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지독한 통증과 무기력증으로 더이상 일을 지속할수없어 휴직을 신청했다.
병원에서의 진단명은?
1,족저근막염.
2.지간신경종
3,관절염
진단을 받다.
족저근막염은 2년전부터...
날이갈수록 통증은 심해져 갔다.
한의원 병원을 전전하며 치료를 받았지만 점점 통증은 심해져갔고
전혀 효과는 없었다.
절망감만 커져갔다.
절망감이 커질수록 생겨난 우울증이 심해져 가고
대인기피증까지 앓게되면서 모든일이 귀찮아져 갔다.
될대로 돼라...라는 마음.
신이있다면 마음대로 해라.
죽일테면 그냥 죽여라...라는 생각을 수도없이 했다.
2월초...
더 이상 견딜수없는 상황으로 통증이 치닫자 휴직을 결정했다.
병원에서는 수술을 권했다.
대학병원에 까지 가서 특진을 받았지만 대학병원보다는 지금 다니는 의원에서 수술을 받기를 권했다.
그 큰 실망감이란...
대학병원을 가기 하루전날
성영주선생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대학병원 의사샘의 절망적인 한마디를 듣는순간
그자리에서 털썩 주저앉고 말았을 것이다.
의사샘의 현대의학으로 어렵다는 한마디를 듣는순간.
-아...이젠 방법이 하나밖에 없구나
성영주선생님한테 매달려야겠다.
오히려 이 방법밖에 없다는걸 알게된게 다행이란 생각까지 들었다.
대학병원 진료가 끝나는즉시 김천행 열차를 탔다.
수술을 한다면
극심한 통증에서는 벗어날수도 있다고는 하지만
의사샘도 확실하다고 말하지는 못한다는 이야기를 해 주셨고
최소한 6개월에서 1년정도는 경과를 봐야한다고 했었다.
수술을통해 족저근막염이 치료가 된다고 하더라도
마음의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수 있을까가 더 큰 고민거리로 남을수밖에 없었다.
과연 사회로 복귀할수있을까
가장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다시 할수있을까.
너무나 많은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성영주샘을 처음 만난순간
선생님은
-너 병은 너가 스스로 고칠수가 있다.
난 너가 고칠수있도록 도와줄수가 있다.
하지만 아는사람을 따라와야 하는데 그럴수 있겠냐?
고 질문을 하셨다.
그때,
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무조건 따르겠다는 대답을 할수밖에 없었고
더 이상의 방법이 없는데
이렇게 단호하게 따라오면 낫을수 있다고 하는데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 졌다.
그냥 가보자...
무조건 따라보자.
이 방법외에는 아무런 방안이 없는데 이렇게 단호한 이야기를 듣는다는게 정말 큰 위안이 되었다.
그동안의 고통은 일일이 나열할수가 없다.
하지만...
난 어떠한 고통도 없는상태로 몸과 마음은 바뀌어있고
6개월간 휴직을 했었지만
정확하게 두달 반만에 복직신청을 했다.
사회인으로 다시 살수있다고 생각할수 없었던 두달 반 전의 나와는 너무나 다른 상태가 되어있다.
누구보다는 자신감있고
건강한 상태로 복직할수 있음에 감사할 따름이다.
건강상의 문제로부터 시작된 이러저러한 일들탓에 가족으로부터 불신만 커져있었는데
몸과 마음의 건강을 되찾고 나니
가장 감사한일은
가족과의 관계가 정말 크게 달라진 점이다.
서로를 이해하게되고
어떻게하면 가족에게 좀더 잘해줄수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정성을 들이게 된다.
내가 달라지니
정말쉽게 가족들이 평화스러워지고
행복한 가정이 만들어졌다.
아니 되찾아진거다.
성영주선생님을 만나고 가장 큰걸 얻은것은
화목한 가정을 되찾았다는것이 아닐까한다.
그보다 더 중요한건
나 스스로를 찾았다는것.
복직을 하면서
수련원 가족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파
이만큼만 적습니다.
-성영주 받아 적었습니다.-
첫댓글 ^^ 진리에요...자신이 변해야 된다는 것...그래야 주변이 바뀐다는 것.....재차 확인한 경험 감사드립니다...
그런 의미에서 난 아직까지 멀었네요.ㅋ