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부산 지리를 잘 모르시는 분들은 찾아오시기 많이 힘드실 거예요 ㅠㅠ
부산대는 부산역에서도 지하철 40분정도 타고와야하고,
제가 소개하는 돈까스집은 부산대 지하철에서 내리고도 10여분 넘게 올라가야 나오거든요-
혹시 부산 지리 아는사람이 함께 한다면 쉽게 찾아갈 수 있을지도 ㅎㅎ
부산대 정문까지 어찌어찌 찾아옵니다-
부산대 정문에 오는 방법은 쉽게 찾을 수 있으니까 이건 생략하구요^^;;
정문을 등지고 서면 오른쪽은 흔히들 말하는 '먹자골목'이구요, 왼쪽은 이상하게 황량한(?) 골목입니다. 제가 소개드리는 돈까스집은 이 황량한 왼쪽에 존재합니다;;
음식점 같은건 코빼기도 안보일 것 같은 골목을 꾹꾹참고 이분여 걸어가면 무슨 분식집 처럼 생긴 돈까스집이 보입니다. ㅎ 저는 처음에 '아주 싼 돈까스집'인줄 알고 선배한테 밥사달라고 해서 갔었던^^;;
'동경 돈까스야'라는 이름을 건 아주 작은 돈까스집엔, 메뉴가 단 2가지 입니다.
[안심 돈까스] [등심 돈까스]
가격은 5000원과 4500원 입니다. 여자분들은 둘이서 하나는 약간 적고 둘이서 둘은 좀 많은 양입니다.
자, 여기서 중요한 돈까스 맛!!
겉 껍질은 바삭바삭하고 속 안의 고기는 부~드러운게 그냥 평범한 돈까스 소스에 찍어먹는게 황송할 정도로 멋집니다 ㅎ
함께 곁들여 나오는 샐러드엔 천사채가 섞여있어 씹는맛을 더욱 올리구요.
아주 작은 '종지'처럼 생긴 밥그릇에 밥이 담겨져 나오는데, 처음엔 아주 적을 것 같지만 생각보다 양이 많구요- 함께 나오는 미소 된장국에 칼국수집 뺨치는 맛난 김치까지 ㅋ
제가 이집을 좋아하는 이유는, 부담스러운 가격에 부담스럽지 않은 인테리어 + 돈까스와 함께 나오는 멋진 김치! ^ ^
혹여 긴 시간 부산에 있으시거나, 아님 부산에 사시는 분들- 부대 앞에 놀러가서 유난히 돈까스가 땡긴다~ 하심 한번 들려보세요-
부대다니는 학생들은 한번쯤 들어본 나름 명물이랍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