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도서관에서
미우라 아야꼬의 양치는 언덕을 읽었다...
(매우 오래되어 누렇게 변색이 되고 세로 읽기로 표기된;;;)
크리스쳔 여류 소설가로 널리 알려진
그녀의 소설은 여느 통속 소설,이른바 '세상 문학'들과
별로 다르지 않는 스토리 라인과 형식을 가지고 있는
소위 말하는 흥미있는 이야기이다...
(매우 드라마틱하다~)
하지만 그녀의 소설은
허물많고 죄많은 인간들의 모습,
그때문에 고통받고 갈등하는 나약하기 그지없는 세상 군상들의
묘사, 그 자체에만 그치고 마는 해답없는 '세상 문학'들과의 철저한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는 데서 매우 귀중한 작가라고 생각한다.
양치는 언덕안에 있는 중요한 메세지는
사랑이란 참으로 용서하는것, 그사람을 구하는것이라는 것!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주신 참 사랑, 그 영원한
구원의 사랑을 말하고 있다.
주인공 나오미는 세상사람들, 바로 우리의 모습이다.
사람이 할수 있는 사랑은 결국엔 불완전함 투성이라
상대방을 진정으로 용서 할수 없고, 쉽게 변하고 흔들린다.
그건 어쩔수 없이
우리가 죄성을 가진 존재이기 때문이라는것...
(죄의 문제는 미우라의 다른 소설속에도 거의 주테마로 다루어
지고 있다. 여기서는 나오미의 남편의 모습은 통해 매우 여실히
드러내 보여준다.)
그리고 인간적 사랑을 쫓아 집을 떠났다가
상처만을 안고 돌아오는 나오미의 모습속에서
아버지(하나님)곁을 떠난
탕자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온전히 자녀를 기다리고 품어주시는
분은 고향에 계신 아버지 밖에 없음을
우리는 왜 항상 늦게 서야 깨닫게 되는걸까?
하나님의 사랑을 조용히 얘기해 주고 있는
미우라 아야꼬의 '양치는 언덕'
불신자들에게도 전도용으로도 부담없이 추천해 줄만한 서적이다.
기회가 된다면 한번 읽어보실것을 권하면서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