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청루
읍-잔질할 읍, 잡아당길 읍, 움켜잡을 읍.(揖자와 통함)
청-맑을 청
루-루각 루
*大意:맑음을 마시다(酌-잔질하다)
맑음을 마시는 루각, 맑음을 잡아 댕기는 루각, 맑음을 한 움쿰 움켜잡는 루각...정도로 보입니다만, 루내에 있는 현판에서 구체적으로 풀이가 되어있습니다. 나름대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영동의 문화에 대하여 깊은 관심을 기울여 주시는 영동 서울이비인후과 김동수원장님께 경외의 감사를 드립니다.
揖淸樓韻
읍청루운(手+邑자와 揖자는 서로 통하는 글자입니다)
丹陽后人梅潭禹用濟稿
단양후인매담우용제고(단양우씨 매담 우용제 짖다)
二水俯臨鏡面淸(面-보다, 들여다 보다)
이수부임경면청
風常淸矣月常淸(常淸-늘상 맑다, 항상하는 맑은 바람, 항상하는 맑은 달(淸明)
풍상청의월상청
三淸兼備長淸揖(面淸, 風淸, 月淸=三淸)
삼수겸비장청읍
天地中間我亦淸
천지중간아역청
읍청루로 운자를 달아 시를 쓰다
이수를 굽어보니 거울속 같이 맑고
바람 맑음이여~ 달빛 맑음이여~
(이수,바람,달빛)이 셋 맑음을 오랫동안 잡고 놀았더니
천지간에 나 또한 맑음이라
一曲龍頭起一樓
일곡용두기일루
半空高出揖淸樓
반공고산읍청루
行人屈指南川最
행인굴지남천최
不讓岳陽黃鶴樓
불양악양황학루
永山后人蓉軒金東杓稿
영산후인용헌김동표고
한구뷔 용머리에 한루를 세우니
반은 공중인듯 높은 읍청루라
자나던 사람이 손을 들어 남천중 최고라 하니
악약루와 황학루에도 양보할수 없도다
영산김씨 용헌 김동표 짖다
從古擅名區(천명-명예를 홀로 차지하다)
종고천명구
龍頭壓永州(永州-영동 고을)
용두압영주
人家芳草岸
인가방초안
驛路落花洲(역로-역참으로 가는길인듯 싶습니다)
역로낙화주
明月千秋在
명월천추재
淸風百世留
청풍백세유
開胸多爽氣
개흉다상기
知是揖淸樓
지시읍청루
恩津后人靜齋宋在郁稿
은진후인정재송재욱고
고래로 명예를 홀로 차지하고 있는
영주를 제압하는 용두산이라
방초언덕에 인가가 있고
역참 가는길에 낙화주라
명월은 천년동안 그 자리에 있고
맑은 바람은 백년에 그대로 머물러 있다
가슴을 여니 상쾌한 기운 많으니
이야말로 읍청루이로다
은진송씨 정재 송재욱 짖다
우선 올리옵니다
시간이 나는 대로 수정 또는 보충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운학 박경동올림
첫댓글 속이 후련합니다.멋진 해설 감사드립니다.이제 마음이 좀 열립니다.늘 신세만 집니다요~~
감사드려요 원장님 이른아침에 옛선조님들의 마음을 엿보고 나니 가슴 찡합니다요.....늘 감사드립니다. 운학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