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벌러 간다》고 출국하여선 불과 일년도 못돼 세속의 악습에 물젖어 타락한 이들이 그 얼마인가요? 하지만 당신은…
세월은 류수같아 당신과헤여진지도 벌써 2년이 되여가는군요. 나는 오늘 이 순간도 당신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과 형언할수 없는 아픈 심정으로 이 글을 써요.
남들은 체류연장이라면 기뻐들 하건만 당신이 돌아오길 손꼽아 기다리던 나에게 있어서는 청천벽력과도 같이 무서운 소식이였어요.
당신을 그릴 때마다 40년 동안의 가지가지 일들이 영화필림마냥 떠올라 당신이 더더욱 그리워져요.
40년전 보슬비 내리는 상쾌한 여름밤 우리는 학교정원의 가로수밑에서 서로 손잡고 아름다운 미래를 동경하며 백년가약을 맺었지요. 결혼후 우리는 귀여운 세 어린것들을 낳아기르며 사랑의 보금자리인 이 가정을 아름다운 동산으로 가꾸기 위해 불철주야 고군분투하여왔지요.
새벽부터 땅거미질 때까지 벼가을을 하고 돌아올 땐 땔감까지 하여 짊어지고 울퉁불퉁 어둠속의 논둑길을 더듬어가며 집에 돌아오면 불쌍한 어린것들은 엄마를 기다리다 못해 굶은채로 누워자고있었지요.
그리고 헐망한 집에 살면서도 새집을 지으려고 사놓았던 재목들을 생활이 어려운 큰집에 드리고 신병이 계시는 형수님이 힘겨워하신다고 대신 공양하였지요. 로약한 큰집식구들이 잡곡으로 고생하신다고 입쌀은 큰집에 메여다드리고 우리는 잡곡을 날라다 먹었구요. 병약한 맏형을 도와 농사일이며 집손질까지 빈틈없이 돌보았고 조카들의 뒤바라지까지 성심껏 하였지요. 부모에게 효성하고 형제우애 두터워 동네사람들의 《착하다, 대단하다》는 칭찬속에서 살아오던 나날들을 돌이키면 지금도 가슴뿌듯하군요.
그후 당신은 원경지와 농장의 토지도 20여쌍씩이나 도급맡아 다루면서 손수 큰집 두채씩이나 짓느라 얼마나 많은 고역들을 치렀던가요. 나는 지금도 진땀에 푹 젖어 쌀마대를 메여나르던 당신의 그 모습을 떠올리노라면 가슴이 미여져요. 나는 이 한생을 사랑하는 당신곁에 그림자마냥 꼭 붙어다니며 돕기도 하고 잔소리도 하였고 마치 연판에 매달린 연줄인양 당신의 육신을 꼭 잡고 인생의 세찬 풍우속을 함께 날고 떨어지기도 하면서 푸른꿈을 황금수확으로 이룩하는 오늘까지 끈끈한 정만 굳혀왔지요. 그런데 《세상 끝날 그날까지 함께 살자》는 언약 굳게 지켜 40년이나 원앙처럼 정답게 살아왔던 우리가 인제 만년에 그 하찮은 돈 때문에 이렇게 리별하여 산다는것은 너무나도 참혹한 형벌인거예요. 아무리 《금전만능》의 세상이라 해도 돈으로 모든것을 대체할수는 없는거예요. 돈으로는 사랑을 살수 없으며 행복도 바꿀수 없는거예요.
《돈 벌러 간다》고 출국하여선 불과 일년도 못돼 세속의 악습에 물젖어 타락한 이들이 그 얼마인가요?
하지만 당신은 타향객지의 무서운 고독과 적막속에서도 자신의 지조를 지켜가며 용돈 한푼 안 쓰고 받은 로임 깡그리 부쳐보내주니 당신의 피땀 슴배인 그 돈들을 받을 때마다 내 가슴은 저미는듯 감격으로 목메여요.
백만금으로도 바꿀수 없는 당신, 나에겐 충실한 남편이며 자식들에겐 훌륭한 아버지인 당신의 정직하고 순결하며 고상한 형상은 천금보다 더 돋보이고 소중하거늘 어찌 물질로 환산할수 있을가요? 현재 우리의 리별은 심히 아플지라도 이 한순간은 우리의 혼인의 견고성을 고험하는 한 과정으로서 장차 알찬 수확을 거두리라 믿어요.
나는 우리 량주가 각자앞에 부과된《인생과업》을 승리적으로 완수할 때 우리 가정의 우량한 가풍과 우리들의 정직하고 순결한 마음이 한권의 진귀한 교과서로, 귀중한 유산으로 후손들에게 전수되리라 확신합니다.
사람들이 처음 사랑을 얻기 위해 노력했던 정성 ~그 정성을 사랑했던 동안 내내 잊지않고 살았다면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별은 별로 없을거라고 ...변함없이 사랑한다는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입니까??
좋은 글 잘 쓰셨네요,,, 실랑이 보신다면 가슴 뿌듯해 날겁니다.....황혼까지 아름다운 사랑이 되시길 바랍니다.^^
다들 두분처럼 인생을 살길 바래요.
언제나 행복한 가정 꾸려가세요~~~~
부러워요
저두 그런 사랑 하며 살고 싶어요.
좋은 귀감이 되겠습니다 .다들 열심히 사시기를~~~~
좋은 글이였습니다.그러나 돈있는사람에게돈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지만 돈없으면 한치 앞도 내다볼수없다는 현실 인정해야죠.07.11.19
찬사와 존경을 아낌없이 보내드립니다.^^ 두분 오래오래 행복하십시요
눈물이 저절로 나네요 참 아름다운 사랑입니다 또한 어떤 남편이 이런글 보고 감동하지 않겠어요 꼭 행복하세요
참으로 좋은 글입니다. 현시대 젊은부부들 두분처럼 인생을 살길 바래요.....
요즘 젊은 부부들에겐 님량주같은 믿음과 사랑이 부족한거 같애요.......
참으로 대단하신 사랑입니다 아무리 현실이 어떠할지라도 그토록 믿고 사랑하시는 두분 존경스럽고 본보기로 삼고 싶어요
참된 사랑 영원하시길 .............
이런걸~~~아름다운 사랑이라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귀중한 사랑 험악한 세월에도 변함없는 사랑 오래도록 행복 하시길 바람니다.
시골에서 밭일을 한사람같지않게 아주 멋진글 남편한테 보냈는데 남편되는 사람은 이렇게 유능한 안해를 잊지않고 나쁜짓 않하고 열심이 돈 벌어가지고 안해옆에 돌아가리라 믿어지네요 ㅎㅎㅎ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그 사랑 영원하시길...
한국에서 남편들이 이편지를 보면은 마음이 쓸쓸하면서 무척 감동 받을것입니다~ 좋은 편지 입니다~ 울남편들 힘내세요~
그 마음 , 그사랑 또한 요즘은 찻기 힘든 본보기네요~~ .. 계속되기를 기원합니다.
부부금슬 좋으신데두분 떨어져 사시는게 너무 아깝습니다 올 소해가 다지나가기전에 꼭 상봉하시길바랍니다
두분 행복하세요~
좋은글입니다.아마지금쯤은 두분 함께 있겠지요.오래오래 행복하세요
감동적인 사랑의 글입니다...기다림 후엔 더욱더 큰 사랑이 찿아 올겁니다...존경합니다....
나도 그런 사랑 동경합니다 당신의 사랑은 영원히 아름다울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