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학기에 대학을 졸업 하고서(25살)
한국이라는 나라에 염증을 느끼고 일본 취업&캐나다 이민을 목표로 두고서
호주에 워홀을 와서 아이엘츠&JLPT 준비하면서 돈을 모으고 있는데요
내년 1월까지 3천만원정도 모을 수 있을 거 같아요
아이엘츠는 아직 시험을 못봤는데요 제 생각에 6.5정도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에 RNIP 라는 제도가 생겼다고 하더라고요
솔직히 아직까지도 감이 안와서요
물론 제가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정보를 얻고 스스로 결정을 해야하는 부분이 맞지만..
워홀을 와서 생활을 해보면서 전 정말 캐나다나 일본에서 살고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결혼이민도 있고 단순히 한국에서의 해외취업도 있는데 내가 너무 꾸역꾸역 길을 돌아서 가는게 아닐까?
이게 정말 내 시간과 몇천만원의 돈을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을까?
일단 한 가지 확실한 건 한국에서는 벗어나고 싶다는 거에요
근데 정말 이 방법밖에는 없을까 싶어서 막막하기도 하고..
어린시절엔 머리가 좋아 항상 성적으로 1등급만 받았어요
그런데 고3시절부터 우울증과 조현병으로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대학은 서울에서 열손가락 꼽는 그런 곳에 왔지만
저보다 훨씬 공부를 못했던 애들은 연세대 고려대 정말 말도안되게 저보다 훨씬 모자랐던 애들도 저랑 비슷한 수준의 대학
저는 대학에 가서도 너무 힘들고 적응을 못하고 아웃사이더로 지내면서 게임중독으로 방에 틀어박혀서 4년을 허비했어요
학점도 말도 안되게 낮고 남들 다 하는 취업준비도 아예 하나도 안했고 남들 다 있는 기사 자격증 하나조차 없어요
정신병으로 눈에 띌만큼 지능도 낮아지고 무기력해지고 사람이 멍청해지고 이상해졌어요
근데 워홀에 오니까 숨통이 트이고 살 것만 같았어요
모든 것들이 다 전부 너무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이민을 가야겠구나 생각이 들었던 거였어요
그냥 나에게 아주 작은 통로, 탈출구처럼 느껴졌어요
그런 저이기에 몇천만원과 시간을 투자해서 캐나다로 이민을 가는게 맞는 걸까요?
마음같아선 캐나다나 호주 사람 등과 결혼해서 마음을 의지할 곳을 두고서 해외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요
근데 그럴 사람을 어디서 만나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냥 막막하기만 해요...
이왕 가는거 컬리지보다는 석사로 가고싶은데 학점이 2.7/4.3 이라 받아줄 곳이 있을까 의문이구요..
첫댓글 이민을 위해서 결혼을 하시는것도 생각처럼 쉬울까요?결혼은 항상 사랑이 기본으로 되어있어야 가능합니다.한국사람이 아니라고 해서 다투지 않을까요?외국사람들이 뭘보고 그냥 평범한 한국사람이랑 결혼 할까요?한국사람들보다 더한 이상한 사람들도 캐나다에 많다는 사실 기억하세요~
호주와 캐나다는 다른 나라인데.. 그리고 한국에서 공부잘했던게 이민까지 도움은 되겠지만 살고 적응하는데는 글쎄요 글보니까 남과비교하면서 박탈감을 느끼시는것 같은데 힘드실것 같아요 그래도 도전한다는건 또 가치있는거니까 후회해도좋다 충분히 준비되었다하면 해보시는것도..
캐나다나 호주가 천국은 아니에요. 결국 사람사는데는 똑같아요.
저 같으면 내 주변 환경을 바탕으로 호주에서 정착할 것 같아요..
캐나다 오시면 안될거 같아요.
남들과 비교 하는데
여기오면 나만 힘들게 겨우 사는거 같고
다름사람들은 요트 타고 캠핑하고 그런것만 보이 거든요.
저는 해보고 후회하자는 마음으로 결정했어요 ㅎㅎ 화이팅이에요!
캐나다 오세요 좋아요 ㅎㅎ 저는 유학후 이민 진행중인데..결혼이나 해외취업이 쉬우면 아무도 유학후 이민 안하겠죠 ㅎㅎ 어려우니 다들 같은 길을 가는거겠죠? 근데..지금 학교 다니면서 느끼는건..캐나다에서 취직할 능력을 키우는 기회로..칼리지 유학은 아주 유용한거 같네요 캐나다 생활 적응도 하고 나랑 맞는지 확인도 해보고 등등.. 한국에서는 내가 남들과 비교하고싶지 않아도 남들이 나를 항상 비교하고 있으니 그런 분위기를 벗어나기 어렵죠..그래서 나도(누구나 본인도) 비교하면서 위축되게 되고..제 생각엔 이건 개인 성향보다는 사회적인 분위기의 영향이 훨씬 큰 거 같습니다. 근데 캐나다는 일반적으로 한국과 비교해서 나이
학벌 재산 등등 안 따지고 각자 자기 살길 사는 사회라서..확실히 한국보다 그런 스트레스 덜받을거예요. 한국에서 부적응자들이 캐나다에서 아니면 해외에서 잘 사는 얘기(저포함 ㅎㅎ 걍 속편하게 산다의 의미로) 많습니다. 화이팅하시고 숨통 트이게 살아보세요~
죄송한데 왜 몇몇 댓글들이 단순한 열등감으로 느껴지는지 잘 모르겠네요... 제 또래 애들 중에대학에 가서 후회와 우울을 느끼는 사람이 많아요.. 정말 단순히 쟤는 나보다 공부를 못했는데 대학을 잘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제가 자격지심을 느낄 거라고 생각하시는 그 마음가짐이 너무 우습고 같잖아서 기분이 불쾌해지네요.. 한 가지만 묻고 싶네요. 단 한번이라도 자기 목표를 향해서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봤던 적은 있으신가요? 그리고 막상 그걸 달성하고 나니 아무 보상도 없었을 때의 허탈함은 알고 계신가요? 그 정도의 정신력과 노력이 인생에 단 한번이라도 있으셔서 모든 걸 다 안다는 듯이 같잖게 함부로 말할 수 있으신 걸까요?
허닝씨, 이런곳에 글을 올리고 다른사람들에게 의견을 묻고 도움을 청했다면 댓글이 맘에 들지 않더라도 감사하게 생각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같잖타"는 그런 표현을 도움을 찾는 사람(당신)에게 도움을 줄려고 노력한 선배들에 하는것이 현명한 건지 다시 한번 생각 부탁. 그리고 당신만이 목표를 향해서 최선을 다해 노력해 봤고 타인들은 그렇지 않을거라는 성급한 판단은 아무래도 당신의 짧은 경험과 지식에서 나온 오만함이라고 보여지는데...아직 많이 배우셔야 될 거 같습니다. 답답하고 삶이 어려운 건 알겠지만 ... 웃어라 세상이 너와 웃을것이다. 화내라 너만 화내고 다른 사람들은 떠나갈 것이다...
앞사람이니 뒷사람이니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대학을 잘 가고 말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제 인생이 단 한순간의 어쩔 수 없는 병의 후유증으로 아무렇지 않게 망가진 것이 중요한 것이지 나보다 공부 못했는데 쟨 잘 갔네 이런 말을 하고 싶는게 아니에요 대한민국 사람들의 수험생활때 얼마나 긴 시간을 얼마나 피땀흘리는 노력이 들어가는지 도저히 이해를 못하는 부류시니까 할 수 있는 말들임을 자기 스스로는 알 수 있을까요?
매너가 별로 도움을 주고 싶지 않은 매너지만 아직 어려서 수양이 부족해서 그런것으로 생각하고 가엽게 여겨서 형이 한마디 해 줄께. 듣던 말던은 완전히 너에게 달렸지. 우리가 생각하는 일은 시간이라는 것이 꼭 투입이 되어야 한다. 생각으론 시간을 뛰어 넘어 멋진 미래를 그릴순 있지만 그리고 그렇게 이루어 낼수도 있지만 거기엔 꼭 시간이라는, 재활용 할수 없는, 요소가 들어가기에 잘 조사해보고 결정해서 시간을 쏟아 부어야 한다. 그리고 하나 더 말하자면 행복은 어느정도 경제적 바탕위에서 행복한 관계(가족관계,연인관계, 사회적 관계 등)에 의해 결정되는거 같다. 관계는 어디 보다 어떻게가 더 중요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