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관 시인이 본 53 선지식 20차. 32. 밀양에 영산정사
밀양에 영산정사
밀양에 영산정사를 창건할 무렵
경우 큰 스님이 고향에 사찰을 창건하고
세계에서 가장 큰 와불을 모시는 운동
아 참으로 슬픈 일이라고 칭한다.
인도에 부처님이 열반한 지역에
와불을 모시는 것을 목격했나
밀양에 거대한 와불을 모신다고
그날에 터를 마련했다
영산정사를 방문하였던 영공 큰스님은
해운대 앞 바다를 바라보면서
반야용 선을 타고 가려는 듯이
노를 저어 가려고 하나
아직도 기력은 있지만
경우 큰 스님은 떠나고
아무도 알아 보는 이들이 없는
영산정사에 탑만 있을 뿐이네
탑을 오르는 나에게 보여준 것은
동남아에서 모셔 온 불사라 탑
불사리 탑만 나를 반기고 있어
나에게 그날을 기억하게 하네
밀양에 영산정사를 창건하려는 의도는
바로 경우 큰 스님의 유업을 계승하려는
이들이 있어서 전승하려는 불교
언덕 멀리 와불아 보이는데
아직도 완성을 이루지 못하고
단월 들을 기다리고 있음이네!
경우 큰 스님이 건설한 영산정사는
도량을 장엄하려면 노력이 있어야 하는데
어떠한 서원으로 장엄할 수 있을 지
전쟁에 지은 인연이 있어야!
불사를 할 수 있는 인연이
있다는 것을 보았는데
언제 도량이 장엄하려나
기다려 보아 하네
몇 년 전에 친견했던 고승은 가고
누구의 명을 기다리고 있는지 알 수 없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소식이 없는 것은
전쟁에 맺은 인연은 무엇을 남겼는지
도령을 청정히 하려는 서원인지는 모르지만
청정한 도량을 건립하려 하면
신 앙심이 철저해야 한다.
신앙심이 없으면 소멸하고 만다.
우리가 친근하게 된 것은
감옥에서 서로 마나 인연을 맺었는데
인연이라는 것은 연꽃을 피우는 바람 처럼
진흙속에서 피는 꽃이 되어야 한다
감옥에서 만났을 때에 다정한 미소
인간의 존재를 바르게 성찰함이다,
영산정사는 터전을 바르게 정리하려면
경우 큰 스님이 다시 온다면
주변에 정비는 인도불교를 보는 듯
인도에 불교가 소멸한 이유는
인도불교를 지키지 못한 이유를
한국 불교인들은 아는 이들은 없다
한국불교는 교육을 중요시 하지 않는다
그러면 불교는 종말을 고하고 만다
조선 시대 승과 시험 제도를 폐지한 이후
유생들은 기고 만장했던 시대를 생각하라
그날에 불교는 멸하고 만다는 것을 알게나
2023년 3월 28일
출처: 불교평화연대 원문보기 글쓴이: 진관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