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어: 강원준
인터뷰이: 박정현
기획 및 사진: 밝은터 (ICCsports.com 필자)
인터뷰 장소: 남캘리포니아
인터뷰 일시: 1996년 7월 어느날
미국에 살고 있는 우리의 1.5세, 2세 중엔 뛰어난 재능으로 각 분야에서 이름을 떨치는 인재들이 있다. 남다른 활동으로 한국인의 위상을 높이며 커다란 활력소를 불어 넣어주는 숨은 ‘별’들을 찾아 Weekly E에서 심층 취재, 소개하기로 한다.
세계 최고를 꿈꾸는 박정현
Weekly E!가 창간호의 ‘스타타운’을 장식 하기 위해 첫 주자로 내세운 인물은 박리나(한국명 박정현, 23세. Lena Park)양이다. 그녀의 음악을 한 번이라도 들어본 사람이라면 기자가 왜 ‘세계 최고를 꿈꾼다’라고 박정현양을 소개하는 지 알고 있을 것이다. 화려한 경력과 무한한 재능이 세계 최고의 가수를 꿈꾸는 그녀의 가능성을 말해준다. 가수로서는 물론 연기력과 춤 실력으로도 많은 상을 받았던 정현양은 그야말로 만능 엔터테이너다.
일일이 그녀의 모든 수상경력을 열거할 순 없고 가장 최근의 권위 있는 것 몇 개만 예를 들면 1992년 Way Out of Broadway Talent Contest에서 2위, 이듬해 같은 대회에서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또 1993년 LA Classic Jazz Festival에선 타이틀 롤을 맡아 공연하기도 했다. 그 다음해인 1994년에는 제3회 Commercial Acting 대회에서 우승해 그곳에 모인 광고 에이전트들과 같이 일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 그러나 바로 다음날 노스리지 지진이 발생해 모든 계획은 무산됐다. 같은해 정현양은 전 세계 미녀들이 예능을 경합하는 1994 International Modeling Talent Association Contest에서 그랑프리를 차지, 그야말로 전 세계적으로 재능을 인정받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사실 Lena Park이라는 이름은 LA 한인들에게는 결코 낯설지만은 않다. 리나는 1994년 제1회 미주 한인 복음방송 성가 경연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하며 한인 사회에서 화려한 데뷔를 했다. 당시 불렀던 Crying Inside Dying Inside라는 곡은 당시 기독교인들 사이에 큰 인기를 모았다. 그동안 수많은 음반 제작자의 표적(?)이 되어 왔음에도 불구, 자신이 크리스천이며 특히 복음성가 가수라는 점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했던 그녀는 혼탁한 상업성으로 물들은 대중음악 세계로 염려해 섣불리 활동하지 않았다. 하지만 자신의 음악세계에 대한 그녀의 포부와 열정은 대단했다.
원대한 포부
평소 크리스천 음악이 일반인들에겐 큰 매력을 끌지 못함을 너무나도 안타깝게 생각한 박양은 대중 음악 못지 않게 다양한 쟝르의 기술과 특성을 지닌 음악을 만들어 같은 메시지를 담아 전한다는 원대한 뜻을 품고 있다. 물론 현실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다. 개인적으로도 자칫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위험스러운 일이다. “일부 그릇된 음악 문화에 빠져 올바른 정서를 잃고 헤매는 젊은이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팠습니다”라고 말한 그녀는 “아름다운 크리스천 음악이 그들에게 효과적으로 공급되지 못함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그러한 위험을 무릎쓰고라도 자신이 한 번 도전해보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박양은 갖고 있다. 실제로 이 분야의 선구자겪인 가수 Lenny Kravitz를 가장 존경한다는 박양은 이와 같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곧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부모님의
전폭적인 지원
박양이 이토록 자신의 재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 뒤에서 적극적으로 밀어준 부모님의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목사님인 부친(박원식 님)이 오히려 딸의 그러한 재능을 일찍이 발견하고 개발하는 데 누구보다 적극적이었다고 한다. “이제는 크리스천들도 제약된 범위에서 벗어나 다방면으로 활동하며 올바른 문화와 정서를 나눌 때라고 봅니다.” 박원식 목사의 말이다.
매우 진취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아버지답게 딸의 포부에 크게 공감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고 있는 것이다. 부모의 뒷바침 아래 아장자장 걸음마 시절부터 열두 살때까지 발레를 했던 박양은 중고등학교 4년 동안은 피아노를 배웠고 8학년 때부터 대학 2년까지는 성악레슨을 받았다.
“어려서부터 감정이 풍부해 음악으로든 춤으로든 자신이 느끼는 걸 아름답게 표출하길 즐겼다”는 정현양을 어머니 박소향씨는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로보고 있었다. 오늘의 리나가 있기까지 내일의 리나를 위해 보이지 않게 지도 격려한 분이 바로 어머니다.
UCLA 필름/영화학과 출신
바쁜 활동을 하면서도 학업 성적 또한 우수했던 정현 양은 전국적으로 귄위를 인정받던 UCLA의 필름/영화학과에 당당히 입학했다. “공부요, 힘들어요,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것을 하니까 충분히 해낼 수 있어요.” 장래에 훌륭한 연출가가 되어 종합 예술을 아름다운 영상에 담고 싶다는 정현양. 원대한 꿈을 안고 학업에 몰두하고 목표를 향해 쉴새 없이 배우고 노력하는 집념의 아가씨다.
http://iccsports.com/13?srchid=IIMWqDq1000&focusid=A_126F680B49DFCCBF1D67CF
원문
첫댓글 포카혼타스 필이 나네요.....
ucla 입학해서 졸업하고 다시 콜롬비아대로 편입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