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전 새벽에...
UEFA수퍼컵 결승전을 봤다...
레알과 페예노르트의 결승전인데...우리집에 공중파가 안되는지라
보고 싶어도 그림의 떡인줄 알았더니...나 보라고 MBC에서 해주었내..^^;
새벽 한시쯤 넘어서 잠들어서 알람 맞춰놓고 세시 반에 일어났다...
바로 MBC 켜니까 수퍼컵 하고 있었다...
식구들 다 자는 새벽...그거 보겠노라고 볼륨소리 죽여가며...
레알이 한골 넣을때마다 박수치느라...^^;
주무시다 화장실 관계로 어머니 한번 왔다갔다...아버지 한번 왔다갔다..
오빠 한번 왔다갔다...
그래도 암말 안하신다...'쟤는 원래 저러니까...ㅋㅋㅋ' 그러시나보다...
보통,소수의 축구,스포츠 좋아하는 여자들 이야기 들어보면
"여자가 무슨..."하면서 나무란다고 하던데...
난 일곱살때부터 농구부터 시작해서 스포츠란 스포츠는 보구 지내왔다..
오빠랑 나랑...가끔TV때문에 다투긴 하지만...
오빠는 드라마를...나는 스포츠를...
역시 지단은 이름값을 했구...카를로스의 골도 멋있었다...
그중 한골은 카를로스의 어시스트로 상대 선수의 발끝으로 인해
자책골을 유도해냈다...왼발의 달인인줄로만 알았는데 오른발도
잘 차더라...긴 다리로 휘청휘청 다니면서 패스해주는 이에로 선수의
모습도 보이구...역시 주장답고, 차기 스페인 축구 협회 간부급이 될
만한 선수이다...비록 국대는 은퇴했지만...
왠지 라울의 플레이는 살아나지 못한듯 했다...역시 레알의 투톱인
모리엔떼가 없어서...그랬는지도...
결국은 3:1로 레알의 매끄러운 승리로 수퍼컵을 차지해서 기분은
좋았다...
페예노르트의 "반 후이동크"란 선수의 세트 플레이는 가히 환상적이
었다...일본의 오노 신지도 보였는데...월드컵 당시 바박 머리였었는데
많이 자랐군...ㅎㅎ
곧 있으면 송종국 선수가 이 팀에서 뛸텐데...
이번 게임에서 피구와 다시 만날줄 알았는데...볼수 없어서 아쉽다...
이제 9월이 오니...라리가 경기 많이 기대된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