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닭이나 오리 같은 조류도 사람처럼 감기에 걸린다는 사실로 흔하고 위험한 종류의 A형 감기나 드물고 덜 위험한 종류의 B형 감기를 앓는다는 것이다. 특히, 닭이나 오리, 물새 같은 조류 등의 동물에 나타나는 독감 바이러스는 H-N 단백질 조합을 갖는다는데, 지금 한창 기승을 부리고 있는 조류독감 바이러스 H5N1은 신종 바이러스로 항생제로 나와 있는 기타 약으로는 치료가 되지 않는다.
이런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열에는 약하고 저온에서는 강하다고 하니, '끓여 먹으면 안전하다'라는 지침은 유효하다. 또한 닭의 분비물이 주감염원의 하나라고 하니 달걀껍질에 묻어있는 분비물은 깨끗이 씻어내고 먹어야 하는 지침도 유효하다. 그럼, 지금부터 언론을 통해 보도된 기사를 중심으로 조류독감에 대한 궁금증을 하나씩 풀어가보자.
모든 독감 바이러스는 헤마그글루티닌(Hemagglutinin)과 뉴라미니다제(Neura-minidase)를 가지고 있다. 헤마그글루티닌은 15가지의 뉴라미니다제는 9가지 형태의 단백질을 가지고 있는데, 그 중 몇 번째 단백질의 형태가 결합된 바이러스인지에 의해 독감의 종류와 백신이 개발된다고 한다. 지금까지 치명적인 위협을 준 바이러스는 H1N1(1918년, 4~5천 명의 사망자를 냄), H2N2(1957년, 아시아독감으로 1백만 명의 사망자를 냄), 홍콩독감으로 불린 H3N2(1968년, 70만 명의 사망자를 냄)가 있었다.
사람이 아닌 조류 등 동물에만 나타나는 독감도 여러 종류이지만 모두 특이하게 H-N 바이러스 조합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H5N1은 그 중의 한 종류로 새로운 조합을 가진 신종 독감 바이러스로 위험한 종류의 A형 독감이다.
독감 바이러스, 즉 인플루엔자의 일종으로 1997년 홍콩에서 조류의 H5N1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직접 감염하여 6명이 사망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외피의 당단백질인 헤마글루틴닌(Hemaglutinin)은 적혈구를 응집하는 항체로서, 인체의 세포 내로의 침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외피의 당단백질인 뉴라미데이즈(Neuramidase)는 인체의 세포에서 복제를 마친 바이러스들이 세포 밖으로 나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독감 바이러스, 즉 인플루엔자의 일종으로 1993년 이탈리아에서 조류의 H1N1 바이러스와 사람의 H3N2 바이러스가 돼지에 감염하여 사람에게 감염할 수 있는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출현했다.
독감 바이러스, 즉 인플루엔자의 일종으로 미국의 한 연구소의 실수로 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유포되어서 이슈가 되고 있다.
조류는 대변으로 많은 양의 바이러스를 배설한다. 바이러스는 사망한 조류의 조직과 대변, 물, 그리고 특히 온도가 낮은 곳에서 오래 생존한다. 22℃ 물에서는 4일 이상을, 0℃에서는 한 달 이상 생존할 수 있다고 한다. 주의할 것은 이 바이러스는 영하 70℃에서도 수년간 생존할 수 있을 정도로 악성이 강해져 냉동된 상태에서는 무기한 생존할 수 있다고 한다.
영하 70℃에서도 수년간 생존이 가능하다는 H5N1 조류독감 바이러스. 감염 심각성을 깨닫기 이전 시중에 이미 냉동 상태로 유포된 닭고기나 오리고기가 있다면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닭고기, 오리고기에 대한 검사가 시급하며 가급적이면 냉동 상태의 가금류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
저온에서의 생존력이 강한 H5N1 조류독감 바이러스.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공포되기 이전이나 기간 동안 수입되었는지를 확인하기는 쉽지 않으므로 가급적이면 수입육, 특히 냉동 상태의 닭고기는 구입하지 않는다.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56℃에서 3시간, 60℃에서 30분 이상 노출되면 살균되고, 포르말린이나 요오드제제 등의 소독제에 의해서도 쉽게 사멸된다고 한다. 발표대로 75℃ 이상에서 5분 이상은 푹 익힐 것을 준수한다면 닭고기나 오리고기 먹어도 된다.
닭 같은 가금류는 생식기와 소화기가 분리되어 있지 않아서 알을 낳는 과정에서 껍질에 분변이 오염된다. 그러나 조류독감에 걸린 닭은 알을 낳지 못하며 또한 감염된다고 해도 닭이 하루 이상을 넘기지 못하고 죽기 때문에 이 닭에서 생산된 알은 매몰 처분하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한다.
알껍질에 묻어 있는 감염된 조류의 배설물은 깨끗이 씻어내고 고기 조리법처럼 높은 온도에서 푹 익혀 먹는다.
조류독감에 감염된 닭이나 오리는 알을 낳을 수 없으며, H5N1 바이러스는 달걀 속에 감염돼 전파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바이러스의 대부분이 배설물을 통해 나오므로 알 껍질에 묻어 있는 배설물은 위험 요인. 알은 깨끗이 씻어 먹어야 하고, 흰자가 푹 익도록 삶아 먹는다.
닭의 분변을 말려 비료를 만들거나 알껍질, 내장을 갈아 혼합해 사료를 만들기도 하므로 사료 구입 시 성분 표시를 확인한다.
현재까지는 닭이나 오리 등 가금류를 직접 섭취함으로써 발병된 사례는 없다.
조리 과정에서 달걀의 껍질이나 고기에 묻어 있던 배설물이나 분비물에 의해 교차감염이 생길 수 있다. 가금류를 조리하는 데 사용된 도마나 칼, 그릇이 감염될 수 있으므로 사용 후에는 끓여 살균 소독한다.
조류독감에 감염된 살아 있는 조류와 접촉하거나, 배설물이 말라 가루가 된 것을 흡입했을 때,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을 통해서 감염. 특히 살처분(가축을 도살해 매립하거나 소각하는 행위) 과정에 참여한 사람 또한 감염률이 높다. 오염된 먼지, 물, 분비물, 사람의 의복, 신발, 차량, 달걀껍질 등에 바이러스가 묻어나 발생할 수 있다. 농장에서 일하는 사람, 가금류를 판매하는 사람에게서 감염률이 높았다. 또한 살아 있는 가금류를 사고 파는 재래식 시장도 요인이 될 수 있다.
가금류와 직접 접촉하는 경우의 사람에게서 직접 전파가 일어난다.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아니라 접촉에 의한 감염이지만 조류독감에 감염된 환자의 가족이 감염되는 사례로 보아 조류독감의 또 하나의 감염원이 될지도 모른다.
조류독감에 감염된 생닭, 가금류의 배설물이나 침 같은 분비물, 농장의 물, 오염 먼지, 그리고 발생농가의 종사자, 살처분자, 현장 방역요원, 주변지역 노출자 등. 알 껍질이나 사람에 묻어나가는 배설물이나 분비물도 감염원이 된다. 이 요인들 중 감염된 가금류에 직접 접촉하는 경우가 제일 위험한 것으로 농장주나 살처분에 참여자의 위생 관리가 제일 중요하다.
닭 같은 소형 가축은 조류독감에 감염되면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죽어버린다. 죽은 닭이나 오리는 채혈이 안 되고, 털이 뽑히지 않아 식품으로의 재가공이 어렵다고 한다.
야생 조류가 사육 중인 닭이나 오리와 접촉하거나 배설 분변을 통해 전파될 수 있어 완전 차단이 어렵다. 또한 말라 가루가 된 분비물이 바람에 의해 공기 중으로 전파되는 것을 완벽 차단하기는 어렵다.
당분간 육식은 자제하고 야채나 생선 등의 대체 식품으로 밥상을 차려보기로 하자. 잡곡밥을 중심으로 콩 · 두부 · 견과류 · 등푸른 생선을 고루 이용해 메뉴를 구성하고, 우유를 자주 곁들여 먹는다. 잡곡밥 중심의 이런 메뉴는 단기간 단백질을 보충하는 식단으로 성장기 아이들에게 오랜 기간 권장할 메뉴는 아니다.
아이들 성장에 꼭 필요한 성분 중의 하나가 완전 단백질이다. 단백질도 완전 · 부분적 완전 · 불완전 단백질로 구분되는데, 육류의 붉은 살코기에 최상급의 완전 단백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쇠고기 · 돼지고기 · 닭고기 · 오리고기 · 달걀 · 우유가 대표적인 완전 단백질 식품으로 꼽히는데, 광우병이나 콜레라·조류독감의 경계 대상인 식품을 제외하면 남는 것이 우유. 육류와 달걀을 잠시 밥상에서 내려놓는다면 반드시 우유를 자주 먹어주어야 한다.
달걀껍질에 감염된 조류의 분비물, 배설물이 묻어 바이러스가 잔존할 수 있으므로 조리하기 전 깨끗하게 씻어서 사용한다. 달걀은 반숙 상태의 조리는 피하고 좋은 단백질 성분이 많은 흰자가 푹 익도록 삶아 먹는다.
비록 광우병이나 콜레라,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된 가축의 고기라고 하더라도 붉은 살코기는 안전하다고 한다. 주로 내장에 바이러스가 많이 잔류하기 때문인데, 더 안전하게는 지방은 제거하고 끓는 물에 한 번 데쳐 식품의 기름기를 제거한 뒤 음식에 이용하는 것이 좋다. 가급적이면 냉동 상태의 고기는 구입하지 않는다.
미국 FDA의 연구 결과 발표로 또 한 번 시끄러웠던 생선. 덩치가 큰 생선이 중독율이 더 높다고 하니 주의하자. 고등어, 꽁치, 정어리 등 등푸른생선으로 단백질을 보충하되 서너 차례 이상 연속해서 먹거나 많은 양을 먹는 것은 좋지 않다.
1.
독감 바이러스는 열에 약하므로 음식은 높은 온도에서 푹 익혀 먹는다.
2.
독감 바이러스는 저온에서 생존율이 높기 때문에 냉동 닭은 가능한 한 구입하지 말자.
3.
당분간 육식을 자제하고 생선이나 야채 등의 대체 식품을 먹는다.
4.
도마, 칼, 그릇, 물컵, 숟가락, 접시 등 독감 바이러스에 의해 교차 오염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끓는 물에 소독한 후에 사용하도록 한다 (살균 세척기의 살균 온도가 75℃ 정도라니 고기 재료를 이용한 조리 도구는 사용 후 반드시 끓는 물에 삶아 소독한다).
5.
살아 있는 가금류를 시장에서 직접 사는 것은 피한다.
6.
가금류를 다루고 난 뒤, 손씻기를 철저히 한다.
7.
70℃ 이상 5분 이상 철저히 끓여라.
8.
뜨거운 물에 데치거나 삶아 기름기를 뺀 다음 조리한다.
9.
두꺼운 냄비나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고온에서 지져내거나 조린다.
10.
고기를 조리할 때 반드시 젓가락을 구별해서 사용하라. 생고기에 묻어 있을 수 있는 바이러스에 감염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11.
외출해서 집에 돌아온 경우, 요리하기 전 반드시 손을 씻을 것.
12.
알껍질이나 내장을 가공 혼합하여 사료에 이용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애완 동물을 기르는 경우 사료 성분을 확인한다.
13.
조류독감 발생 및 감염 시기 동안 수입 가공된 식품, 특히 냉동 상태의 가금류는 이용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