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염색체험과 산야초 마을

[향기야]

제천 산야초 마을




 





능강 솟대 공원을 지나 옥순대교쪽으로 조금 가다 보면
길가에 예쁜 벽돌집이 보인다.
뒤로 금수산이 병풍처럼 둘러싼 마을앞에 있는 건물이
바로 하천리 마을 산야초 체험관이다.





이곳, 하천리 마을은 1985년 충주댐이 완공 되면서 
4개의 마을이 실향의 아픔을 간직한채
이곳에 보금자리를 잡고 살고 있다.

만덕사 스님을 포함한 마을 주민중 8가구가 모여서 
이 산야초 마을을 운영 하고 있다.

순번을 정하여서 당번을 서고, 각자의 농사일에도 전념 하시니
그 분들의 부지런 함은 딴 마을에선 따라 올자가 없다고 한다.

즐겁게 일 하시니 얼굴들도 환 하시고 모두 피부도 고우셨다.





금수산 자락에서 채취한 각종 약초로 체질에 맞는 한방 
약초차를 개발 하고,

약선 음식과,웰빙 산야초 식사도 할 수 있다.
단체로 오면 프로그램에 따라 다양한 체험들을 할 수 있다

부녀회장님께서 티백으로 개발한 당귀차를 내 오셨는데
향긋한 당귀와 달큰한 대추가 어울려 맛이 환상이다.

지금은 시판을 안하고 있지만 앞으로 다양한 한방차를
상품화 할 예정이라고 한다.또 한가지 마을주민들은
크고 작은 민박도 운영 하고 있다.





8분의 운영자 중 한분인 성각스님(만덕사)은 각자 체질에 따라 
태양, 태음, 소양, 소음인으로 분류하고 체험 처방을 해 주시고,

그 사람 몸에 맞는 농산어촌체험과 
체질에 맞는 음식도 구별 해 주신다.
전문적인 것은 못 되지만 그래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부드러우신 인상이 푸근하고 내방객들에게 
좋은 말씀도 많이 해 주신다.







민박을 운영 하시는 미숙이 부모님,
어찌나 인정이 철철 넘치시던지...

산나물에 금방 따온 고추며 깻잎과 배추쌈,
감자 북어국, 감칠맛 나는 밑반찬등등 

시골의 인심을 듬뿍 느낄 수 있었지요

그런데 고추 농사를 망쳤으니 어쩐데요?
장마가 너무 길어 고추가 다 병들어 말라 버렸네요.
한숨 지으시며 먼 하늘만 쳐다 보시는 미숙 아버님.

아저씨, 힘내세요~~
이 말 밖에 할 수 없는 제가 부끄럽습니다.
내년엔 꼭 풍년 들어 주름살 활짝 펼 수 있기를 바래 봅니다.





길 건너엔 약초 생활 건강 체험관 건물이 보인다.
이곳은 지역에서 채취 된 약초,황토,등 천연 재료들을 
이용하여 각종 천연염색체험을 할 수 있는곳이다.

몸에 좋은 황토와 약초를 천에 물들여 옷과 침구류 
각종 소품들을 전시 판매도 하고,

또 단체로 염색 교육도 하고 체험도 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의 대표 김태권님이시다.
이 산야초 마을에서 중요한 역활을 하시며
천연 염색을 단순히 옛것을 재현 하거나 복원 하는 차원을 떠나
 
현대 생활에 응용이 가능하며 친환경적인 작품과 상품을 
개발 하여 지역발전과 경제적인 이익이 될 수 있도록 
21세기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발전 시키고 연구 해 갈 것이라 하며
포부가 대단 하시다.







이것이 쪽 풀이다.마치 우리가 들에서 많이 본듯 하지만 
자세히 보면 흔히 보는 그런 풀들과 많이 다르다

황토 염색은 몇번의 과정을 거쳐야 함으로 제일 빨리 할 수 있는 
쪽 염색을 체험 하기로 하고 우선 쪽 잎을 직접 따서 모은다.





쪽풀을 깨끗이 씻어 소쿠리에 건져서 물을 조금 붓고 
믹서에 간다음 자루에 넣고 풀 물을 짠다. 
재 빨리 염색할 실크 스카프를 넣고, 
한 10 분동안 손으로 살살 눌러 주면서 물을 들이는데 
비벼서는 안되고 눌러주기, 이것이 중요 하다.





10분후엔 스카프를 살빡 행궈서 식초물에 약 10분이상 담갔다가
다시 가볍게 짠다.
자, 이렇게 예쁜 쪽 물 염색이 다 되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쪽 빛이 이런것이다.

와~~너무 예쁘게 잘 들었네~~





우리가 갈길이 바빠 빨리 가야 한다고 하니 
축축한 스카프를 다리미로 다린다.
무늬가 약간 다른 두장의 실크 스카프가 완성 되었다.

간만의 차이로 색갈도 좀 차이 나는것이 ,너무 은은하고 고전 스럽다.
참으로 신기한 체험이었다. 다음에 오면 황토 염색도 해 보고,
쑥이라든가,감염색도 해 보고 싶다.

더 많은 다양한 천연 염색 재료들이 있다고 하는데 일일이
다 외우질 못 하겠다.





이 한복은 한 가지 재료로 염색 한 것인데. 
우리가 흔히 뼈에 좋다고 알고 있는 홍화씨, 
씨로 하는것은 아니고
그 꽃잎으로 하는 것인데,

첫번째 물은 윗 저고리같은 노란색이 나지만 
두번째 물을 들이면 치마와 같은 붉은 염색이 든다고 한다.

설명을 들으면서도 이해가 잘 안되지만 참 신기하고 놀라운 사실이다.







숯가루를 넣어 만든 바이요 알맹이와 
그 속에 약초주머니를 넣어 만든 약초 베게는

수험생들이나 숙면을 못 취하는 사람들에게 좋다고 권한다. 
황토로 만든 베겟잇과 함께
잠 못 드는 밤을 해결 해 준다고 하니,

직접 누워서 실험을 해 보는 우리 인옥님,
어때요?...정말 편안 해요?...ㅎㅎㅎ









각종 천연 염색으로 만든 넥타이와, 침구류, 옷등,
소품들이 전시 되어 있는 약초 생활 건강 전시실 풍경과

우리를 열심히 따라 다니며 이것 저것 설명 해 주던 민지,
이거요~~ 우리 아빠가 만든 솟대 예요~~~

귀여운 민지야~

공기 좋고 물 맑은 곳 자연과 함께 살고 있으니 
넌 참 행복한 아이야~~
도시 아이들이 모르는 쪽풀도 알고,달맞이꽃도 알고,
황토를 주물러 네 옷도 만들줄 알고,
나중에 아줌마 가면 더 예쁜 모습으로 더 많은것을 알려 주렴.....







운영과 시설이 아직은 미숙한 점이 있지만,
앞으로 발전 할 수 있는 소재가 많은 만큼
그곳 하천리 마을에서만 보고 느끼고 
체험 할 수 있는 있는 것 들을 많이 발굴 하시고

우직하고 정직한 소를 닮은 여덟 분의 성실한 운영자님들께서
호박 꽃 처럼 소박한 농촌의 인심을 계속 유지 해 나가신다면
한번 가 본 사람들이라면 하천리 산야초 마을을
오래오래 기억 하리라 믿습니다



마을입구에 있는 마을의 자랑비에 써 있듯이
금수산의 정기를 받아 충효가 넘치고 풍요와 낭만이 
함께하는 복지 마을을 후손에게 넘겨 주시고자 하는 
그 노력들이 꼭 성공 하시리라 믿습니다.

모든 꿈 이루시길 바라며 

오늘도 들에서 밭에서 또 체험관에서 열심히 일 하시고 계실
위원장님,성각스님,김태권님, 그리고

부녀회 여러분 모두 건강 하시고 늘 행복 하세요~~~




산야초백반 1인분......... 5,000 원
민박(2인 1실)............30,000 원
염색체험(황토 손수건).... 5,000 원
쪽염색체험(씰크스카프)...10,000 원
약초주머니 만들기.........5,000 원

문의 전화....체험관(043-651-1357)




사진과 글/박우숙

답사일자/06-08-18

[인덕원참새]

아유~~ 여기 다녀오시는라 안 보이셨군요....시골 사람들 만나기엔 황금멤버...향갸님,밥줘님.

[최용숙]

쪽빛 정말 아름답습니다..제가 요즘 파란색에 필이 꽂혀서 파란색만 보면 환장(?)을 합니다...ㅎㅎㅎ...좋은 정보도 감사합니다...

[휘리릭]

박우숙님이 누구래요^^ 이름도 예쁘라~~~ 두분의 정취에 딱 맞는곳을 다녀오셨군여.. 위 한복 빛깔이 넘 예뻐요..날씨도 많이 더울때~~~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달새]

아름다운 체험을 하고 돌아 오셨군요 수고 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