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대하사극 ‘여인천하’(극본 유동윤·연출 김재형)에서 경빈 박씨로 출연하는 도지원이 광대뼈가 도드라져 보이는 등 지나치게 강한 인상 때문에 ‘얼굴살 찌우기’ 작전에 돌입한 것.
주위 사람들에 의하면 도지원은 초콜렛,삼겹살 등 살찌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물로만 몇달째 식단을 작성,얼굴살 올리느라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심지어 개소주가 살찌는 데 특효약이라는 소리를 듣고 먹기 어려워도 억지로 복용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국립발레단 무용수 출신으로 워낙 오랫동안 날씬한 몸매를 유지해온 관계로 좀처럼 살이 오르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는 것. 먹는 양이 많은 데도 체중이 40㎏ 중반에서만 오르락내리락한다는 전언이다.
그 때문에 도지원은 촬영 전날 임시방편으로 물을 몇사발 들이켜고 잠자리에 들어 얼굴살이 부어 오르도록 조치할 정도. 심지어 어떤 날은 새벽녘에 잠자리에서 일어나 또다시 물을 몇사발 마시는 애달픈 노력 때문에 주위 사람들로부터 “그러다 건강 해치는 것 아니냐”는 걱정어린 충고를 듣기조차 한다고.
도지원은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인 데다 계속되는 촬영 때문에 살이 찔 시간이 없는 것 같다”며 “당분간 수척해진 얼굴을 계속 보일 수밖에 없는 사정을 이해해 달라”고 한숨을 내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