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6일 새벽, 7.8의 강진과
수천 차례의 여진으로
5만 명이 넘는 사상자와
200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한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지진 발생 후 한 달이 흘렀지만,
삶의 터전을 잃은 지진 피해 지역 주민들은
여전히 갈 곳을 잃은 채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데요.
좁은 텐트에서 집단으로 생활하는 이재민들은
비위생적인 환경에 노출되어
전기, 물, 식량 부족과 위생 문제로 인한 전염병 등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굿네이버스는 지진 발생 하루만에
한국 민간단체 최초로 한국인이 포함된
긴급구호대응단을 현지에 파견해
전문적인 긴급구호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국 후원자님들의 도움으로
굿네이버스가 튀르키예·시리아에 전한
한 달간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1. 위생 키트, 긴급 식량 등
이재민 대상 긴급구호물품 배분
굿네이버스는 튀르키예 진앙지
카라만마라슈 1,300가구와
아다나 지역 500가구,
안타키아 지역 170가구를 대상으로
긴급구호물품을 전달했습니다.
열악한 환경으로 깨끗한 물을 구하기 어려운
이재민에게 물티슈와 위생 키트를 전달하고,
배고픔과 위생에 취약한 아동 가정에
이유식과 기저귀 등을 함께 제공했습니다.
굿네이버스는 대한민국 정부와 함께
텐트 280개, 침낭 1,200개 등
총 2억 원 상당의 긴급구호물품을 전달해
거주지를 잃고, 추위에 떠는 이재민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선물했습니다.
하타이 지역의 건물 잔해 제거를 위한
중장비를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AFAD)에 전달해
지진 피해 지역 재건에도 힘썼습니다.
튀르키예와 함께 지진 피해가 심각한 시리아에도
1억 3천만 원 상당의 방수천 6,198개와
대형 텐트 10개를 전달했는데요.
국내 민간단체 최초로 칼리스 인도주의 통로를 통해
3만 6천여 명이 지내는 시리아 내 13개
이재민 캠프에 보내졌습니다!
전달된 방수천과 대형 텐트는
지진 피해 현장에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아동 보호 쉘터 등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2. 지진 피해 아동을 위한
아동친화공간(CFS) 조성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아이들은 910만 명 이상으로 보고 있는데요.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는
안타키아에 아동친화공간(CFS)을 조성해
심리사회적 지원 프로그램(PSS)을 진행합니다.
안타키아는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중 한곳인데요.
특히 여진이 계속되면서
건물의 70%가 무너져 내렸고,
지역의 형체를 알아보기도 어려울 정도입니다.
굿네이버스는 하루 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안타키아의 아이들이
지진의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심리정서 회복에 힘쓰고 있습니다.
심리사회적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동의 그림
굿네이버스는 국내 심리치료 전문가들과
함께 자체적으로 개발한
심리사회적지원 프로그램(PSS)을 기반으로
10년 이상 주요 재난 지역에서
전문적인 사업을 수행해 왔습니다.
이번 지진 피해 지역에서도
굿네이버스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심리적 안정을 돕고 있습니다.
3. 현지 봉사자 및 NGO 직원 대상
심리사회적지원 프로그램(PSS) 교육
굿네이버스는 일시적인 지원이 아닌,
지속가능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심리사회적지원 프로그램(PSS)
교사 매뉴얼을 현지어로 번역해 배포하고,
현지 봉사자 및 NGO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지 병원과 학교에서도
굿네이버스의 심리사회적지원 프로그램(PSS)을
확대 운영할 계획입니다.
현지 정부와 NGO 단체, 봉사자, 교사 등
다양한 파트너십과 함께 마음을 모아
아이들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수업을 하다보면
아이들이 작은 진동에도 불안감을 느껴
매우 안타깝습니다.
아이들이 하루빨리 불안, 우울 등
지진 트라우마로부터 회복될 수 있도록
굿네이버스 심리사회적지원 프로그램을
수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겠습니다.
굿네이버스 교사 교육에 참여한 튀르키예 현지 교사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아동과
지역 주민을 위해 굿네이버스와 함께해 주신
수많은 후원자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후원자님들이 내밀어주신 희망의 손길은
지진으로 모든 것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따뜻한 온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굿네이버스는
이재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컨테이너 쉘터 제공 등
상대적으로 지원이 적은 지역을 대상으로
지진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아이들이 평범한 일상을 되찾을 때까지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첫댓글 하루빨리 지진 트라우마로부터 회복될 수 있기를...
지속적인 지원이 원활히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