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6.14. 스물네번째주. 설교문
묵상 우리는 하나님 앞에 모두 장님입니다.
신앙고백
찬송 55 하나님의 크신 사랑
기도 조용림 권사,염성섭 장로,이원준 장로,하경숙 권사,
성경말씀 로마서 12:9~21
찬양 샤론 중창단
설교 거짓 없이 사랑하라.
찬송 474 이 세상에 근심된 일이 많고
광고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 두기
서울에 교회 설립을 위해 기도(모범, 모델이 되는 교회)
찬송 276 하나님의 진리 등대
축도 아프니까 그만 하세요. 주님도 아프고, 나도 아프잖아요.
제가 앓던 이를 뽑아내듯 시원합니다.
다운증후군, 우리 진환이를 원대병원 응급실에 입원시켰습니다.
고마운 것은 진환이 형님께서 적극적으로 협력하셨습니다.
조금만 늦었다면 폐를 잘라내야 했습니다.
폐 농양이 4.5(m인데 5(m면 폐를 잘라내야 했습니다.
제가 4주 전에 예배를 마치고 진환이 얼굴을 보았는데
너무도 창백한 것입니다.
그래서 염 장로님께 진료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엑스레이, CT 결과 폐농양 진단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다운증후군인 진환이를 큰 병원에 쉽게 입원 시킬수 없었습니다.
여러 날을 고민했습니다.
혹시 가족들이 동의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결심을 하고
진환이를 제 차에 태우고 원대 응급실에 갔습니다.
폐농양 진단서를 보여 주었는데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애타는 제 모습을 보고 있던
진환이가 저를 보고 웃고 있는 겁니다.
얼마나 예쁘던 지 천사가 따로 없었습니다.
수술을 잘 받고 치료 중입니다.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9절입니다.
사랑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
10절,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하며
11절,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12절,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란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
13절,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
14절, 너희를 피박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15절, 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
16절, 서로 마음을 같이 하여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데 처하며
17절, 아무에게도 악으로 악을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18절,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하라
19절,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20절,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우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21절,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목회가
무엇입니까?
인생이
무엇입니까?
여기에 대한 대답을 지난주 박원순 서울시장께서 하셨습니다.
비가 오는데
어느 쪽은 우산을 쓰고 있고
50%의 노동자는 찬비를 맞고 있는 셈인데,
우산을 함께 쓰자고 손을 내미는 행위입니다.
맞습니다.
제가 신학 공부를 할 때 강의실에서 토론했던 이야기입니다.
억수로 소나기가 내리는 날
교회 밖에서 비를 쫄딱 맞고 있는 성도를 보았을 때
목사라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것입니다.
우산이 없다고 멀리에서 손짓만 하겠느냐는 것입니다.
아니면 그냥 달려가 함께 비를 맞으며
함께 걸을 것인가?
이 물음에 대한 답을 가지고 있어야 목사 자격이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이렇게 살았습니다.
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울었습니다.(15)
코로나19의 충격파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노동자, 빈곤계층을 더 큰 곤경에 빠트렸습니다.
우리나라만 보더라도 일자리를 잃은 약 23만명 중
82%는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단순 노동자입니다.
5월 기준 취업자 수는 2693만 명이지만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382만 명 수준입니다.
이러하니
지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전 국민 고용보험을 준비해야 합니다.
우리나라가 코로나19 대응에 세계 제일의 선진국이 된 것은
김대중 대통령께서 전 국민 건강보험 체계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문제인 대통령께서는 전 국민 고용보험 체계를 도입해야 합니다.
그리고 전 국민 기본소득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물고기 두 마리와 떡 다섯 덩이로
오천의 무리를 먹이고 열두 광주리가 남았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말하는 오병이어 기적입니다.
이것이 지금 이슛인 전 국민 고용보험제도와 맞닿아 있습니다.
바로 빈부격차의 문제입니다.
가진 사람이 못 가진 사람과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이것이 오병이어의 기적입니다.
9절입니다.
사랑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의 제목이 거짓 없이 사랑하라.입니다.
응급실 병상에 누워서 다운증후군 진환가
목사인 저를 보고 웃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진환이가 많이 아픈데도 웃고 있구나.
진환이가 웃고 있는 그 미소가 천사의 미소구나.
이것이 사랑이다.
다운증후군 진환이가 50평생 누구를 미워했겠습니까?
다운증후군 진환이는 전혀 죄를 짓지 않았을 것인데도
평생을 바보처럼 살았습니다.
그런데 목사인 나는 누구인가?
Who am I ?
노무현 대통령도 지금까지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가
바보 대통령이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으로서 무소불위無所不爲의 권력이 있었음에도
권력을 남용하지 않고 바보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도리어
검찰 무소불위의 권력에 죽지 않았습니까?
목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바보 목사가 유능한 목사입니다.
알아도 모르는 척
보아도 못 본 척
들었어도 못 들은 척
목사인 저는
우리 교회를 이렇게 성장시키기까지 피눈물을 흘렸습니다.
우리 교회는 건물 입구 머릿돌에 새겨진 글귀처럼
노숙자들과 함께 세운 천막교회입니다.
닭장 같은 천막에 무슨 냉방시설이 있겠습니까?
여름 땡볕에 예배를 드릴 때면
더위를 먹어서 두통이 3,4일 갔습니다.
지금은 1억이 되는 냉방시설이 있습니다.
그러고도 냉방병, 감기에 걸릴까 봐서 에어컨 가동을 절제하고 있습니다.
겨울에는 어떻습니까?
새벽예배를 드릴 때면 너무나 추워서
오들오들 떨면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렇게 살면서도 노숙자들만 바라보면서 살았습니다.
이렇게 어렵게 살았어도
그 누구에게 손 내밀어 도와달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돈money이란 돈money자도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냥 열심히 기도만 했습니다.
그냥 열심히 노숙자들과 함께 살았습니다.
그랬더니 이렇게 큰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우리 교회는 작지만 강한 교회입니다.
100여명이 예배를 드리지만 예산은 10억이 훨 넘습니다.
이 정도면 대한민국에서 내놓으라는 교회 빼고는
우리 교회가 자랑스런 교회입니다.
우리 권사님, 장로님들이 자긍심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지금 한국 교회가 국민들의 지탄의 대상입니다.
특히 교회가 코로나19의 온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노숙자들과 함께 세운 교회가 이렇게 큰 기적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니 이제
대한민국의 모범이 되는 교회를 세워야겠습니다.
저는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국민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교회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은
앞으로 제가 세워갈 교회의 역할에 대한 말씀입니다.
10절입니다.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하며
11절,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12절,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란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
13절,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
14절, 너희를 피박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15절, 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
16절, 서로 마음을 같이 하여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데 처하며
17절, 아무에게도 악으로 악을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18절,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하라
19절,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20절,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우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21절,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우리가 이렇게 살면 되는 것입니다.
다운증후군 진환이가 50평생 누구를 미워했겠습니까?
그런데 우리는 어떻습니까?
미워하고
헐뜯고
할퀴고
욕하고
불평하고
감사하지 못합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이렇게 살지 않았습니까?
어제 밤새도록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그렇지만 초목들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쏟아지는 장대비를 전혀 피하지도 않고
그냥 그 자리에서 온몸으로 맞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장대비가 지나가면 한껏 단단하고 성숙해지지 않겠습니까?
그렇습니다,
프로가 된다는 것은
묵묵히 자기 맡은 바 일을 하는 것입니다.
마치 이름 모를 깊은 산골짜기에서
한 송이의 구절초가 영롱하게 피어나듯이
묵묵히 자기 몫을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프로인생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의 희생과 봉사를 댓가로 월급을 받습니다.
그래서 우리 자녀들이 먹고사는 것입니다.
어제 토요일 날 당직이 우리 권선희 권사님입니다.
우리 권선희 권사님께서 알아서 착착 다 하시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이렇듯 우리 팀장님들은 든든한 우리 가족입니다.
전혀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도 않습니다.
알아서 착착 다 하십니다.
왜 그렇습니까?
가족이고 주인이기 때문입니다.
주인과 종의 차이는 바로 이것입니다.
주인은 알아서 합니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습니다.
3층에서 근무하시는 우리 선생님들은 목사인 제가 있어도
앉아서 커피도 마시고, TV도 보고 쉼을 갖습니다.
목사인 제 눈치를 전혀 볼 필요가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주인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종은 시키는 일만 합니다.
목사인 제 눈치를 살피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죽으면 삼일 장례를 치릅니다.
그런데 우리 유태규 집사님은 하루 장으로 할 것입니다.
미안합니다.
우리 유태규 집사님 서운하게 생각 마시기 바랍니다.
왜? 우리가 죽으면 사흘 장을 하겠습니까?
죽은 시체가 삼일가면 썩어지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냉장 시설이 잘 되어 있기때문에 그렇지는 않습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삼일을 함께 살면
그 사람의 장점과 단점을 다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3일 동안만 함께 살아도
그 사람에게서 썩은 냄새, 흉이 드러납니다.
목사인 저는
여기에 계신 우리 선생님, 권사님, 장로님과는 벌써 몇 년을 함께 살았습니다.
그래서 서로에게서 나는 썩은 냄새, 흉까지도 참아내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누가 뭐라고 험담을 할지라도 이해하고 인내할 수 있습니다.
목사님처럼 흠이 많은 사람 어디 있겠습니까?
여기에 계신 모두가
목사님 흉을 하나씩만 물어낸다면 100가지입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목사인 저는 여러분들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분명한 것은
목사인 저는 여러분들을 존경합니다.
그리고 또 분명한 것은
목사인 저는 항상 여러분 편입니다.
그리고 목사인 저는
여러분들 사랑과 기도 때문에 성공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도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엊그제 우리 조정숙 성도님이 오셨습니다.
조정숙 성도님은 전신 장애를 가진 분입니다.
얼마나 괴롭겠습니까?
30여년 동안을 손바닥만한 작은 집에서 홀로 기어 다니며 사신 분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로 저를 만났습니다.
그래서 저는 최선을 다해서 조정숙 성도님을 섬기고 있습니다.
제 등에 업고서 이 병원 저 병원 다니며 진료를 받았습니다.
건강보험공단만 하더라도 몇 차례 방문했습니다.
아마 조정숙 성도님 본인도
목사님이 이렇게 수고가 많다는 것을 모르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 엊그제 집에 갔더니 우편물이 와 있는 겁니다.
우편물을 열어 보았습니다.
익산시 교통과에서 보낸 4만원짜리 불법 주정차 딱지였습니다.
조정숙 성도님 장애 때문에 병원 뒷골목에 주차를 했는데
그것이 적발된 것입니다.
그렇지만 고맙게 곧바로 은행에 납부했습니다.
우리 조정숙 성도님이 목사님의 수고를 알아주 던 말던
목사인 저는 묵묵히 제 일을 합니다.
밤새 내리고 있는 장대비가 지금까지 그치지 않고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떤 초목도 전혀 장대비를 피하지 않고
이 장대비에 흠뻑 젖어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목사인 저는
앞으로도 어떤 고난도 어떤 역경도 피하지 않겠습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