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FB485와 현대 FB500은 같은 FB차종임에도 불구하고 운행지역은 서로 많이 달랐습니다.
먼저 FB485는 대체로 서울,부산,인천,대전 등 대도시 지역에 많았는데 이는 1982~1983년 대도시 지역에서 좌석버스를 첫 운행할 시기에 도시형 부문에 새한 BF101 만 운행했던 업체들도 좌석버스만큼은 BF101보다 운전편의성이 높고 실내소음이 적은 FB485를 시범적으로 도입한 경우도 적지 않았으며 같은 시기부터 도시형 부문에도 FB485를 도입한 경우도 간간히 있었습니다. 결정적으로 1983년 말~1984년 현대버스가 타사에서 하차벨에 중문 슬라이딩형이 있는 버스가 리어엔진버스밖에 없었는데 그 버스들이 리어엔진형이라 가격이 비싸 도입하기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판매량이 저조하여 그 점을 이용한 현대버스는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프론트엔진버스에 하차벨과 슬라이딩중문을 적용한 형식을 처음 적용하여 그 직후부터 대도시를 중심으로 많은 판매량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FB500은 그런 대도시에서는 이 버스가 출시된 1986년부터는 리어엔진버스 도입 의무화 정책으로 대도시에는 도입되지 못하고 거의 중소도시나 농어촌 지역으로 도입되었습니다. 당시 중소도시나 농어촌 지역들 중에는 198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새한/대우 BF101만 운행했던 지역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나마 FB485와 FB500 둘 다 많이 운행했던 지역으로는 강원 춘천,원주, 충남 서천, 경남 울산(현 울산광역시) 등이 있었는데 대체로 1984년 이후로나 1986년 FB500 도입때부터 중문 슬라이딩형으로만 도입해온 업체들입니다(단 충남 서천에 FB500은 중문 형태 미상). 충남 논산에서도 FB485를 제법 많이 도입한 데 이어 FB500도 9대 도입한 거 보면 인가댓수를 감안하면 많이 도입한 편이나 FB485는 중문 폴딩 다수에 슬라이딩 극소수 있었고 FB500은 중문 슬라이딩만 있었습니다.
FB485와 FB500의 중문 폴딩형식이 시내버스로서 같은 지역에 공존했던 경우는 충남 충북 지역들을 통틀어도 거의 손에 꼽을 정도인데 충북 청주시,진천군,충남 천안시,아산시,공주시가 그랬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충남 예산군은 전자만 운행했고, 충북 옥천군,보은군,영동군,괴산군,음성군,충남 홍성군은 후자만 운행했습니다. 타 지역까지 들자면 강원 원주,강릉,경북 안동,경남 양산 등이 있었고, 이 외에도 FB485와 FB500을 둘 다 운행했던 지역들은 경기 남양주,경북 경주,포항,경남 거제,전남 목포등이 있었으나 출입문 형태는 알 수 없습니다.
한 편 경기 고양시,파주시와 서울 완행노선을 운행하던 구 대성여객은 FB485와 FB500을 운행했는데 FB485는 중문만 있는 형식만 사진으로 봤고 1985년형도 있었으며, FB500은 전문형만 사진으로 봤고 이 외에 RB520에 전중문 폴딩형 차량도 운행했습니다.
첫댓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