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이자 월요일인 오늘도 어김없이 하루가 시작되었다.
요즘은 6라고해봐야 새벽이란 기분도 안든다.
해가 모습을 비춘지가 한참되는 시간이기에...
이브자리에서 일어날때 조금 귀찮아도 막상 잔차에 올라타면 기분이 상쾌해진다.
오늘은 월요일이고 몸도 피곤하고 그런까닭에 하루 쉴까 생각도해보았지만
어차피 인생은 도전의 연속인 것이기에 마음속의 게으름을 떨쳐버리고 태능사거리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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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전 태능 사거리에서 바나나님...
어젯밤 야간라이딩하고 술한잔하다보니 새벽 3시에 집에 들어왔답니다.
정신력이 대단한 바나나님입니다.
열심히 훈련해서 올 가을 강촌대회도 나가고 내년 280렐리도 꼭 출전해서 짐승대열에 들어보겠다고합니다.
별내면 청학리에 다다를때쯤 육교 지나자마자 소머리국밥 추어탕집을 끼고 우회전하면 퇴뫼산 들어가는 초입이 나온다.
길을 따라 계속 올라가다보면 사진처럼 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우회전을 해서 과수원을 끼고 직진하면 우거진 풀숲 사이로 희미한 등산로가 보인다.
이곳 마을은 삼밭마을이라는데 예전에 삼이 많았던건지 모르겠다.
아마도 삼(麻)이 아닌 삼(蔘) 이 아닐까?
그렇다면 이 우거진 산속 수풀 사이에 지금도 삼이 자생할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 일로뷰님도 이곳이 삼밭마을인줄도 모른 상태에서 산세를 살피더니 산삼이 있을 수 도있겠다고 했었다.
수풀을 헤치고 업힐을 하였다.
아침이슬이 풀잎에 내려있었고 그곳을 헤치며 가다보니 잔차가 비에 젖은 듯 축축했다.
약수터가 나왔다.
인적이 드문곳에 고인 약수여서 먹기에는 좀 그렇지만 입을 씻어내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이곳을 지남녀 수풀이 더욱 우거져 있다.
길을 헤쳐서 가야한다.
팔과 다리가 풀에 씻기어 많은 스크레치가 났다.
어제 산만타님은 반바지 차림이어서 다리를 많이 긁혔으리라.
바나나님 과 나의 다리와 팔은 온통 피 투성이였다.
하지만 미세한 스크레치여서 금새 아물 그런 상처였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업힐과 다운힐이 이어지는 퇴뫼산은 그리 많은 재미를 주는 곳은 아니었다.
싱글과 임도가 약 10km 못되지만 상당히 지겹게 느껴지는 산이었다.
가장 짜증스러운 점은 등산로 싱글이 인적이 드믈다보니 풀숲이 이뤄져 전방도 확트이지 않았을뿐더러
시야확보도 어렵다.
퇴뫼산 중간 지점에서 내려다본 마을...
내려갈 수록 퇴계원쪽에서 올라오는 등산객이 눈에 띄었다.
등산객 아주머니에게 부탁하여 같이서 찍은 사진이다.
태능 사거리 도착...
9시 6분...
2시간 28분이 걸린셈이다.
태능사거리 기준 총거리 29km (이중 퇴뫼산 싱글 9.5km)
약수터에서 1분정도 휴식에 영역 표시 5분정도하고...
최선을 다해서 달린다면 2시간이면 족할 거리다.
오늘 갈림길에 코프 리본으로 이정표를 표시해두었기에 다음에 라이딩을 하는분은
길을 쉽게 찾아갈 수 있으리라본다.
퇴뫼산을 가실분은 반드시 긴바지와 긴팔을 입으시기 바랍니다.
태능 도착 닭곰탕으로 먹는 아침식사는 꿀맛이었다.
오늘 하루도 기분 좋게 시작된만큼 코프에 들어오시는 모든 님들도 좋은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첫댓글 요즘 너무 게을러져서 아침에 일어나는것도 힘드네요. 오늘도 아침운동을 못하고......ㅜㅜ.......잔차 조립한다고 머리만 아프고........ㅠㅠ........요즘은 도대체 뭐하는지 한숨만나오고, ........ 슬럼프인가 봅니다.
음.......슬럼프라........저는 1년 내내 슬럼프입니다.....잔거가 타고 싶어요...ㅎㅎ
쎄브윤님 언제 한번 같이하셔서 한수 갈쳐 주세요...못본지 오랜것 같은데 보고 싶어여~..
역시 ........부럽네요........언제 한번 따라가보나...........ㅎㅎㅎ
오늘도 어제그곳을...........짐승들
ㅋㅋ~ 산만타님 어제 고생하셨죠~ 제가오늘 가보니 스크랫치가 장난이 아니던데요...
마자요.. 바나나님 실력이 대단하시다고요 담에뵈요..^^
실력은요...아직은..쑥스럽습니다..헤~~
스캇 하악하악~~
험한 코스와는 반대로 분위기는 참으로 달콤스럽습니다.
저긴 긴팔입고 가셔야죠~...기스납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