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r the tears of the poor, for they can drown the mighty.
가난한 자들의 눈물을 두려워하라. 그 눈물이 권력자를 익사(溺死)하게 한다.
저도 잘 모르지만 인도의 유명한 격언이라고 합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살기 어렵다고 합니다.
선택의 책임은 자신에게 있는 것이지요.
그럴 줄은 몰랐다고 말하는 사람은 스스로 어리석음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선택하지 않았다면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공업(共業)때문인 것이고요.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기에 원하던 원하지 않던 많은 부분에서 같은 일을 겪게 됩니다.
과일이 다 익으면 저절로 떨어지고 악업이 익으면 나쁜 과보가 찾아오지요.
아무리 치장하고 외관을 뜯어고쳐도 외형의 변화가 성품의 변화가 되기는 어렵습니다.
가을이라는 느낌이 드는 나날입니다.
아직까지는 계절이 찾아오는 순서를 바꾸고 있지는 않습니다.
가고 오는 일이 차례를 지키는 한 업과 업보의 작용도 순서를 지키겠지요.
뒤죽박죽된 세상처럼 보여도 업과 업보의 작용, 욕망과 과보에 대한 작용은 정확합니다.
인간의 욕망대로 흘러가지 않는 것도 그렇고요.
물론 간절하게 꾸준히 노력하면 욕망의 성취가 빠르겠지요.
하지만 늙음이 그 욕망의 성취를 무의미하게 만들기도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죽음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추한 모습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될까봐 두렵습니다.
금생의 인연들을 보면 과거생의 제 모습을 유추할 수 있기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어차피 도과(道果) 중에 그 어떤 것도 이루지 못하고 죽을 것은 자명하지만
그저 매(眛)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음 길을 떠나고 싶기에
내려놓고 버리는 공부를 멈출 수가 없습니다.
가볍게 이 몸을 버리고 떠나야 다음 생의 걸음이 가벼울테니까요.
2025년 달력의 인쇄가 시작되었습니다.
인도-네팔 불교성지 순례를 떠나기 전에 작업이 끝날 것입니다.
혹여 2025년 달력이 필요하신 분은 미리 연락을 주십시오.
성지순례를 다녀와서 발송해드리겠습니다.
세계 여러나라의 불탑 사진으로 만든 달력입니다.
물론 대연스님의 사진만으로 만든 한정판 달력입니다.
2024년 10월 22일에 인도-네팔 불교성지순례를 떠납니다.
11박 12일의 일정이고 저를 제외하고 11분의 불자님들이 동참하셨습니다.
8대 성지와 부처님 발자취가 있는 몇 곳, 아그라(타즈마할),
부처님 진신사리가 전시되어있는 델리 국립박물관을 다니는 일정입니다.
물론 순례를 원하시는 분이 있다면 2025년10월말/11월초에도 순례를 떠날 것입니다.
그리고 2025년 11월 하순에는 8대성지 순례를 다녀오신 분을 우선으로 하는
불교석굴사원 순례 + 산치 대탑 순례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추가로 유명한 힌두교 사원이 있는 카주라호, 무굴제국 시대의 건축물들이 있는 도시,
자이나교 신상(神像)이 많이 있는 곳 등을 다닐 예정입니다.
인도의 석굴사원 - 불탑 - 힌두교/자이나교 사원 - 무굴제국의 건축물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당연한 일이지만 제가 직접 교재를 만들고 설명할 것입니다.
부처님 제자는 부처님 가르침을 배우고 익히며 그 법을 전하는 일을 행해야 합니다.
재가자들의 공양물에 의해 살아가면서 재가자들의 고통을 등진다면
공양물을 소화하는 일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지옥문을 향하는 길을 넓고 가깝게 하지요.
타인의 삶을 걱정할 때가 아님을 알면서도 주절거림이 길어지는 이유는
아직도 남은 오지랖이 수행보다 더 먼저 다가오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