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하고 공부잘하는 여자를 좋아했다.
톱니바퀴가 서로 맞물려 돌아가듯,
내가 미흡하고 그렇지 못했기에
톱니바퀴처럼 그리 맞물려 돌아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그걸 바랬다.
"나 어디 나온 여자야" 하는
정신나간 여자에게는 눈도 주지 않았다.
세월이 흘러
학창시절 같이 어울렸었던 남자 지인들을 보게된다.
헛똑똑이들이 아닌 진짜 똑똑하고 공부잘하는
여자를 얻은 사람 자녀들은 하나같이 잘돼있다.
비록 집안사정상 대학을 못나왔어도 말이다.
그런 여자들은 어디에서건 반드시 티가 난다.
대화에서건 글 한줄에서건...
囊中之錐(낭중지추)라 하지 않는가?
지금도 나는 그런 여자를 바라고 있다.
법정스님에게 천억대 재산을 기부한
김영한 여사는, 그 돈이 젊은 시절 연인이었던
'시인 백석의 시 한줄만 못하다' 하지 않았던가.
가치는 쓰임에 있다.
이를 실행에 옮긴 요정주인 김영한...
오늘날은 그녀를 김영한 여사로 부른다.
명월관 주인이었던 주옥경은
의암 손병희의 다섯번째 부인으로 갔지만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있다.
훗날 그녀의 행적때문이다.
그만큼 아름다웠다.
주세죽 이란 여자...
박헌영의 부인이었다가 남편이 감옥에 가자
남편의 절친인 김단야와 눈이 맞아 그와 살았다.
재밌는 것은,
과거의 정부는 그녀가 대한민국을 건국하는데
기여를했다 해서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 이 세여자...
누가 아름답고 추한가?
조용히 반문해본다.
첫댓글 이 세여자 모두 왜정치하에서 살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주세죽이란 여자가
건국훈장을 받았다니...
가가막힐 노릇이다.
정정합니다.
백철 아닌 백석...
휘문고보출신으로 기억합니다.
이 역시 가물가물 하는군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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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여자의 삶을 비교하며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셔요.
모두 자기만의 길이있고
생각이있는 사람이신듯
누가봤을땐
남편친구와 눈맞아서. .
동지이자 친구일수있는건이고
순수한.남녀상열지사로
보면.될것같은데 애기들..
이름이 남지않아도
멋지게 사시는분들많이 계십니다.
주위에도요.
이성적인 끌림은
참 어찌하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이를 이해하기 역시 쉽진 않지요.
고맙습니다 ~^^
내 그릇에 따라
보는 눈도 다르고
선택도 달라질건 자명하니
유유상종이란 말도 이에서 비롯된것!
건국훈장 애족장은
누구나 받는게 아녀라~~~ㅎㅎ
글치요?
많은 그릇들이 그녀를 이해하더군요.
부처님도
예수님도
물론 이해하실겝니다.
거기엔 고문님도...
고맙습니다.
@프리아모스 뭐라고라 ??
고지식 하기는,,,ㅋㅋ ㅋ
큰 나무 마져 고개를 갸우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