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0-12-1 (번역) 크메르의 세계
논란에 빠진 캄보디아 압사사고 조사활동
NGO sets up separate stampede probe
기사작성 : Vong Sokheng 및 James O’Toole
"캄보디아 인권센터"(Cambodian Centre for Human Rights: CCHR)는 지난주에 발생해 수많은 사상자를 배출한 "꺼삣 섬 압사사고"에 대해 독자적인 조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CCHR은 정부의 조사는 부적절하며 의미있는 결론도 도출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CCHR은 어제(11.30) 성명서를 발표하여, 대중들의 여론이 이번 "연례 물축제"(본옴뚝)의 준비과정과 사고에 대해 충분히 살펴보지 못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성명서는 "만족할만한 대답이 기개되지 않는다. 정부는 그러한 사고의 교훈과 재발방지의 선언을 모래 위에 그려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AFP) 압사사고 희생자 옆에서 슬픔에 빠진 유족들의 모습.
이번 사고조사를 담당하는 캄보디아 정부 관계자들은 월요일(11.29) 언급을 통해, 꺼삣(다이아몬드 섬)의 교량 위에 있던 군중들 속에서 다리가 흔들리는 것이 위험하다는 소문이 돌면서 수천명의 사람들이 패닉 상태에 빠져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훈센(Hun Sen) 총리도 351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번 사고가 준비소홀로 발생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처벌받는 공무원들이 없을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훈센 총리는 "우리의 최대 실수는 상황을 과소평가한 것이었다. 이번 사고는 복합적인 실수로 인해 발생했다... 예측할 수 없었고, 우리가 부주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CCHR의 오우 위리억(Ou Virak) 소장은 독자적인 조사결과에 관한 예비적 결론을 한달 이내에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또한 이번 비극과 관련된 태만과 책임에 대한 법적 검토가 행할 것이라 밝혔다. CCHR은 희생자 및 그 유족들을 위한 기금모금 활동도 개시했다.
"관방부" 대변인인 파이 시판(Phay Siphan) 차관은 CCHR도 바라는 바는 무엇이라도 조사할 수 있다면서도, CCHR의 조사가 정부측 조사결과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 말했다. 파이 시판 차관은 "정부는 사고의 원인과 당시 상황, 그리고 사고발생의 과정에 대한 독자적 조사를 했고, 이미 조사가 종결됐다"고 말했다.
야당인 "삼랑시당"(SRP)도 정부의 조사결과를 비판하면서 독립적인 사고조사를 요구했다. SRP 소속 손 차이(Son Chhay), 찌어 뽓(Chea Poch), 롱리(Long Ry) 의원 등은 화요일(11.30) 헹 삼린(Heng Samrin) 국회의장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정부 측 조사위원회에서 여당인 "캄보디아 인민당"(CPP) 소속이 아닌 위원은 사고현장인 다이아몬드 섬 개발업자 뿡 키어우 세(Pung Khiav Se)가 유일한 인물이라면서, 이 위원회가 신뢰성을 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차이 의원은 "우리는 안전확보를 위해 경찰은 어디에 배치되어 있었는지, 경찰이 어찌하여 군중들 속에서 질서유지 활동을 하지 않았는지를 알기를 원하기 때문에, 독립적인 조사가 필요한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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