이 거꾸로 물구나무를 섰다는 뜻으로 거스를 역(屰)자를 했습니다.
瘚
경풍 계(瘛)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걱정 없을 개(恝)자를 했습니다. 걱정 없을 개(恝)자는 풀이 자라 산란할 개(丯)자에 칼 도(刀)자를 하고 아래에 마음 심(心)자를 했습니다. 칼로 풀을 잘라낸 표시를 했습니다. 풀이 자라서 걱정이 많았는데 칼로 모두 잘라내어 걱정이 없어졌다는 표시를 한 글자입니다. 경풍 계(瘛)자는 미칠 계(瘈), 경풍 계(瘈)자와 같은 듯으로도 사용하는 글자입니다. 걱정 없을 개(恝)자에서 마음 심(心)자 대신에 큰 대(大)자를 했습니다. 걱정 없을 개(恝)자에서 마음 심(心)자 대신에 큰 대(大)자를 한 글자는 맺을 계(契)자입니다. 여기서 걱정 없을 개(恝)자는 맺을 계(契)자와 같이 쓰이는 글자이거나 변형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경풍은 깜짝놀란다는 말입니다.
瘛
굳은살 식(瘜)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숨 쉴 식(息)자를 했습니다. 숨 쉴 식(息)자는 코를 그린 상형(象形) 글자인 스스로 자(自)자 아래에 마음 심(心)자를 해서 사람이 살아 있다는 증거는 숨을 쉰다는 것임을 나타냈습니다. 숨 쉴 식(息)자는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쉰다는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瘜
병들 관(瘝)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눈으로 뒤 따를 답(眔)자를 했습니다. 그물 망(罒)자 아래에 나란히 설 음(乑)자를 한 글자와 다르지마는 뒤 따를 답(眔)자와 비슷합니다. 환어 환(鰥)자는 뒤 따를 답(眔)자가 들어 있어서 ‘환’으로 읽습니다. 환어 환(鰥)자와 병들 관(瘝)자는 통운(通韻)입니다.
+ = 瘝
묻을 예(瘞)자는 병이 들어 죽어서 묻은 것이니까,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낄 협(夾)자 아래에 흙 토(土)자를 한 글자를 했습니다. 낄 협(夾)자 아래에 흙 토(土)자를 한 글자는 묻었다는 뜻을 나타낸 글자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묻을 예(瘞)자와 비슷한 고요할 예(瘱)자는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생각하는 모양 협(㤲)자를 했습니다. 생각하는 모양 협(㤲)자는 고요할 예(瘱)자와 관련이 있습니다. 생각하는 경우에는 고요하기 마련이거든요. 묻혀도 고요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瘞
염병 온(瘟)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어질 온(昷)자를 했습니다. 어질 온(昷)자는 해를 뜻하는 날 일(日)자 아래에 그릇 명(皿)자를 해서 그릇에 담아놓은 물이 햇볕에 따뜻해지는 것을 나타낸 글자입니다. 어질다는 것은 마음이 따듯한 사람을 일컫는 말입니다.
+ = 瘟
파리할 척(瘠)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등성마루 척(脊)자를 했습니다. 등성마루란 소나 말의 등마루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등마루에는 사람의 정강이처럼 살이 없이 바로 뼈에 가죽이 붙은 곳입니다. 등성마루는 갈비가 앙상하게 드러난 것과도 흡사합니다.
+ = 瘠
부스럼 창(瘡)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창고 창(倉)자를 했습니다. 창고 창(倉)자는 물건을 많이 모아놓았다는 뜻으로 모을 집(亼)자 아래에 물건을 쌓아놓은 모습을 한 글자를 더해서, 창고에 물건을 쌓아놓은 모양을 그린 회의(會意) 글자입니다.
+ = 瘡
흉터 반(瘢)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돌 반(般)자를 했습니다. 옮길 반(般)자는 배 주(舟)변에 창 수(殳)자를 했습니다. 창 수(殳)자는 창을 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 글자의 옛 글자를 보면 배를 두드리는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노를 젓는 모습이라고 볼 수 있지요. ‘배를 저어 간다.’ ‘옮긴다.’ ‘빙글빙글 돈다.’ ‘움직인다.’ ‘물건을 실어 나른다.’는 등의 뜻이 있습니다. 지금은 일반 반(般)자라고도 합니다. ‘일반적이다.’는 뜻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瘢
앓을 외(瘣)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귀신 귀(鬼)자를 했습니다. 귀신 귀(鬼)자는 어두운 밤에 사람을 만나면 무서움에서 그 사람의 얼굴이 크게 보이는 것을 나타낸 글자입니다. 귀신 귀(鬼)자에서 얼굴 부분은 밭 전(田)자와 비슷하여 크게 표시되었습니다. 또 귀신 머리 불(甶)자 아래에 귀신의 다리는 사람처럼 걷지 아니하고 슬슬 날아다닌다고 생각해서 어진 사람 인(儿)자에 사사 사(厶)자를 했습니다. 귀신 귀(鬼)자는 귀신을 표시한 글자입니다. 높을 외(巍), 높을 외(嵬), 담 외(廆), 더러울 외(溾)자들은 귀신 귀(鬼)자가 들어 있어서 ‘외’로 읽습니다.
瘣
혹 류(瘤)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머무를 류(留)자를 했습니다. 머무를 류(留)자는 성부(聲符)로 어릴 유(幼)자 아래에 의부(義符)로 밭 전(田)자를 했습니다. 밭에 머무른다는 말이지요.
+ = 瘤
앓을 차(瘥)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어긋날 차(差)자를 했습니다. 어긋날 차(差)자는 옛 글자를 보면 서로 다르다는 표시를 했습니다. 사람 둘을 그리고 글자 아래에 손 수(手)를 하고 다르다는 표시로 두 이(二)자를 했습니다. 이(二)자는 선을 두 개 그음으로써 서로 다름을 표시한 것입니다. 이 선 두 개가 나중에 장인 공(工)자로 변했습니다. 사람 둘을 그리고 손 수(手)를 하고 두 사람 가운데를 나누어 놓은 것이 양 양(羊)자처럼 보이지마는 양(羊)자가 아니라 사람 둘이 다르다는 것을 그린 표시입니다.
瘥
파리할 수(瘦)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늙은이 수(叟)자를 했습니다. 늙은이 수(叜,叟)자는 횃불을 들고 있는 사람을 그려서 집안에서 가장 늙은이가 불을 관리했던 풍속을 알 수 있습니다. 1960년대 필자가 이사를 갈 때 연탄불을 끄지 않고 이삿짐 차 앞좌석에 어머니께서 안고 타셨던 기억이 납니다.
瘦
학질 학(瘧)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사나울 학(虐)자를 했습니다. 사나울 학(虐)자는 의부(義符)로 호피 무늬 호(虍)자에 성부(聲符)로 ‘사나울 학(虐)자에서 호피 무늬 호(虍)자를 제외한’ 글자가 들어 있어서 ‘학’으로 읽습니다. 희롱거릴 학(謔)자도 ‘사나울 학(虐)자에서 호피 무늬 호(虍)자를 제외한’ 글자가 들어 있어서 ‘학’으로 읽습니다.
瘧
앓을 전(瘨)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참 진(眞)자를 했습니다. 참 진(眞,真)자는 눈 목(目)자 위에 비수 비(匕)자를 했고, 눈 목(目)자 아래는 받쳐놓은 모양을 했습니다. 여기서 비수 비(匕)자는 사람을 표시한 글자입니다. 모두 눈을 받들고 본다는 뜻이 있는 글자들로 눈 목(目)자를 위아래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참이란 보태거나 빼지 않고 바로 눈으로 보는 것 그것만을 말한다는 글자입니다. 메울 전(塡), 성할 전(闐), 거꾸로 될 전(傎), 산 무더기 전(厧), 칠 전(搷), 우듬지 전(槇), 성할 전(滇), 넘어질 전(蹎), 메일 전(窴), 바람개비 전(鷆), 사랑니 전(齻), 귀막이 옥 전(瑱)자들은 참 진(眞)자가 들어 있어서 ‘전’으로 읽습니다. 우듬지는 나무의 꼭대기 줄기입니다.
+ = 瘨
부스럼 탑(瘩)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좀콩 답(荅)자를 했습니다. 좀콩 답(荅)자는 의부(義符)로 풀 초(艸,艹)자 아래에 성부(聲符)로 합할 합(合)자를 했습니다. 탑 탑(塔), 탈 탑(搭), 멍할 탑(嗒), 종소리 북소리 탑(鞳)자들은 좀콩 답(荅)자가 들어 있어서 ‘탑’으로 읽습니다.
+ = 瘩
날지 못할 별(瘪biě)자는 날지 못할 별(癟)자의 간체자(簡體字)입니다. 날지 못할 별(癟)자는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스스로 자(自)자를 하고, 둥글 륜(侖)자를 했습니다. 스스로 몸을 웅크린다는 뜻을 나타내는 회의(會意) 글자입니다. 몸을 웅크리니 날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날아오르려면 몸ㅂ을 활짝 펴야 합니다.
+ + = 癟
사지 틀릴 탄(瘫tān)자는 사지 틀릴 탄(癱)자의 간체자(簡體字)입니다. 중풍을 듯하는 글자로 씁니다. 사지 틀릴 탄(癱)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어려울 난(難)자를 했습니다. 어려울 난(難)자는 ‘𦰩’자 변에 새 추(隹)자를 했습니다. ‘𦰩’자는 노란 진흙 근(堇)자와 비슷합니다. 진흙에 빠진 새를 상상해 보면 어려울 난(難)자의 뜻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울 탄(灘), 펼 탄(攤)자는 어려울 난(難)자가 들어 있어서 ‘탄’으로 읽습니다.
+ = 癱
무릎병 골(㾶)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뼈 골(骨)자를 했습니다. 뼈 골(骨)자는 뼈 발라낼 과(冎)자 아래에 고기 육(肉,月)자를 했습니다. 뼈 발라낼 과(冎)자는 살을 발라내서 앙상한 뼈만 그린 상형(象形) 글자입니다.
+ = 㾶
아플 서(㾷)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뿔범 사(虒)자를 했습니다. 뿔범 사(虒)자는 호랑이를 그린 상형(象形) 글자인 범 호(虎)자 위에 뿔을 더 그렸습니다. 아플 서(㾷)자와 뿔범 사(虒)자는 통운(通韻)입니다.
+ = 㾷
옴 고(㾸)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높을 고(高)자를 했습니다. 높을 고(高)자는 높은 집을 그린 상형(象形) 글자입니다. 정자 정(亭), 높을 교(喬)자들은 높은 집을 그린 상형(象形) 글자들입니다.
+ = 㾸
여윌 사(㾹)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섶 시(柴)자를 했습니다. 섶 시(柴)자는 성부(聲符)로 이 차(此)자를 하고 의부(義符)로 나무 목(木)자를 했습니다. 시료 시(祡)자도 이 차(此)자가 들어 있어서 ‘시’로 읽습니다. 적을 사(些)자는 이 차(此)자가 들어 있어서 ‘사’로 읽습니다. 섶 시(柴)자는 이 차(此)자에 나무 목(木)자를 해서, 여기서 사용된 이 차(此)자의 소리를 따서 ‘사’로 읽습니다.
+ = 㾹
눈병 마(㾺)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말 마(馬)자를 했습니다. 말 마(馬)자는 말을 그린 상형(象形) 글자입니다.
㾺
부을 서(㾻)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섬돌 제(除)자를 했습니다. 섬돌 제(除)자는 언덕 부(阜,阝)자에 나 여(余)자를 했습니다. 천천할 서(徐), 차례 서(敍,敘), 천천히 걸을 서(俆), 의심스러울 서(悇), 두꺼비 서(蜍)자들은 나 여(余)자가 들어 있어서 ‘서’로 읽습니다.
+ = 㾻
풍병 퇴(㾼)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물러날 퇴(退)자를 했습니다. 물러날 퇴(退)자는 쉬엄쉬엄 갈 착(辵,辶)자 변에 어긋날 간(艮)자를 했습니다. 어긋날 간(艮)자는 얼굴을 돌린 사람을 그려서 마음에 맞지 않아 외면한 것을 나타냈습니다. 마음에 맞지 않은 곳에 갈 때의 마음을 표시한 글자입니다.
+ = 㾼
발이 부을 추(㾽)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쫓을 추(追)자를 했습니다. 쫓을 추(追)자는 쉬엄쉬엄 갈 착(辶)자 변에 ‘𠂤’자를 했습니다. ‘𠂤’자는 쫓아가는 대상을 표시한 글자입니다.
+ = 㾽
인후병 혐(㾾)자는 의부(義符)로 병들어 기댈 녁(疒)자에 성부(聲符)로 겸할 겸(兼)자를 했습니다. 겸할 겸(兼)자는 겸하여 모은다는 뜻이 있는 모을 집(亼)자 아래에 나무 목(木)자를 두 개하고 그 나무 두 그루를 묶어놓았습니다. 싫어할 혐(嫌), 인후 병 혐(㾾), 향긋할 혐(馦)자들은 겸할 겸(兼)자가 들어 있어서 ‘혐’으로 읽습니다.
+ = 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