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SPAN style="FONT-FAMILY: Gulim"><FONT color=#000000>KBL이 출범하고 표방했던 용병제 도입의 취지를 되짚어보자는 의미에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뭐 다 아시는 거겠지만
<P> </P>
<P>1. 선진농구의 학습 </P>
<P>1-1. 화려하고 다이내믹한 농구 지향</P>2. 보유전력의 빈부격차 해소
<P>3. 포지션의 국제 규격화<BR></P>
<P>우선 이러한 기준에서 생각해 보기 전에 국내 빅맨진 육성 문제 관점은 빼도록 하겠습니다(결국 빅맨진의 질이냐 양이냐 </P>
<P>문제로 농구판의 이해관계정도에 따라 재고의 여지 없이 용병제 존폐에 대한 입장이 완전히 갈라지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P>
<P> </P>
<P>이 네가지 취지는 리그 출범부터 지속적으로 표방되어 왔으나 15년이상 된 지금 다시 보면 </P>
<P>반박할 문제도, 지지할 문제도 보입니다. 대강 정리해 보겠습니다. 간주관적(통상적인 주관적 견해의 종합)으로 보는 것이지 </P>
<P>완전한 객관적(당위적 견해의 관철) 논의는 아니지만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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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 선진농구의 학습</P>
<P>지지 : 상대적으로 높은리그레벨 선수로서의 테크닉과 몸관리(웨이트)를 국내선수가 자극받고 배운다.</P>
<P> 국내 선수만으로 운용할 때와는 차별된 전술학습/적응이 가능하다.</P>
<P>반박 : 외국인 선수들은 단년계약으로 팀에 소속하고 이적이 잦다보니, 학습은 커녕 팀 운용의 혼돈만 초래하는 문제. </P>
<P> 비슷한 유형의 센터공급일변도로 학습효과가 생각보다 크지 않다.</P>
<P>현실적 평가 : '선진농구', '학습여건' 추상적인 개념. 수년에 걸쳐 일관된 용병-국내선수 조합을 보기는 어려운 현실.</P>
<P> (한국리그와 문화에 대한 충성도가 낮은 외국선수들이 한국리그를 위해서 본경기 외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쏟아줄까?)</P>
<P> 실질적으로 구단차원에서 외국인선수 컨텐츠를 활용해서 이끌어내는 농구붐 조성이 전혀 안되고 있음.</P>
<P> 국제대회 관점, 국내선수 중 '엘리트' '빅맨'들의 기량/경쟁력 향상에는 효과적.</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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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 화려하고 다이내믹한 농구 지향</P>
<P>지지 : 볼거리가 많아진 것은 사실. 용병의 영향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으나 쇼맨쉽/개인기 농구를 존중해주는 무드가 상승.</P>
<P>반박 : 스윙맨, 가드 용병이 소멸되고 나서는 취지에 따른 기대가 많이 사라진 감이 있음</P>
<P>현실적 평가 : 프로출범 초기에 비해 상당히 미약해진 취지. </P>
<P> 미드레인지농구 비중이 다소 완화되고, 용병의 atheletism을 활용하다보니 </P>
<P> 아마농구시절보다는 액티브한 농구가 되는 것이 사실이긴 함.</P>
<P> </P>
<P>2. 보유전력의 빈부격차 해소</P>
<P>지지 : 2m이상 주전급 빅맨수급이 어려운 실정. 신장은 트레이닝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므로 선수수급이 유리한 </P>
<P> 어떤 조건의 팀들과 그렇지 못한 팀들간 간극을 좁혀. 선수수급시장의 과열/불균형 해소</P>
<P>반박 : 취지에 부합한 실효성 문제. 자유계약제일 경우 유수한 용병과 거래가 있는 팀들에게 어드밴티지 작용.</P>
<P> 팬덤의 프라이드나 충성도와는 별개로 그저 리그차원에서 공유하는 논점</P>
<P>현실적 평가 : 형식적으로는 빈부격차가 완화. 약체구단에게는 구단운용대비 상대적인 비효율의 극대화를 만회.</P>
<P> 전력의 갭이 용병의 교체로 좌지우지 되는 상황이 잦다보니 취지에 따른 실효성 회의적.</P>
<P> </P>
<P>3. 포지션의 국제 규격화</P>
<P>지지 : 아마추어시절 단신 센터/인사이더를 맡을 선수를 규격조합을 명목으로 5번자리에서 한~두칸 아래로 끌어내리므로서</P>
<P> 1번을 제외하고 전체 포지션에 파급효과를 주어 국제기준 신장에 그나마 부합하도록 유도.</P>
<P> 아예 용병의 TO를 감안하여, 장신선수임에도 포워드 규격의 적성에 부합하는 선수를 아마추어시절부터 포워드 위치에서 </P>
<P> 육성하고 가드선수의 포워드 도입을 차단하여, 센터 외에 다른 포지션의 장신화를 유도</P>
<P>반박 : 국제대회, 국가대표를 염두한 편협한 논점. 그마저도 국대 센터라인이 공고하지 않을 경우 신장의 규격배치는 무의미함.</P>
<P>현실적 평가 : 190대 신장이 프로와서 센터를 보는 일은 없지만, 180대는 여전히 포워드를 보고 있음.</P>
<P> 형식적으로도 반은 성공, 반은 실패로 보임. </P>
<P> 국제대회 성적의 하락세가 빅맨보다는 가드진용의 문제부터 대두되면서 취지에 따른 실효는 미약해 보이는 현실</P>
<P> </P>
<P> 아래 글에서 용병없는 농구에 대한 글을 읽고 동감이 되었던 부분은 용병의 지나친 영향력으로 국내선수를 간판으로 내세워 </P>
<P>'스토리텔링'을 하기 힘든 리그 판도가 되어버렸다는 점입니다. </P>
<P> 더불어 90년대와 비교해 보면, 농구판의 스토리보드를 더욱 짜임새 있게 해 주었던 만화나 영화/드라마의 파급효과도 없고, </P>
<P>NBA리그의 위엄/인지도도 상대적으로 떨어져서 농구라는 종목자체가 다소 마이너화 된 느낌입니다. </P>
<P> 사실 세계선수권대회에만 꾸준히 나가고 아시안게임 메달권에 고정되어 있어, '스토리텔링'과는 별개로 </P>
<P>'타종목 대비 리그의 위상'을 제고하여 농구 붐이 조성되는 방향이 바람직해 보이나 쉽지 않아보이는 것이 현실이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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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솔직히 용병도입 취지를 주욱 열거해 보면서 분명히 어떠한 메리트가 작용하긴 하는 것 같은데 </P>
<P> 그러한 취지가 너무도 많이 사그러들지 않았느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P>
<P> 무엇보다 팬덤에서 중시하는 것은 KBL과 한국농구의 세계농구로서의 경쟁력보다는 국내대중성+인지도일 것입니다.</P>
<P> 용병이 없는 농구판이라면 추상적인 메리트는 뒤로하고 오랜 기간 두고 볼 수 있는 국내선수의 라이벌 구도와 함께 </P>
<P> 농구 붐을 조성할 만한 스토리전개가 용이해질 것이고, 그러한 역사가 쌓여 세대간을 넘나드는 이야기거리가 나오고</P>
<P> 농구하는 꿈나무들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등 농구라는 종목의 대중의 관심이 높아질 것 같기는 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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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예를 들면 스타1리그가 뭐 도스게임이고 한물 갔다, 예전만큼의 임팩트있는 플레이어를 보기 힘들다고 하시는데</P>
<P> 그러면서도 유지가 되는게 방송-선수-팬덤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스토리라인을 꾸준히 그리고, </P>
<P> 감정이입할 수 있는 스타를 통해서 꾸준히 의미부여, 또한 공유할 수 있는 용어나 영상자료가 널리 퍼졌기 때문인데요</P>
<P> 스타2가 그래픽을 비롯한 테크닉이나 게임자체의 엄밀성에서 우위에 있어 스타1을 진작에 깔아뭉갤 수 있을 것 같았지만</P>
<P> 포장능력(스토리전개)의 여건이나 컨텐츠들을 훌륭히 조합해 낸 미디어의 힘을 간과한 판단이었죠.</P>
<P> 국제적으로 스타2를 더 쳐준다고 대중들이 콘텐츠에 더 몰입하는 것도 아니거든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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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여기까지 글을 보신분들이 계시다면 질문을 하나 드리고 싶네요</P>
<P> 국제무대에서 국대에 한정했을 때 포지션의 장신화 효과와 용병으로 인해 파생되는 국내빅맨진의 기량향상 효과에 대해 </P>
<P> 얼마나 긍정적으로 보시는지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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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뭐 주저리주저리 길어졌습니다만 </P>
<P> 안타깝게도 2번의 취지때문에 리그차원에서는 용병없는 농구는 포기가 안 될 것입니다.</P>
<P>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어차피 용병제를 유지해야한다면 용병에게도 다년계약을 실시해서 한국문화에 녹아들고 한국농구에 </P>
<P>이바지 할 수 있는 컨텐츠를 더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충성도 높은 외국인선수-팀-팬덤간의 교감을 높이고 </P>
<P>그러한 열기를 미디어를 통해 전달하는 방법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 같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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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S 한 라운드만 국내선수만으로 운용을 하자는 얘기도 좋은 생각이나, 리그 차원에서 용병을 운용하는 것이 자가당착임을</P>
<P>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기에 그러한 논의가 있기 전에 용병제 취지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죠.</P>
<P> 결과적으로 범대중적인 관점에서 토종 농구의 붐을 유도하려면 용병을 눈 앞에서 아예 지워버리든지</P>
<P> 아니면 용병을 한국사람처럼 대하고 그를 융화시키든지 그런 관점이 명확해져야 하지 않나 싶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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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장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P></FONT></SPAN></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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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저도 용병제도가 폐지가 안된다면 2번의 이유가 가장 크다고 봅니다 '용병' 하나면 국내선수들의 전력차이를 매울 수 있는 기회가 되니까요(물론 예외적인 경우를 빼곤 그래도 국내선수층이 중요) 본문에서 지적해주신대로 용병제도가 무조건 단점만 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분명 장단점이 공존하죠 문제는.. 이 용병제도를 매번 근시안적으로 그때그때 바꾸고, 편법으로 운용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점점 단점이 고쳐지긴 커녕 누적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정말 잘 정리해주셨네요~피피티로 만들어 발표를 해도 되는 수준인거 같습니다~용병제 철폐는 국제적인 흐름을 봐서도 있어서는 안되는 오히려 프로농구의 수준이 퇴보될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결국 외국인선수들의 다년계약 및 프랜차이즈화에 성공할 수 있냐...또 그들이 은퇴후나 미래에 한국농구에 이바지할 여건이 되느냐인데...우선 성공적인 그리고 지속적으로 행할수 있는 외인선발 방법의 기준을 찾아야 되겠죠...지금처럼 리그상황에 따라 주먹구구식으로 외인선발 방식이 바껴서는 곤란합니다...앞으로 한국농구가 발전하려면 꼭 이부분이 지켜져야 할겁니다...아무튼 다시한번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이번 시즌 안양의 선전 속에서 외국인용병의 의존도는 낮추고 우리선수들에 의해서 승패가 결정되고 또 팀이 강해지는 긍정적인 측면을 다시 한번 보게 되었습니다...결국 외국인선수는 팀의 약점을 채워주는 쪽으로 영입이 되어야지...기량 그 자체로만 보고 영입이 되어서는 안되겠습니다...k리그만 보아도 처음에는 무조건적으로 공격수만 영입하다 점점 부족한 수비자원이라던가 미들...윙백등 전 포지션으로 옮겨가고 있지 않습니까...폐지보다는 '발전' 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분명 국제적으로도 수준급의 빅맨들은 부족하고 수급도 힘든 실정입니다...이번 2인 용병제에선 신장제한이라던지 1인 빅맨 1인 가드 이런 식의 외국인선발을 보고싶네요...분명 더 다이나믹한 농구를 볼 수 있고 팬들도 즐거워하지 않을까 싶습니다..아직도 주위에는 제럴드워커나 토니매디슨...데이빗잭슨 등 가드선수들을 그리워 하는 분들이 많죠...
또 다른 문제점으로는 포인트가드 선수들의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외국인선수의 수준이 높아질수록 포인트가드는 볼운반 후 외국인선수에게 공만 던져주면 알아서 해결하다보니 안좋은 말로 볼셔틀이 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심지어 예전에는 김승현선수도 피트마이클과 함께 할때는 큰 역할을 하지 못했죠. 외국인 선수의 수준이 점차 높아지자 포인트가드에게 요구되는 덕목이 경기조율 같은 것보단 공격력 향상에 중심을 두게 되었다고 봅니다. 사실 포인트가드의 공격능력은 요즘 대세이긴 하지만 그래도 예전처럼 쓸만한 포인트가드가 나오지 않는게 그런 이유가 아닌가 싶어서 말이죠.
첫댓글 저도 용병제도가 폐지가 안된다면 2번의 이유가 가장 크다고 봅니다 '용병' 하나면 국내선수들의 전력차이를 매울 수 있는 기회가 되니까요(물론 예외적인 경우를 빼곤 그래도 국내선수층이 중요) 본문에서 지적해주신대로 용병제도가 무조건 단점만 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분명 장단점이 공존하죠 문제는.. 이 용병제도를 매번 근시안적으로 그때그때 바꾸고, 편법으로 운용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점점 단점이 고쳐지긴 커녕 누적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글잘읽었습니다.
용병제도가 없다면 최진수가 센터를 보고있고, 오세근,김주성이 미들슛던지는 일은 거의 보기드물것 같습니다.
198이상 선수들은 파포,센터로써의 롤로 자신을 한정하겠죠..아마에서부터 그렇게 뛰니까요..
용병제도는 확실한 답은 없는거같네요..
정말 잘 정리해주셨네요~피피티로 만들어 발표를 해도 되는 수준인거 같습니다~용병제 철폐는 국제적인 흐름을 봐서도 있어서는 안되는 오히려 프로농구의 수준이 퇴보될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결국 외국인선수들의 다년계약 및 프랜차이즈화에 성공할 수 있냐...또 그들이 은퇴후나 미래에 한국농구에 이바지할 여건이 되느냐인데...우선 성공적인 그리고 지속적으로 행할수 있는 외인선발 방법의 기준을 찾아야 되겠죠...지금처럼 리그상황에 따라 주먹구구식으로 외인선발 방식이 바껴서는 곤란합니다...앞으로 한국농구가 발전하려면 꼭 이부분이 지켜져야 할겁니다...아무튼 다시한번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이번 시즌 안양의 선전 속에서 외국인용병의 의존도는 낮추고 우리선수들에 의해서 승패가 결정되고 또 팀이 강해지는 긍정적인 측면을 다시 한번 보게 되었습니다...결국 외국인선수는 팀의 약점을 채워주는 쪽으로 영입이 되어야지...기량 그 자체로만 보고 영입이 되어서는 안되겠습니다...k리그만 보아도 처음에는 무조건적으로 공격수만 영입하다 점점 부족한 수비자원이라던가 미들...윙백등 전 포지션으로 옮겨가고 있지 않습니까...폐지보다는 '발전' 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분명 국제적으로도 수준급의 빅맨들은 부족하고 수급도 힘든 실정입니다...이번 2인 용병제에선 신장제한이라던지 1인 빅맨 1인 가드 이런 식의 외국인선발을 보고싶네요...분명 더 다이나믹한 농구를 볼 수 있고 팬들도 즐거워하지 않을까 싶습니다..아직도 주위에는 제럴드워커나 토니매디슨...데이빗잭슨 등 가드선수들을 그리워 하는 분들이 많죠...
또 다른 문제점으로는 포인트가드 선수들의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외국인선수의 수준이 높아질수록 포인트가드는 볼운반 후 외국인선수에게 공만 던져주면 알아서 해결하다보니 안좋은 말로 볼셔틀이 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심지어 예전에는 김승현선수도 피트마이클과 함께 할때는 큰 역할을 하지 못했죠. 외국인 선수의 수준이 점차 높아지자 포인트가드에게 요구되는 덕목이 경기조율 같은 것보단 공격력 향상에 중심을 두게 되었다고 봅니다. 사실 포인트가드의 공격능력은 요즘 대세이긴 하지만 그래도 예전처럼 쓸만한 포인트가드가 나오지 않는게 그런 이유가 아닌가 싶어서 말이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