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당백(一當百)으로 기고만장(氣高萬丈)에 맞서라 개헌 저지선과 탄핵소추, 거부권 무력화를 방어할 108명의 당선자는 국민과 하늘의 선택이다. 문무대왕(회원)
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야당인 더불어 민주당은 기고만장(氣高萬丈)이고 국민의힘은 지리멸렬(支離滅裂)이다. 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이 192석, 국민의 힘이 108석을 차지했다. 민주당은 그 여세를 몰아 입법권은 물론 사법·행정권까지 마음대로 행사하고자 날뛰고 있다. 국민의힘은 거대 야당의 입법독재를 차단하기 위해 골몰(汨沒)하고 있다. 민주당의 박찬대 신임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선거공약으로 내걸었던 전국민 25만 원 지원금 지급을 법률로 제정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민주당은 법률만 제정하고 필요 예산은 집권당이 마련하라고 큰소리치고도 있다. '채상병 사건 특검'과 '김건희 여사 특검'도 주장하고 있다. 아직 국회의원 신분도 아닌 당선자 신분인데도 벌써부터 국회 경내에 천막을 치고 농성투쟁까지 하고 있다. 앞으로 거대 야당인 민주당의 횡포가 어떻게 전개 될지에 대해 국민의 우려가 크다. 반면 이번 총선에서 크게 패한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은 참패의 후유증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한동훈 위원장의 거취 문제를 두고 연일 혈투를 벌이고 있다. 하방 정치인(下枋政治人) 홍준표 대구시장이 선봉에 나서서 총질을 해대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안철수 의원 등도 거들고 있지만 세평(世評)은 별로다. 홍준표가 나발을 불면 불수록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인기는 계속 올라가고 있다. 비록 패장이지만 한동훈의 인기에 홍준표는 족탈불급(足脫不及)이다. 중앙 정치무대에서 지역으로 내려가 경남도지사와 대구시장. 대구지역 국회의원 등 양지만 찾아다닌 홍준표가 이렇게 자기 주제파악도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원로답지 못하다는 비판의 소리가 높다. '불난 집에 부채질하고 있는 격'이란 지적이다. 인요한이나 원희룡과는 대조적이란 비판도 있다. 패자에겐 구질구질한 변명이나 지저분한 남의 탓도 부질없는 짓거리로 보인다. '전쟁에서 지고 이기는 것은 병가지상사(兵家之常事)'라고 했다. 국민의 힘은 패하거나 위기에 처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복원력 회복(復原力回復)의 지름길이 될 것이다. 불필요한 내부 총질이나 책임전가는 바람직한 수습 방안이 못된다. 위기에 놓여 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즐겨 인용하는 대안 가운데 성웅 이순신(聖雄 李舜臣)의 명언이 있다. "지금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습니다. 죽을 힘을 다하여 싸우면 적의 진격을 저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今,臣戰船尙有十二). 비록 저의 전선(戰船)수가 적다 하나 보잘 것 없는 신(臣)이 아직 죽지 않는 한 적이 감히 우리를 업신여기질 못할 것입니다" 지금 국민의힘에 필요한 것은 '패배 의식'이나 '자포자기'가 아니라 반성과 성찰의 바탕 위에 '일당백(一當百)"'의 의지(意志)가 필요하지 않겠는가? 그냥 '일당백'도 아니고 '팔당백(八當百)'이 아닌가? 개헌 저지선과 탄핵소추,거부권 무력화를 방어할 수 있는 108명의 국회의원 당선자를 선출해 준 국민의 선택은 아쉽지만 하늘의 선택이었다고 본다. 이재명의 민주당은 필사적으로 국민의힘 내부 분열을 끊임없이 유혹하고 노릴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처럼 내부의 분열과 배신, 암투와 이적행위(利敵行爲)를 경계해야 할 것이다. 신임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도 '단일대오(單一隊伍)'로 똘똘 뭉쳐 일사불란(一絲不亂)의 행동 통일을 강조하지 않았는가? 이재명의 민주당은 '여의도 대통령'에 이미 도취돼 있다. 안하무인이다. 의회민주주의를 짓밟으며 교만과 오만에 취해 주사(酒邪)가 진동하는 '입법 주정공장(立法酒精工場)'이 되고 말 것이다. 대한민국은 6·25동란의 전쟁중에도 부산에서 국회를 운영하며 의회 민주주의를 지켜왔다. 두고보라. 22대 국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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