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2-3-2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시위 노동자 총격사건 : 범인은 바벳 시장
Bavet governor implicated
기사작성 : May Titthara 및 David Boyle
캄보디아의 사 켕(Sar Kheng) 내무부장관은 어제(3.1) 발언을 통해, 스와이 리엉(Svay Rieng) 도, 바웻(Bavet, 바벳) 읍의 한 공장에서 지난 월요일(2.20) 발생한 시위 중이던 비무장 여성들에 대한 총격사건의 범인이 초욱 반딧(Chhouk Bandith) 바웻 시장이라고 언급하면서, 그에 대해 공식적인 고발 1건이 접수됐다고 말했다.
이 문제와는 무관한 한 회의에 참석했던 사 켕 장관은 회의장 바깥에서 보도진에게 밝히기를, 초욱 반딧 시장이 '까오웨이 스포츠'(Kaoway Sports Ltd.) 신발공장 앞에서 있었던 총격사건과 관련하여 곧 체포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용의자를 체포하는 문제는 '내무부'의 소관이 아니라 법원의 소관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 문제를 명확하게 해야 하기 때문에, [초욱 반딧 시장의 체포까지는] 일주일 이상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
본지가 '지난 화요일(2.28)의 보도'를 통해 "초욱 반딧 시장이 자신에 대한 의혹을 알고는 있지만, 딱 잘라 부인했다"고 보도한 이후, 이 거물급 용의자에 관한 증언들이 수면 위로 부상했다.
(자료사진: DAP-News) 초욱 반딧 바웻 시장의 모습.
익명을 요구한 한 경찰관은 일전에 본지에 밝히기를, 시위대가 초욱 반딧 시장 머리 위로 돌을 던지자 그는 [허공에 대고] 경고사격을 하려고 했는데, 격분한 나머지 우발적으로 여성 3명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말한 바 있다.
보도들에 따르면, 초욱 반딧 시장은 시위를 중재하기 위해 현장에 왔었다. 하지만 시위가 폭력사태로 번지면서 자신들의 기본적 이익을 요구하던 노동자들이 공장에 돌을 던지면서 타이어를 불태우기 시작했다.
인권단체들은 당국이 이번 사건에 늑장 대처를 하면서, 베트남과 접경하고 있는 바웻의 특성상 용의자가 국외로 도피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본지가 어제 초욱 반딧 시장에게 연락을 취하자, 그는 "베트남에서 회의 중"이라면서 더 이상의 말은 하지 않았다.
멘 위볼(Men Vibol) 스와이리엉 도 부지사는 초욱 반딧 시장이 현재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지만, 총격사건 이후 도청에서 열린 회의들에는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뉴스를 보고 놀랐다. 그가 어찌하여 자신의 관할 주민들에게 이런 짓을 했는지 모르겠다. 그는 바웻 시장이고, 말 그대로 이는 그곳에 사는 주민들의 아버지라는 의미이다." |
'스와이리엉 도 지방법원'의 힝 분 찌어(Hing Bun Chea) 검사는 초욱 반딧 시장에 대한 고발이 접수됐다는 점을 확인하면서, 자신이 현재 사건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초욱 반딧 시장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다. 하지만 NGO인 '공동체 법률교육센터'(CLEC)의 노동 프로그램 책임자인 모은 똘라(Moeun Tola) 씨는 어제 발언을 통해, 초욱 반딧 시장이 3일 전에 프놈펜에 있었다고 밝혔다. 모은 똘라 씨는 가장 중상을 입고 프놈펜의 '칼멧 병원'(Calmette hospital)에 입원 중인 부옷 찐다(Buot Chinda , 21세) 씨의 가족들에게 한 남성이 찾아왔었는데, 가족들은 그가 바웻 시장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바웻 시장으로 생각되는] 그 남성이 가족들에게 물은 유일한 질문은 '배상금이 얼마나 필요하냐'는 것이었다. 그는 자신이 총격 가해자라고 말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가 배상금이 얼마나 필요하냐고 물었다는 점이 흥미롭지 않은가?" |
부옷 찐다 씨의 오빠인 삼 시낫(Sam Sinat) 씨는 바웻 경찰서 경찰관들도 수요일(2.29)에 찾아왔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멘 삼 안(Men Sam An) 부총리가 보내는 선물"이라면서 현금 200만 리엘(약 500달러)을 가족들에게 내놓으면서 고소를 하지 않았으면 하고 바랬다고 한다. 삼 시낫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들이 내게 준 돈 말인데, 나는 그들이 자신들에 대해 고소하지 않기를 바란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설령 내가 그 돈을 받았다 할지라도, 내 여동생을 위한 법률적 정의를 찾기 위해 나는 아직도 고소를 한 상태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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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Vireak Mai) 피해자 3인 중 가장 중상을 입은 부옷 찐다 씨가 어제 입원 중인 프놈펜의 '칼멧 병원'에서, 오빠인 삼 시낫 씨의 간호를 받고 있다. |
CLEC의 모은 똘라 씨는 부옷 찐다 씨 가족들에게 들은 바를 전하면서, 그 경찰관들이 가족들에게 어떤 문서에 지장을 찍도록 설득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가족들은 그 문서를 읽을 수가 없었고, 나중에 살펴보니 [이 사건을] 입건하지 않아도 좋다는 동의서였다고 한다. 모은 똘라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어찌하여 바웻 시청 관계자들이 피해자에게 접근하여, 고소하지 않을 것이란 문서에 지장을 찍도록 부탁한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그 행위는 범죄였다. 그것은 화해를 하거나 중재가 필요한 일이 아니다." |
모은 똘라 씨는 목격자들이 보았다는 경찰관들에 대해서도 혐의가 부과됐는지에 관해서도 의문을 품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초욱 반딧 시장이 CCTV 카메라까지 설치된 공장 앞에서 수천 명의 시위대를 향해 총을 쏜 후, 경찰관으로 보이는 남성 2명의 호위를 받으며 현장을 빠져나갔다고 한다.
이번 사건은 캄보디아 최대 산업인 의류산업에 잠재적으로 심각한 결과를 미칠 수도 있는데, 캄보디아의 의류산업과 신발산업은 국제적인 브랜드들에 납품되고 있다. 이번 사건에서는 부옷 찐다 씨 외에도, 께오 넷(Keo Neth, 18세) 씨와 눗 사콘(Nuth Sakhorn, 23세) 씨도 함께 피격당했다.
'푸마'(PUMA)의 하청업체인 '까오웨이 스포츠' 공장 앞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하기 전, 노동자들은 월 10달러의 교통비와 매일 50센트의 식비를 요구했었다. '까오웨이 스포츠'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이 조건들을 수락했다.
'국제노동기구'(ILO)의 '베터 팩토리스 캄보디아'(Better Factories Cambodia: 더 나은 캄보디아의 공장들) 프로그램의 컨설턴트인 매브 갈빈(Maeve Galvin) 씨는 발언을 통해, 이번 총격사건이 캄보디아 인구(약 1,400만명)의 약 10%를 부양하고 있는 35만명의 노동자들을 고용 중인 이 산업에 "깜짝 놀랄만한" 의미를 지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캄보디아의 섬유산업이 명성을 유지하는 일을 위해 일하는 조직 중 하나이다. 실제로 이러한 사건은 이 산업의 명성을 분명하게 훼손하는 일이 된다." |
그녀는 바이어들이 "정말로" 걱정하면서, '캄보디아 상무부'와 대화를 갖는 등 그들이 취할 수 있는 공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우선 이 사건에 대한 전면적이고도 투명한 조사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푸마' 측은 어제 오후에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자사가 초욱 반딧 시장에 대한 고발이 이뤄졌는지 캄보디아 정부에 대해 공식적인 확인을 얻으려 노력 중이라면서, 우선 이 사건의 전모를 신속하게 파악하는 일이 자사의 관심이라고 덧붙였다.
'캄보디아 섬유제조업협회'(Garment Manufacturers' Association in Cambodia: GMAC)의 껜 로우(Ken Loo) 사무총장은 가해자가 확인된 점을 환영했다. 그는 GMAC의 회원사인 '까오웨이 스포츠' 관계자가 어떠한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다는 점을 밝히게 됐다고 말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하지만 폭력사태는 어쩌란 말인가? 우리는 '까오웨이 스포츠'의 자산을 파괴한 폭동을 배후조종한 노동자나 인물에 대해 정부가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
그는 이러한 점 역시 바이어들의 걱정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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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총격으로 중상을 입혔으니 형사처벌은 당연히
받아야 마땅하고, 초욱 반딧 시장과 카오웨이 스포츠사의
관계에 촛점을 맞추어 수사가 진행되어야 하는데
이미 베트남으로 출국했다는 뉴스까지 있으니
재판장에 세우는 일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금요일 오후에 잠시 동안
크메르어 신문에 체포됐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캄보디아 헤럴드>는 오보라고 보도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