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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2 터를 잘못 잡은 참외넝쿨
청석 임병식 추천 0 조회 22 26.08.21 11:02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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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6.08.22 07:11

    첫댓글 일상의 작은 관찰에서 삶의 본질적인 성찰로 매끄럽게 확장되는 단단하고 따뜻한 글입니다.
    길가의 척박한 보도블록 틈에서 피어난 '참외넝쿨'이라는 구체적인 소재가 글 전체의 중심을 단단히 잡아주고 있습니다.
    길가의 참외넝쿨(현재) → 무등산의 소나무(기억) → 사람의 삶(성찰)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억지스럽지 않고 유기적으로 연결됩니다.
    비좁은 보도블록과 샛노란 꽃, 언제 뽑힐지 모르는 위태로움과 열매를 맺으려는 생명력의 대비가 깊은 여운을 줍니다.
    과장된 수식어 없이 상황을 담담하게 묘사해, 후반부의 인간 삶에 대한 비유가 설교처럼 느껴지지 않고 자연스러운 공감으로 다가옵니다.
    "생명은 자신에게 주어진 자리를 가리지 않는다"는 통찰과 "자꾸만 사람처럼 보였다"는 마지막 문장이 오래 마음에 남습니다.

  • 작성자 26.08.22 08:57

    그 많은 곳을 두고 하필 가로수밑에 터를 잡아 자라는 참외넝쿨이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언제 뽑혀나갈지 모르는 생명, 그런데도 자기의 본연의 일은 하겠다는듯이 꽃을 치우고 있어
    '저런 생명도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돌아보면 우리주변에도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태어나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이 많음을
    보게됩니다. 그래서인지 그것이 예사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 터를 탓하지 않고 온 힘을 다해 노란 꽃을 피워낸 참외넝쿨처럼,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이 얼마나 경이롭고 숭고한지 다시금 깊이 깨닫게 됩니다. 무등산 소나무와 가로수 밑 참외넝쿨을 바라보시던 선생님의 따뜻한 눈길과 깊은 사유가 독자의 마음까지 환하게 밝혀주는 듯합니다.늘 일상의 소소함 속에서 삶의 깊은 진리를 전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늘 강건하시고 은혜로운 날들 가득하시길 소망합니다.

  • 작성자 26.08.25 08:53

    따뜻하게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입지조건은 각양각색이지만
    그래도 아름답게 최선을 다해 사는 모습을 보면
    흐믓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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